Glam& Fo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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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홍보 에이전시 대표 파스칼 브노의 파리 아파트, 오리엔탈 스타일이 가미된 이 공간은 그녀가 튀니지에서 운영하는 아름다운 숍에서 영감을 얻었다.

 

계단 아래에 있는 거대한 크기의 메탈 항아리는 인도에서 가져왔다. 계단에 깐 스트라이프 양모 태피스트리는 하틀리&티시에 Hartley&Tissier 제품.

 

그 녀의 마음은 파리와 튀니지 사이에서 흔들린다. 나폴레옹 3세 시대의 마룻바닥과 아랍인들이 거니는 해변 사이를 오간다. 인도와 튀니지에서 찾은 앤티크 가구와 오브제로 꾸민 파스칼 브노의 넓은 주택은 사막과 바다 그리고 회교도 거주지인 메디나 사이를 오가는 그녀의 취향을 반영한다. 이 공간은 마치 많은 사람을 반기는 기항지 같다. “이 공간이 원래 지닌 매력을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벽난로 위에 있는 큰 거울과 마룻바닥 그리고 오래된 라디에이터 등이 그것이죠. 무엇보다 나폴레옹 3세 시대에 지어진 이 공간에 블랙 컬러를 더하고 가구와 오브제를 시크하면서도 에스닉한 스타일로 배치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파스 칼 브노가 설명한다. 20여 년 전부터 미식, 럭셔리 호텔, 여행, 패션, 뷰티 , 데커레이션 분야의 홍보 에이전시를 운영해온 그녀는 이 집에서 프로듀서인 엘레오노르와 학생인 발렌틴과 앙브르, 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맞춤 제작한 부엌에 발리산 나무로 만든 유니크한 테이블을 놓았다. 테이블은 CFOC 제품. 가전제품은 키친에이드 KitchenAid 제품. 의자는 헤이 Hay 제품으로 메이드 인 디자인 Made in Design에서 구입.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꽃병과 테라코타 저그, 접시, 샐러드 볼은 모두 해비타트 habitat 제품. 다리가 달린 유리잔과 유리병은 록 더 카스바 rock the kasbah 제품. 구 모양의 펜던트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아늑한 안식처. 어두운 톤의 청록색과 남색 컬러를 칠한 서재에서는 푹신한 매트와 쿠션이 있는 벤치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페인트는 모두 사라 라부안 Sarah Lavoine 제품. 거울과 사이드 테이블은 카라반 caravane 제품. 야자수 잎 섬유로 만든 라피아 소재의 전등갓이 달린 조명과 찻잔은 모두 록 더 카스바 제품. 꽃병은 해비타트 제품.

 

그녀는 기회가 될 때마다 튀니지 남부로 향한다. 그녀는 지중해성 기후와 이슬람 무어 양식의 아트 그리고 사랑하는 풍경이 있는 그곳에 집 한 채를 마련한 것이다. “그곳에서 말과 사랑에 빠졌어요. 아랍 말을 타는 건 정말 꿈처럼 매혹적이에요. 그 허세 심한 말을요! 말을 타고 어디든 달릴 수 있어요. 해변이나 올리브나무를 가로지르는 거죠.” 승마 애호가인 그녀가 웃으며 말한다. 파스칼은 튀니지에서 만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필립 제리의 도움으로 여러 스타일이 혼재한 세계를 만들어 냈다. 필립 제리는 튀니지 직조공이 창조하는 아트에서 영감을 얻는 사람이다. “록 더 카스바의 디자이너인 그는 전통을 컨템포러리한 느낌으로 바꿔놓았죠. 그의 작품을 통해 오리엔탈 공예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어요.” U자 모양으로 구성한 1층은 벽이 없이 넓게 트여 있는데 무연탄색 리넨 커튼을 달아놓은 큰 창이 있어서 밝다. 이 공간은 거실, 서재, 부엌으로 나뉜다. 이국적인 나무로 만든 큰 테이블을 놓아 따뜻한 분위기를 낸 부엌은 파티를 열기에 이상적인 공간이다. “부엌에 칠한 나이트 블루 같은 단색을 좋아하는데 공간에 깊이감을 주죠.” 한편 위층에는 밀도감을 추구했다. 서재의 벽에 프룬색과 제이드색을 칠한 것 처럼 말이다. 쿠션과 매트, 거울을 축적한 노마드 스타일의 이 공간은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요약해서 보여준다. 여러 시대와 스타일 사이에서 잠시 정박한 동방의 꿈 같은 공간이다.

 

 

기둥 있는 침대. 인도의 궁에서 사용하던 앤티크 침대에 바토 사프랑 Bateau Safran의 검은색 페인트를 칠했다. 침대 헤드보드는 도미니크 피키에 Dominique Picquier의 패브릭으로 만들었다. 벽에 매달아놓은 조명은 록 더 카스바 제품. 침대 옆에 둔 사이드 테이블과 테이블 조명은 모두 해비타트 제품. 베드 스프레드와 시트는 카라반 제품.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 베르베르족의 양모 태피스트리와 암체어 ‘타바카 Tabarka’는 모두 록 더 카스바 제품. 흰색 소파와 쿠션은 모두 카라반 제품. 소파 테이블은 보르고 델레 토바글리에 제품. 꽃 핀 나무는 시아 sia 제품. 철제장은 봄베이의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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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리카르 Romain Ri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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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뒤에 아트&라이프스타일이라는 단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의 조은숙 대표. 그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아트&라이프스타일이 담긴 집을 방문했다.

 

허명욱 작가의 아톰 시리즈 앞에 앉은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대표 조은숙.

 

재불 화가 황호섭 작가의 작품이 강렬한 포인트를 주는 거실에는 핀 율의 치프테인 의자와 펠리컨 체어, 까시나 LC1 팜파스 의자 그리고 허명욱 작가의 옻칠 원형 테이블을 유니크하게 배치했다.

 

조은숙 대표는 우리 도자와 공예품을 소개하는 갤러리의 수장 이자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도예, 회화, 조각, 아트 퍼니처, 생활 도자를 우리 생활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했다. 패션 디자이너 출신으로 과거 청담동 모던 카페 문화의 시작이었던 ‘플라스틱’을 만든 주인공이자 10여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아트&라이프스타일이라는 개념을전파하기 시작한 그녀가 그간 업계에서 탄탄하게 구축해온 트렌드세터로서의 명성은 역사가 꽤 깊다. 새로운 디자인과 공간에 관한 풍부한 화제, 고급스러운 취향, 넘쳐나는 문화적 화제, 특히 테이블 연출과 관련해서는 밤새 이야기해도 밑천이 동나지 않을 정도의 해박한 지식으로 요즘 젊은 세대와의 간극도 가뿐히 뛰어넘는다.

닮고 싶은 취향을 가진 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은 매달 새로운 집을 취재하는 에디터로서도 꽤 근사한 경험이다. 이 집을 처음 방문할 때도 그랬다. 취재하기 전 10여 명의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를 초대한 집들이 파티에서 보여준 손님맞이 애티튜드는 따라 하고 싶을 만큼 근사했다. 저녁시간에 시간차를 두고 오는 손님들이 허기를 달랠 수 있게 준비한 웰컴 테이블 세팅부터 다채롭지만 간단하게 조리한 음식 그리고 서빙되는 그릇까지. 대화의 주제가 요리와 테이블웨어가 될 만큼 아름다웠던 모양새를 갖춘 연출력은 놀랍기까지 했으니까. “10여 년 전에는 집으로 지인들을 초대하는 문화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을 집으로 오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대부분의 사람이 외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집처럼 좋은 프라이빗한 살롱이 어디 있겠어요. 결과적으로 집이 회복되어야 예술과 문화도 발전하겠다고 생각했죠.

 

 

밤이 되면 근사한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했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는 디자이너의 작품들로 꾸민 이곳에는 아르떼미데의 톨로메오 플로어 램프와 찰스&레이 임스 빈티지 체어 그리고 백남준의 영상 작품이 빛나고 있다.

 

흔히 우리는 사람을 만나면 언제 밥 한번 먹자고 인사하잖아요. 거기서 힌트를 얻었어요. 가벼운 음식이라도 정성껏 차린 테이블로 손님을 맞이한다면 최소한 집 청소를 하게 되고 그림이라도 한 점 걸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할 거라고요.” 갤러리에서는 공예 작가들의 전시 때마다 그 사람의 작품으로 오프닝 음식을 차린다. 음식이 담겨 있는 실제 모습을 방문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으로, 이제는 갤러리의 얼굴과 같은 의식이 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다행히 문화가 많이 바뀌었어요. 모든 사람이 조금씩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매스컴이나 잡지 그리고 우리가 그 흐름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젊은 고객들이 컬렉팅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마음이 자유로워지고 나니 캐주얼하게 살고 싶어졌다는 그녀는 30년 동안 살았던 집에서 고층 아파트로 이사했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집이 크건 작건 획일적인 구조를 띱니다. 그렇다고 다 뜯어 고칠 수는 없어요. 그 자리에 있는 자재에게도 미안한 일이거든요. 이 집은 도면만 보고 가구와 소품을 100% 계획대로 앉혔어요. 작은 의자 하나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건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의 형태와 크기를 연구했기 때문이에요.” 조은숙 대표의 손길로 만든 집은 달랐다. 공사를 하지 않은 전형적인 아파트 구조이지만 오랜 시간 찾아내고 수집한 애정 담긴 가구와 그림, 소품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온기를 낸다.

 

 

조은숙 대표가 사용하는 침실로 이어지는 공간 앞에는 간단한 업무를 보는 책상이 놓여 있다.

 

하나 둘씩 수집해온 소품과 오브제에서 캐주얼한 감각도 읽을 수 있다. 바퀴가 달린 수납장이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따라 위치를 바꿔 공간을 꾸밀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집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창이 있는 곳에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했고 그 앞으로는 재불 작가 황호섭의 그림 작품과 까시나의 LC1 팜파스 의자와 핀 율의 치프테인 의자, 펠리컨 체어를 배치해 힘 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소파 대신 싱글 체어들을 배치한 거실의 이점이라면 커다란 원형 티 테이블을 중심으로 때로는 좌식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다란 복도에는 웅장한 크기로 시선을 압도하는 이현미 작가의 그림과 박성칠 작가의 작품 그리고 이 배Lee Bae 작가의 작품을 걸어 작은 갤러리 공간을 만들었다. “아파트는 유리 공간이 많아 집 꾸미기가 어려워요. 작품을 어떻게 어디에 걸어야 할지도 고민스러워요. 저희 집은 그림 작품들은 복도를 활용해 걸었고 여기에 입체 작품을 섞어 디스플레이했어요. 집은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확고해 지면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로 꾸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책을 좋아하면 도서관식 거실을 만들면 되고, 음악을 좋아하면 음향 시스템을 갖춘 방을 만들면 돼요. TV를 보며 가족이 모이는 집이라면 TV가 중심이 되는 집을 만들면 됩니다. 저희 집은 남편과 저만 생활하고 각자 좋아하는 취향이 있다 보니 이런 형태를 가지게 되었지요.” 조은숙 대표는 삶의 제2라운드를 맞기 위해 TV보다는 음악과 책으로 영혼의 양식을 채운다. “나의 교양과 지성이 풍부해져야 앞으로 30년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감히 내 나이에 30년이라고 하네요(웃음).” 이제는 진정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는 조은숙 대표의 집을 취재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를 만들고 다질 수 있는 집이야말로 최고의 호텔보다 더 편안하고 안락한 내 집을 만들 수 있는 키워드라는 것을.

 

 

재불 작가 이 배의 작품 속에서 빠져나온 듯 서 있는 조은숙 대표의 모습이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11자형 복도의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는 이현미 작가의 작품. 복도 끝에는 박성칠 작가의 스툴이 보인다.

 

현관 입구 벽에 건 서세옥 작가의 작품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소박한 분위기의 침실. 조은숙 대표의 모습이 담긴 스타일리시한 사진이 인상적이다. 침대 옆으로는 구자현 작가의 작품을 연속적으로 걸어 포인트를 주었다.

 

손님맞이 찻상에 내놓은 말린 견과류. 빈티지 트레이에 담긴 모습이 아름답다.

 

스툴 겸 작은 티 테이블은 아프리카에서 구입한 빈티지 제품이다. 돌멩이들이 박혀 있는 듯한 독특한 미감의 카펫은 유앤어스에서 구입한 것.

 

독일의 마켓에서 이고 지고 가져온 빈티지 조명. 두 개의 불빛이 교차되는 아름다운 빛을 연출한다.

 

손님맞이 다과상. 차와 곁들일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 등 먹거리를 식탁 가운데 두면 장식 효과도 있을뿐더러 간단한 디저트 차림으로도 좋다고 조언한다. 허명욱 작가의 옻칠 트레이와 일본의 유리공예가 츠즈 카즈미의 그릇과 컵은 조은숙 대표가 즐겨 세팅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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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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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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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서 확장해 집 안 전체를 커다란 서재처럼 꾸민 전수영 씨의 집을 찾았다. 빼곡히 쌓인 책만큼이나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집이다.

 

빈티지 가구와 사방에서 책을 꽂을 수 있는 스틸 선반 ‘커버’를 설치해 책을 수납했다. 모던한 디자인과 클래식한 디자인이 책을 중심으로 어우러진다.

 

전수영 대표가 고른 아끼는 책들.

 

안단테 마더라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전수영 대표의 집을 찾았을 때 그녀가 책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집 안에서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에 책이 있었다. 물론 책장이 있는 서재가 있긴 하지만 방에서만 책을 보란 법은 없다는 것이 그녀의 철학이었다. “지금 집은 어떻게 보면 잠깐 머무는 곳이에요. 제주도에 집을 짓고 있거든요. 이전 집은 다락처럼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었어요. 제주도로 내려가기 전에 살고 있는 지금 집에 많은 양의 책을 둘 수 없어서 정말 좋아하는 책들만 두고 나머지는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요.” 전수영 대표는 집 안 어디에서도 책을 볼 수 있도록 책장 역할을 하는 가구를 곳곳에 두었다. 특히 수납에 신경 쓰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책 수납 방법이 독특했는데 벽에 고정해 사방에서 책을 원하는 방향으로 꽂을 수 있는 스틸 선반이라든지, 보비 트롤리처럼 바퀴가 달린 수납 가구에도 책을 빼곡히 수납했고 원래 용도와 달리 선반장을 가로로 눕혀 거실 벽에 고정해 책을 수납했다.

 

 

소파 위에 긴 수납장을 설치해 책을 가로로 쌓아올렸다.

 

바퀴가 달린 이동식 수납장인 보비트롤리도 책 수납용 가구로 활용한다.

 

나무 선반으로 책장을 만든 서재. 아이들이 자주 읽는 책은 바스켓에 넣어두었다.

 

또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책을 눕혀서 수납했다는 것. “책을 눕혀서 보관하니까 꺼내 읽기도 쉽고 책을 뺐을 때 한쪽으로 기울어질 염려가 없어서 좋아요. 책을 꽂아두면 높이가 들쑥날쑥해 보기 싫을 수 있는데 눕혀서 보관하니 그럴 염려도 없고요.” 국내 도서나 해외 도서 모두 주로 교보문고를 통해 구입한다는 전수영 대표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앉아서 책을 읽기 어려울 때가 많아 여러 권의 책을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읽는다. 모두가 잠든 밤에 읽기도 하고 아이들이 낮잠을 잘 때 틈틈이 읽기도 한다. 그녀의 이런 독서 습관이 집 안 전체를 서재처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전수영 대표의 두 아이는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크고 있다. 온 집 안이 서재 같은 이런 분위기라면 언제든 독서의 묘미에 푹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홈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하는 스트링 선반. 그녀의 곁에는 언제나 책이 함께한다.

 

침실 입구의 벽에도 책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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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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