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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순백의 의상을 차려입고 즐기는 대규모 시크릿 디너 파티.


1 2015년 뉴욕 디네앙블랑 전경.

 

인터넷에서 사진을 몇 번 본 적 있다. 파리 에펠탑을 마주한 널찍한 공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앞마당,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옆의 정원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공간에 온통 하얀색의 드레시한 옷을 차려입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즐기는 비현실적인 사진을 말이다. 이 행사는 바로 디네앙블랑 Diner en Blanc.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차려입은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직접 준비해온 만찬을 즐기는 대규모 시크릿 디너 파티다. 1988년에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디네앙블랑은 28년이 지난 현재 뉴욕, 런던, 홍콩 등 전 세계 25개국 60개의 도시에서 약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6월 11일, 드디어 서울에서도 개최된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순백의 우아한 의상을 잘 차려입는 것이 기본 원칙. 또 접이식 테이블과 흰색 의자를 비롯해 흰색 집기류, 고급스러운 요리 등 필수 지참품이 있다. 개최 장소는 행사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으므로 아직 누구도 모르는 상태. 개인적으로는 시청 앞 또는 경복궁이지 않을까 상상해보지만, 시끌시끌한 청계광장이나 차량을 통제한 가로수길에 만찬 테이블을 세팅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행사가 6월에 진행되는데 벌써부터 언급하는 이유는 지금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디네앙블랑코리아 공식 웹사이트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도록! 참가비 37달러(약 4만2천원) 

web seoul.dinerenblanc.info

 

 


2 2013년 디네앙블랑 샌디에이고를 참여한 이들의 테이블 세팅. 3 2015년 디네앙블랑 시드니는 오페라하우스의 앞마당에 거대하게 차려졌다.

 

 


4
2013년 
디네앙블랑 파리. 5 손에 작은 폭죽인 스파클라를 들고 즐거워하는 참가자들.

 

 


6 드레스코드인 화이트 컬러의 우아한 옷으로 차려입은 여성들. 7 디네앙블랑의 전통적인 행사 중 하나인 냅킨 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