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작가 양혜규가 2026년 완공 예정인
존 F.케네디 국제공항 신축 터미널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신축 제6터미널 디지털 렌더링 (외부) Courtesy of JFK Millennium Partners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신축 제6터미널 디지털 렌더링 (내부) Courtesy of JFK Millennium Partners
2026년 완공을 앞둔 존 F.케네디 국제공항 제6터미널에 양혜규의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찰스 게인즈 Charles Gaines와 바바라 크루거 Barbara Kruger를 포함한 7개국의 글로벌 작가 18인이 참여한다. 우리나라 양혜규 작가가 그 중 한 명으로 나서게 되었다. 미국 최대 관문 중 하나이자 전세계적인 교차로인 JFK 국제공항은 미국과 뉴욕을 목적지로 하는 많은 여행자들을 환영하는 광장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미술품을 전시함으로써 문화적 역동성과 활력이 더욱 샘솟을 전망이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존F.케네디 공항은 뉴욕 소재 공항 중 가장 많은 미술 컬렉션을 보유한 공항이 될 것이다.

양혜규 작가 프로필 이미지 사진: Cheongjin Keem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정신적 행려성(homelessness) 혹은 이민과 이주에 대한 관심을 추상의 언어로 제시해 왔던 양혜규가 여행, 이주, 이동을 상징하는 공항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기대를 모은다. 그간 미술과 전시와 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에게 이번 공공미술 커미션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공항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으나, 양혜규는 공중설치 조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컬레이터나 터미널 사이 통로가 교차하여 많은 여행객이 오가는 지점의 높은 천장 아래에 작품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했다.
한편 양혜규 작가는 오는 9월 18일부터 12월 20일까지 미국 시카고 소재 아트 클럽 (Arts Club of Chicago)에서 작가의 평면작업을 거시적으로 한 눈에 조망하는 최초의 전시 <양혜규 : 평평한 작업 Haegue Yang: Flat Works>를 앞두고 있다. 외에도 다가오는 영국 내 첫 개인전과 파키스탄 라호르 비엔날레에 참여할 예정으로 앞으로의 행보 또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