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영웅, 바다와 미지의 섬을 향한 끝없는 여정. 영화 ‘오디세이’와 함께 다시 바라본 고대 그리스의 미학.
1 에르메스, 사마르칸드 문진 말을 형상화한 조형적인 문진에서 트로이 목마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깊은 인디고 컬러와 묵직한 형태가 고대 유물처럼 느껴져, 오디세우스의 긴 여정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오브제가 된다.

2 불가리, 디바스 드림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로마의 화려한 모자이크에서 영감을 얻은 네크리스. 다채로운 젬스톤과 조각적인 형태가 어우러져 고대 지중해의 장식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3 지노리 1735, 일 비아조 디 네투노 차저 플레이트 바다의 신 ‘넵튠’이 산홋빛 드레이프를 두른 채 상징인 삼지창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짙은 모스 그린 위에 펼쳐진 신화적인 장면과 섬세한 장식이 식탁 위에 한 편의 이야기를 더한다.

4 씨씨타피스 × 포르나세티, 무시아라비아 끝없이 이어지는 미로 같은 패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피에로 포르나세티의 1954년 드로잉에서 출발해 평면 위에 건축적인 깊이를 만들어내는 트롱프뢰유 기법으로 완성했다.

5 구프람, 카피텔로 신전의 기둥을 뚝 떼어낸 듯한 형태에 구프람다운 유쾌함을 더했다. 과장된 비례와 강렬한 컬러가 만나 근엄해야 할 기둥을 한순간에 장난스러운 오브제로 바꿔놓는다.

6 펌리빙, 베르소 테이블 베이스 전통 도자기의 고전적인 형태에서 출발한 화병. 비정형적인 곡선과 양옆으로 부드럽게 휘어진 손잡이가 만나 고대 토기처럼 소박하면서도 조형적인 매력을 더한다.

7 오산나 비스콘티, 알가 멀티 캔들 홀더 바닷속 해초가 물결을 타듯, 가지 여섯 개가 자유롭게 뻗어나간다. 초록빛 파티나가 내려앉은 청동 표면까지 더해져, 포세이돈 바다에서 건져 올린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8 놀, 클리스모스 라운지 체어 그리스 전통 의자 클리스모스에서 출발한 클래식한 실루엣. 부드럽게 휘어진 등받이와 바깥으로 벌어진 다리가 만드는 유려한 실루엣이 영화 속 연회장의 한 장면처럼 우아한 분위기를 더한다.

9 아르테메스트, 브론즈 맨 토르소 조각 신화 속 영웅이 잠시 멈춰 선 듯한 남성 토르소에 기어 모양의 장식을 더했다. 녹청이 내려앉은 브론즈와 반짝이는 금속 디테일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익숙한 조각을 낯설고 위트 있게 바라보게 한다.

10 오도 코펜하겐, 플린스 페데스탈 신전 한쪽에서 만날 법한 묵직한 기단을 닮았다. 자연석의 독특한 무늬와 간결한 형태가 오브제를 올려두는 순간 작은 전시대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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