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먹을 줄만 알았지 차릴 줄은 몰랐다면?
홍여림 작가의 신작 <맨날 사먹을 순 없잖아>가 최근 출간됐다. 세상에는 두 타입의 엄마가 있다. 부모 노릇에 지쳐 아이의 독립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엄마와 빠른 독립 선언으로 매일매일 아이의 끼니를 걱정하는 엄마. 홍여림 작가는 후자에 속한다. 그는 학업을 위해 독립한 아이에게 집밥 레시피를 모아 파일로 보내주고, 방학을 맞은 아이를 위해 프라이빗 집밥 수업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엄마다. 홍여림 작가가 새롭게 선보인 신간 <맨날 사먹을 순 없잖아>는 미처 준비할 틈도 없이 독립을 했거나, 독립을 앞두고 있는 아이를 위한 엄마표 생존 집밥 가이드 북이다.
매일 외식과 배달 음식 또는 학교 식당에서 끼니를 때우다가 모처럼 집에서 해 먹어볼까 하는 초보 집밥러들에게 집밥을 하도록 만드는 게 이 책의 취지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한 끼라도 더 만들어 먹게 할 수 있을까? 귀찮지만 한 번이라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수 있을까? 이는 책 작업을 하던 지난 8개월간 저자의 유일한 관심이자 목표였다. 이를 위해 저자는 구하기 쉬운 재료에 만드는 과정은 가능한 간단하고, 보관은 가능한 길고, 소분해 여러 번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 책을 펼쳐본 초보 집밥러들이라면 “어 생각보다 간단한데”, “해 먹을 만한데”, “종종 이렇게 해 먹으면 되겠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