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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사전] 버번 위스키 Bourbon Whiskey

종류도 많고 분류법도 다양한 위스키, 그 중에서도 버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버번이 뭐길래?

작년 기준 위스키 수입량은 2022년에 비해 약 80%가 늘어났다. 그 안에서도 버번 위스키는 무려 120%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래서 버번 위스키가 뭐냐고? 위스키는 생산 국가에 따라 크게 스카치, 아이리시, 아메리칸, 재패니즈 등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버번은 아메리칸 위스키에 속한다. 버번은 캐러멜, 허니, 메이플, 피칸, 바닐라 등 달콤한 풍미를 지닌 것이 특징. 또한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미국에서는 한국의 소주 같은 위치의 술. 거친 매력 덕분에 하이볼로 마시기에 제격이다.

버번이 되기 위한 조건

미국에서 만들어졌다고 다 버번 위스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의외로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통과해야만 한다.

1 옥수수 함량이 전체 곡물 재료의 51%를 넘을 것.

2 불에 태운 새 오크통을 사용할 것.

3 조미료나 색소를 첨가하지 않을 것.

4 도수 80% 이하로 증류하고 62.5% 이하로 숙성한 뒤 40% 이하로 병입할 것.

 

Let’s Drink!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인기 있는 버번 위스키 대표 3종을 소개한다.

01 짐 빔 Jim Beam

1795년부터 2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아메리칸 위스키 브랜드. 현재는 일본 산토리 산하로 가장 대중적인 버번 브랜드다. 화이트 라벨인 오리지널은 4년 숙성으로 가장 대표적인 제품. 이 외에도 사과즙을 섞은 짐빔 애플과 꿀을 섞은 짐 빔 허니가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02 와일드 터키 Wild Turkey

1855년 미국의 한 식료품 상이 칠면조 사냥에 모인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던 버본 위스키가 이 브랜드의 시작이었다. 3대 가족 경영을 거쳐 현재는 캄파리 그룹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와일드터키는 버번 중에서도 밸런스가 좋고 은은한 스파이스가 긴 여운을 남기는 편.

03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입문용 버번 위스키로 꼽히는 버번. 1840년 켄터키에서 증류소를 운영하던 가문이 1958년 첫 선을 보인 브랜드. 다른 버번들과는 달리 발효 원액에 호밀 대신 밀을 사용해 부드러운 단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