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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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건축가이자 보석 디자이너인 마크 들로슈는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좁은 집을 컨템포러리한 방갈로처럼 꾸몄다. 이곳에서는 1년 내내 바캉스가 이어진다.

 

중정 안. 커다란 무화과나무 아래에는 토드 분체 Tord Boontje가 모로소 Moroso를 위해 디자인한 암체어 ‘섀도위 Shadowy’가 놓여 있다.

 

거실에는 빈티지 제품과 마크 들로슈가 디자인한 제품을 함께 놓았다. 두 개의 낮은 테이블은 워렌 플래트너가 놀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 무라노 Murano 유리 재떨이는 1950년대 빈티지. 대리석 상자, 황동과 대리석으로 만든 낮은 책꽂이는 마크 들로슈가 디자인한 것. 발로리 Vallauris의 파이앙스 꽃병은 1950년대 빈티지. 회색 소파는 B&B 이탈리아 제품. 쿠션은 모로코 태피스트리로 제작한 것. 소파 위에 걸어놓은 작품은 1970년대 키네틱 아트로 갤러리 7 Galerie 7에서 구입. 바닥에는 헝가리산 떡갈나무 마루를 깔았다.

 

밖에서 보면 별다른 매력이 없는 이 집은 많은 재주를 감추고 있다. 일단 문에 들어서면 녹음이 ‘팜 스프링 Palm Spring’처럼 폭발한다. 장미의 도시 툴루즈에 자리한 푸른 낙원이다. 이 집의 주인인 보석 디자이너 마크 들로슈는 이 집을 도심에서 기대하기 힘든 휴양지 같은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폭 4.5m, 길이 50m의 긴 형태를 이용했다. 그는 220㎡의 공간에 있는 구조를 다시 배치해 부부 침실에 딸린 테라스와 게스트룸을 만들고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과 디자인 클래식의 리에디션(그는 워렌 플래트너 Warren latner가 놀 Knoll을 위해 디자인한 낮은 테이블 등 1950~70년대 디자인 빈티지를 모으고 있다)을 믹스&매치했다. 그리고 집 안에 빛을 골고루 끌어들일 수 있도록 중정을 만들어 현관과 부엌, 다이닝룸을 아우르는 거실 한가운데에 빛 우물을 냈다. 이 빛 우물에서는 거대한 인도네시아 고사리가 번성한다. “테라스와 거실을 잇기 위해 큰 창을 만들었어요. 이 창을 통해 테라스의 자연과 풍성한 무화과나무 그리고 열대지방의 바캉스 분위기를 전하는 수영장을 온전히 이용할 수 있죠!” 그래픽 패턴과 컬러는 이 집의 밝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특히 레몬컬러를 칠한 야외 계단은 푸른 자연과 어우러져 상큼하다. 이 집에서는 무화과나무의 푸른 그늘 아래서 집 밖 가까운 곳에 자리한 도시의 복잡함을 잊고 다가오는 여름을 느낄 수 있다.

 

올리브나무와 사이프러스를 심은 테라스에 구현한 ‘어번 이그조티시즘 Urban Exoticism’. 정원 가구는 에뮤 Emu 제품. 낮은 대리석 테이블은 마크 들로슈가 디자인한 것. 암체어는 라퓨마 Lafuma 제품. 거실 유리창에 친 녹색 벨벳 커튼은 데다르 Dedar 제품. 2층에는 테라스가 딸린 부부 침실이 있다.

 

계단에 마크 들로슈가 디자인한 카펫을 깔았다. 에지 Ege 제품. 털 장식의 뮬은 멜로 옐로 Mellow Yellow 제품. 복도에는 툴루즈의 앤티크숍 로르 보데 Laure Baudet에서 구입한 로저 비비에 Roger Vivier의 콜라주 작품을 걸었다.

 

야외 다이닝 공간의 지붕 아래서는 바캉스 기분이 느껴진다. 부엌은 흰색 벽 뒤에 숨어 있다. 흰 벽 앞에는 검은색 테라코타로 만든 로메티 Rometti의 토템을 세워놓았다. 파올라 나보네 Paola Navone가 디자인한 에뮤의 흰색 테이블 위에 에토레 소트사스 Ettore Sottsass가 디자인한 컬러풀한 세라믹 그릇을 올려놓았다. 비토시 Bitossi 제품. 의자는 놀 빈티지다. 메탈과 버들가지로 만든 펜던트 조명은 1950년대 빈티지. 폴 베르 시장 Marche Paul Bert에 있는 메종 존 Maison Jaune에서 구입한 것이다.

 

시크한 1960년대. 현관에 오스본&리틀 Osborne&Little의 벽지 ‘미나렛 Minaret’을 붙여 블랙과 화이트의 그래픽 효과를 주었다. 마크 들로슈와 부인의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은 비르지니 페두차 Virginie Pedouza가 광고 캠페인을 위해 촬영한 것. 테이블 조명은 에토레 소트사스가 디자인한 것. 유리 테이블은 피암 Fiam 제품. 하늘색 시트의 암체어는 워렌 플래트너가 놀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이다.

 

Aubusson 지방의 20세기 태피스트리가 침실 중앙에 자리한다. 프랑스 아티스트 장 피카르 르 두 Jean Picart le Doux 작품. 벨벳 침대보와 쿠션은 데다르 제품. 침대 옆 테이블은 마크 들로슈가 디자인한 것. 크롬 메탈 조명은 커티스 제리 Curtis Jere의 1970년대 빈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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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리카르 Roamin Ri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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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so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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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so cool

점차 온도가 높아지는 초여름, 집 안을 시원하고 멋스럽게 바꿔줄 네가지 데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GLASS / GREEN
싱그러운 초록 식물이 더욱 시원해 보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배경을 투과시키는 유리, 아크릴 등 투명한 소재의 가구와 소품으로 함께 연출하는 것. 빛에 반사된 유리가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을 흩뿌리면서 생기를 더한다.

1 입으로 불어서 만든 유리 화병은 짐블랑. 2 스웨덴에서 제작된 보라색 유리 화병은 비투프로젝트. 3 투명 아크릴 소재로 만든 플라워 체어는 마지스 제품으로 짐블랑. 4 녹색 유리 소재의 사이드 테이블은 클래시콘 제품으로 인엔. 5 투명한 호리병 화병은 세그먼트. 6 푸른색 테이블웨어는 카르텔. 7,11 초록빛, 라임 컬러의 크리스털 와인잔은 바카라. 8 엑스레이 필름을 넣어 만든 유리 테이블은 모로소. 9,10 그레이, 오렌지 컬러의 푸티드 컵과 샴페인 잔은 생루이. 12 기하학적 패턴의 다리에 유리 상판이 더해진 사이드 테이블은 피암 이탈리아 제품으로 에이스에비뉴. 13 녹색 크리스털 나비 오브제는 바카라. 14 투명 아크릴로 제작한 테이블 조명은 hL1991. 15 흰색 테라코타 화분은 세그먼트. 16 유리로 만든 녹색 새 오브제는 이노메싸. 17 그린 컬러의 크리스털 사각 베이스는 바카라. 18 투 톤으로 된 유리 화병은 10꼬르소꼬모. 19 아크릴과 금속으로 만든 사다리는 카르텔. 20,21 유리로 제작된 버블 훅은 짐블랑. 벽과 바닥에 칠한 연회색 페인트는 월러스 DE 6367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MARBLE / BLUE
석회암이 재결정되어 단단하게 응축된 대리석은 자연이 만들어낸 특유의 무늬와 색상을 지녀 그 자체로 장식적이다. 아름다운 마블 패턴 아이템과 돌의 차가운 촉감을 시각화한 블루 컬러를 활용해 공간을 연출해보길. 고급스럽고 선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1 마블 패턴이 프린트된 실크 벽지 에비뉴 77205-1은 개나리벽지. 2 흰색 프레임에 대리석 상판을 올린 사이드 테이블은 이노메싸. 3 파란색 스트라이프 패턴의 나무 인형은 비트라 제품으로 루밍. 4 꼬깔 형태의 화병은 루밍. 5 녹색 대리석에 담긴 향초는 불리1803. 6 녹색 대리석 트레이는 김현주 작가의 작품으로 챕터원. 7 대리석 소재의 긴 화병은 김현주 작가의 작품으로 챕터원. 8 반구 형태의 대리석 오브제는 더블유디에이치. 9 플라워 포스터 ‘일장춘몽 06’은 한홍일 작가의 작품으로 챕터원. 10 마블 패턴의 실린더 화병은 챕터원. 11 작은 소품을 담기 좋은 대리석 볼은 덴스크. 12 고급스러운 패키지의 성냥은 불리1803. 13 나무 다리에 대리석 상판이 조화된 낮은 테이블은 노만코펜하겐 제품으로 인터로그. 14 육각형 마블 티라이트 홀더는 누 Noo. 15 노란색 마블 박스는 덴스크. 16 파란색 지그재그 체어는 까시나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 17 블루 컬러의 나무 새 오브제는 노만코펜하겐 제품으로 인터로그. 18 흰색과 파란색 물감을 자연스럽게 풀어낸 트레이는 마렘. 벽에 칠한 연회색 페인트는 월러스 DE 6367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바닥에 깐 그레이 컬러 바닥재는 지아자연애 콘크리트 라이트로 LG하우시스.

 

SILVER METAL / YELLOW
노란 우드 톤 바닥재와 몰딩, 벽지로 된 집이라고 좌절하기에는 이르다. 반짝이는 은빛의 금속 아이템을 매치하면 충분히 시원하고 깨끗해 보일 수 있으니 말이다. 단단하고 차가워 보이는 금속이 옐로 톤이 펼쳐진 공간에서 존재감을 발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긴장감을 선사한다.

1 메탈 컬러의 배큠 저그는 스켈톤 제품으로 이노메싸. 2 흰색에 실버 장식이 더해진 티컵은 루밍. 3 독특한 형태의 아브라시아오 캔들 홀더는 카르텔. 4 꽃잎을 닮은 은색 볼은 조지 젠슨 제품으로 10꼬르소꼬모. 5 물방울 모양의 오브제는 알레시 제품으로 10꼬르소꼬모. 6 ×자 모양의 트론코 화병은 알레시 제품으로 루밍. 7 아이스크림 볼은 알레시 제품으로 루밍. 8 금속 조인트에 막대, 상판을 부착하는 모듈형 수납장은 USM 제품으로 스페이스로직. 9 철제 막대를 연결해 만든 엔젤 스툴은 덴스크. 10 기하학 패턴의 패브릭은 존루이스. 11 무선 스피커 베오사운드 1은 뱅앤올룹슨. 12 막대 사탕을 연상시키는 빈티지 스피커는 비투프로젝트. 13 노란색 바탕의 그림 ‘트로피칼리’는 abc갤러리. 벽에 칠한 연회색 페인트는 월러스 DE 6367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바닥에 깐 헤링본 패턴의 바닥재는 지아자연애 헤링본 내추럴로 LG하우시스.

 

WOOD / BLACK&WHITE
흰색 벽에 검은색 가구와 소품으로 시크하게 꾸미는 일반적인 모노톤 인테리어를 뒤집어보자. 짙은 먹색으로 벽을 칠하고 메인 아이템을 흰색으로 선택하니 더욱 새하얗고 서늘해 보인다. 블랙&화이트의 대비감을 잡아주는 우드 소재의 제품을 더해 한층 편안하고 내추럴한 무드로 완성했다.

1 흰색 라탄 소재의 펜던트 조명 벨 95는 제르바소니. 2,9 끝 부분에 레이스 장식이 있는 앤티크 듀벳 세트는 존루이스. 3,4 리넨 소재의 쿠션은 엘리티스 제품으로 다브. 5 나무 소재의 타원형 다과 트레이는 NNN. 6 옻칠한 느티나무로 만든 머그는 더블유디에이치. 7 기하학 패턴의 자카드 블랭킷은 덴스크. 8 색실로 장식한 아이보리 컬러의 퀼트 블랭킷은 다브. 10 코튼 소재의 스트라이프 러그는 데이글로우. 11 한스 베그너가 디자인한 암체어 pp201는 비투프로젝트.12,15 새 오브제 쇼어버드는 노만코펜하겐 제품으로 인터로그. 13 원기둥 모양의 스피커 베오플레이 M5는 뱅앤올룹슨. 14 회색 사이드 테이블은 몬타나 제품으로 에스하우츠. 16 나무 소재의 링 모양 훅은 헤이 제품으로 루밍. 17 사람 모양의 흰색 캔들 홀더는 NNN. 18 흰색 세라믹 화병 뱀부는 다네제밀라노 제품으로 루밍. 19 흰색 리넨 커튼은 다브. 벽에 칠한 먹색 페인트는 블랙잭 DE 6371, 바닥에 칠한 연회색 페인트는 월러스 DE 6367로 모두 던에드워드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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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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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스타일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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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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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커튼으로 욕실 인테리어 바꾸기

샤워 커튼으로 욕실 인테리어 바꾸기

샤워 커튼으로 욕실 인테리어 바꾸기

올 여름, 욕실 인테리어를 위한 아이템으로 샤워 커튼을 제안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샤워 커튼으로 밋밋한 욕실을 생기있게 바꿔보길.

 

Botanical Style

싱그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식물 패턴의 샤워 커튼을 추천. 식물을 두기 어려운 좁고 어두운 욕실도 푸릇푸릇하게 꾸밀 수 있을 것이다.

이국적인 식물이 프린트 된 샤워 커튼은 H&M홈

 

우거진 숲의 풍경 사진을 실사 프린팅한 샤워 커튼은 H&M홈

 

녹색 샤워 커튼을 메인으로 연출한 그린 인테리어

 

시원한 블루 컬러의 잎사귀가 특징인 프린트 샤워 커튼은 H&M홈

 

블루톤으로 꾸민 욕실 인테리어

 

 

Classic Style

유치한 패턴과 색상이 대부분이던 기존 샤워 커튼이 싫다면 클래식한 샤워 커튼은 어떨까. 고전적인 모티브를 재해석한 샤워 커튼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욕실을 꾸밀 수 있다.

펜 일러스트가 특징인 젠틀맨 샤워 커튼은 아이졸라

 

밝은 컬러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파우더룸 샤워 커튼은 아이졸라

 

고전적인 패턴 문양의 라지 다마스크 샤워 커튼은 자라홈

 

 

Modern Style

모던한 그래픽 패턴의 샤워 커튼은 세련된 욕실 인테리어에 제격. 차분한 색상으로 골라도 좋지만 컬러감 있는 아이템으로 단정한 분위기에 리드미컬한 요소를 더해보자.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줄무늬가 특징인 볼몬 샤워 커튼은 이케아

 

얇은 줄무늬로 세련미를 강조한 핀스트라이프 샤워 커튼은 자라홈

 

도트 무늬가 돋보이는 스코렌 샤워 커튼은 이케아

 

물방울을 연상케하는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욕실

 

 

Ethnic Style

에스틱한 패턴의 욕실 커튼으로 이국적인 욕실 인테리어에 도전해보길. 모노 톤으로 차분하게 꾸민 욕실이나 우드 톤의 내추럴한 스타일로 연출한 욕실 인테리어 등에도 두루 잘 어울리는 의외의 케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차콜 그레이 바탕에 흰색 문양을 넣은 패턴 샤워 커튼은 H&M홈

 

야외에서 활용해도 멋스러운 에스닉 스타일의 샤워 커튼

CREDIT

에디터

어시스턴트

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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