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바캉스 하우스가 아니다. 포르투갈 콤포르타의 탁월한 자연 풍경과 근처의 대서양에 사는
포유동물에 대한 찬가를 담은 공간이다. 알렉상드라는 전통적으로 짚을 얹은 지붕과 흰색 벽, 밝은색
가구와 빈티지 가구로 꾸민 집에 다양한 해양 세계를 펼쳐놓았다.

밝은 거실에 있는 1970년대 카나페는 빈티지. 쿠션은 CFOC. 암체어는 바라쿠다 인테리어스 Barracuda Interiors. 테이블 위에 있는 잔은 벨라 실바. 둥근 등나무 테이블은 빈티지, 그 위에 있는 조명 ‘코라이유 Corail’는 바라쿠다 인테리어스. 벽에 건 태피스트리 ‘카테드랄 다르브르 Cathedrale d’Arbres’는 안 로르 Anne Laure 작품.

자연의 보헤미안. 정자 그늘 아래에 놓은 벤치에는 스트라이프 패브릭(테시도스 산토 콘데스타벨 Tecidos Santo Condestavel)을 입힌 매트를 놓았다. 암체어 위의 쿠션과 테라코타색 스트라이프 쿠션은 카라반 Caravane, 나머지 쿠션은 CFOC. 푸타 Fouta ‘코키아주 Coquillage’는 프라고나르 Fragonard. 담요 ‘바리 Bari’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La Redoute Interieurs. 낮은 테이블과 암체어 한 쌍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도자기 피처와 볼은 벨라 실바 Bela Silva. 태피스트리는 식물 섬유로 짠 것. 조개로 만든 펜던트 조명은 빈티지.

벽을 장식한 향유고래 아래턱뼈는 전혀 무섭지 않다. 책장에 있는 큰고래 척추뼈, 조개 바구니와 잘 어우러진다. 카나페와 낮은 테이블은 1970년대 빈티지로 벼룩시장에서 구입. 쿠션 ‘인터발 Intervalle’은 CFOC. 암체어는 바라쿠다 인테리어스. 테이블 램프는 조르주 펠르티에 Georges Pelletier. 끈을 엮어 만든 태피스트리는 이케아 Ikea.
알렉상드라가 콤포르타를 방문한 날, 폭우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 지역의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됐어요. 계절에 따라 풍경을 변화시키는 논과 숨막힐 듯 아름다운 수킬로미터의 해변, 솔밭이 있는 자연보호구역, 그리고 대서양까지. 정말 훌륭해요!” 이 프로젝트는 꾸미지 않은 섬세한 자연환경에 대한 경의를 표하면서 지역의 전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그 옆에 이 지역의 전형적인 주거 형태인 알렌테자누 Alentejano처럼 볏짚을 올린 오두막 두 채를 세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바캉스 하우스의 메인 건물은 건축가 누뇨 로페스 Nuno Lopes가 설계하고 건설사 누뇨 카르발류 Nuno Carvalho에서 지었다. 집 안으로 들어가면 바다 세상으로 다이빙한 것 같다. 집 안은 해양 보호를 위한 선언과 같다. 프랑스계 미국인 화가 오스틴 레드필드 통디니의 벽화 외에도 해양동물에 대한 레퍼런스가 이어진다. 향유고래 아래턱뼈와 큰고래 척추뼈, 해양동물뼈로 만든 조각, 조개로 만든 바구니 등. “이런 것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벽과 목재 마감, 그리고 가구까지 밝은 톤으로 골랐어요.” 데커레이터 알렉상드르 나이만 역시 조명과 테이블을 주문 제작하고, 1960~80년대 빈티지 가구와 포르투갈 도자기를 매치해 진정성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독특한 집이에요. 꾸미지 않은 날것의 분위기이면서 밝아요. 그 안에서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거죠.” 알렉상드르가즐겁게말한다. 그가이집에서느끼는큰즐거움중하나는황새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부리를 부닥쳐 소리내면서 하루하루에 리듬을 주는 콤포르타의수호자들이죠.”

아티스트 오스틴 레드필드 통디니가 그린 큰 벽화는 이 집과 지역을 잇는 역할을 한다. 마이크로 시멘트로 된 아일랜드는 누뇨 로페스가 디자인하고 누뇨 카르발류에서 제작. 흰색 나무 테이블은 바라쿠다 인테리어스. 멕시코 촛대는 비다 두라 Vida Dura. 테라코타 과일 볼은 포르투갈산. 볼과 과일 접시는 프라고나르. 나무 의자는 1950년대 빈티지. 바 타부레는 티토 아뇰리 Tito Agnoli. 주트와 끈으로 된 펜던트 조명은 지역 장인이 만든 것.

이 지역의 전형적인 주거 형태인 알렌테자누에서 영감을 얻은 오두막집. 지붕에 짚을 얹고 벽에는 볏짚을 둘렀다.

주문 제작한 벤치에 컬러풀한 쿠션(카라반, CFOC)을 놓았다. 담요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모자이크 타일은 피시나스 카라스코 Piscinas Carrasco. 앞에 보이는 부레옥잠 잎으로 만든 푸프는 카르발할 Carvalhal의 하모니아 Harmonia. 나무 타부레 위에 있는 트레이 ‘야타 Yata’는 카라반, 카라페와 유리잔은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것.

메인 건물과 연결된 오두막집에는 침실을 여러 개 만들었다. 행잉 체어와 암체어는 퍼스트딥스 1stDibs. 탁자 대신 놓은 푸프는 부레옥잠 잎으로 만든 것으로 카르발할의 하모니아.

신선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침실. 침실의 흙색과 흰색 톤이 따뜻함과 시원함을 내뿜는다. 쿠션 ‘아틀랑티드 Atlantide’는 CFOC. 양모 담요와 태피스트리 ‘갈리 Galee’는 카라반. 침대 옆 탁자는 1960년대 빈티지로 로베르 길레름 에 자크 샹브롱 Robert Guillerme et Jacques Chambron. 그 위에는 도자기 조명을 놓았다. 나무 벤치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정원 쪽으로 문이 열린 욕실. 세면대는 누뇨 카르발류 제작. 수전 ‘에드워디언 Edwardian’은 시피알 Cifial. 등나무 거울과 벽등, 포르투갈 의자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태피스트리는 파브리카알 Fabricaal.

침대 헤드보드로 빈티지 파티션(바라쿠다 인테리어스)을 놓았다. 침대보와 쿠션 ‘물야 Mulya’, 태피스트리 ‘갈리’는 카라반. 쿠션 ‘플랭 솔레이유 Plein Soleil’는 CFOC. 반원의 콘솔과 테이블 램프는 빈티지.

다이닝 룸의 창으로 보이는 그림 같은 정원 풍경. 벤치에는 스트라이프 패브릭(테시도스 산토 콘데스타벨)을 입힌 매트를 놓았다. 흰색 나무 식탁은 바라쿠다 인테리어스. 검은색 나무 의자는 1950년대 빈티지. 도자기는 벨라 실바. 다리 달린 유리잔은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버들가지로 만든 통발을 펜던트 조명으로 달았다. 벽에 건 포르투갈 접시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세면대는 이 지역 장인들이 제작했다. 짚을 엮어 만든 레트로 스타일 거울은 벼룩시장에서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