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이 욕실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작을지 몰라도, 분위기를 주도하는 아이템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때문인지 수많은 건축가, 디자이너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우리집 욕실에 있다면 자꾸만 손 씻으러 가고 싶어질 수전을 소개한다.
아르네 야콥센의 볼라 시리즈

볼라Vola는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이 덴마크 국립은행을 설계하며 디자인한 수전이다. 벽 내부에 매립하여 설치해 오직 수전 자체와 그립 부분만 외부에 노출시키는 형태로, 당시에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필립 스탁 × AXOR

1994년부터 이어져온 필립 스탁과 AXOR의 협업 컬렉션은 물론 디자인도 뛰어나지만, 근본적으로 물이라는 자원에 대한 보호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특히 이들의 오가닉 컬렉션은 인체공학적이면서도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뛰어난 내구성과 우아한 형태를 보여준다.
안토니오 치테리오 × AXOR

AXOR는 이탈리아의 건축가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한 수전과 탭 웨어 또한 제작했는데, 이 컬렉션들은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의 정석으로 꼽힌다.
존 포슨 × COCOON


미니멀리즘의 대가로 알려진 건축가 존 포슨은 COCOON과의 욕실 컬렉션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수전을 보여준다. 가장 본질적인 형태만을 남겨둔 매끈한 수전은 하나의 레버로 온수와 냉수, 수량을 모두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더이상 뺄 것 없는 완전한 상태’를 보여준다.
Wood Melbourne


호주의 하이엔드 수전 및 하드웨어 브랜드, 우드 멜번Wood Melbourne은 탭 웨어에도 원목을 도입하는 과감함을 보여준다. 물에 닿아도 상하거나 비틀리지 않는 것은 오랜 연구의 결과다. 완전한 비스포크, 커스텀 주문이 가능해 소재, 색상 등을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맞출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