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2제국 시대에 건립된 스트라스부르그의 레 뱅은 역사 속으로 다이빙하기 위해 찾아온 이들을 여전히 반갑게 맞고 있다. 프리츠 베블로가 하나의 토털 아트로 디자인한 콘크리트 구조물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입구 홀을 덮는 돔 천장의 위층에는 대리석 기둥들과 벽 컬러가 복원되었다.

프리츠 베블로가 빛을 강조하기 위해 설계한 높은 천장 아래의 큰 수영장. 안쪽에는 지금도 작동하는 웅장한 분수와 처음부터 있던 스테인드글라스도 볼 수 있다.

일본 호쿠사이의 유명한 파도를 본뜬 둥근 창 아래에 로마식 목욕탕과 대리석 파티션이 있다. 설비 시설을 현대화한 덕분에 에너지 요금은 40%, 수영객의 물 사용량은 80% 줄었다.
시립 수영장에서 이런 입구를 보기란 얼마나 드문 일인지! 금박을 입힌 돔 천장, 별 모양의 오리지널 타일, 지역 조각가 르네 헤첼 Rene Hetzel의 조각품, 그리고 물, 흙, 바람, 불을 연상시키는 장식을 얹은 여덟 개의 아치가 이 놀라운 공간에 어울리는 서두를 장식한다. 1904년부터 1908년까지 제2제국 시대(그때는 독일에 속함)의 보건 정책에 따라 만들어진 이 수영장은 지금도 여전히 스트라스부르그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처음 생겼을 때에는 라 크루테나우 La Krutenau의 담배공장 노동자나 선원들이 이 새로운 동네 노이슈타트 Neustadt(독일어로 새로운 도시라는 의미)에 샤워하러 와서 로마식 목욕을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 엘리트들을 마주치곤 했다. 뜨거운 바람이나 증기가 나오는 한증막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리노베이션 공사를 하며 복원되었다. 리노베이션 목적은 이곳을 디자인한 건축가 프리츠 베블로 Fritz Beblo가 원했던 방향대로 재발견하기 위해서다. 프리츠 베블로는 스트라스부르그에서 클레베르 Kleber 광장 조성과 생트 마들렌 Sainte-Madeleine 교회 재건축도 맡았다. 일본 예술가 호쿠사이의 파도를 모방한 스테인드글라스는 오세르 Auxerre 근처 귀르지 Gurgy의 아틀리에 아트 Atelier Art에서 작업했다. 그리고 각 수영장의 기존 컬러를 되찾기 위해 페인트를 다 벗겨냈다. 이곳에는 수영장이 두 개 있는데, 금으로 포인트를 준 탈의실 문이 있는 24.5m 길이 수영장은 남성 전용이고, 둥글고 짙은 파란색의 영국 세라믹으로 장식된 17.5m 길이 수영장은 여성 전용이다. 지금은 통합돼 큰 수영장의 멋진 분수와 그 옆에 있는 작은 수영장의 아르누보 스타일의 메탈 난간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WEB bainsmunicipauxdestrasbourg.fr

작은 수영장의 계단을 오르면 메자닌 구조로 된 샤워실로 갈 수 있다. 그런 다음에 수영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수전은 누름식 버튼으로 현대화했지만 황동과 구리로 된 샤워기는 원래 모습 그대로다.

작은 수영장에 있는 탈의실 문은 이곳의 상징적인 요소다. 아틀리에 드 라 부와즈리 Atelier de la Boiserie에서 똑같이 다시 만들었다.

입구 홀에 있는 비너스 상. 스트라스부르그 조각가 르네 헤첼의 작품.

전부 나무와 아틀리에 창문으로 된 로마식 목욕탕 입구. 유리 달린 문이 아주 아름답다. 안쪽으로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보인다.

입구 홀에 있는 유명한 아치 장식. 조개를 둘러싼 두 마리의 물고기 모양이다. 아치를 지나면 메자닌 구조의 샤워실로 올라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