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역 뒤편이 공터가 되었을 때부터 궁금했다. 뭘 만들려고 저렇게 대대적으로 부수나. 그 궁금증의 끝자락에서 비로소 레스케이프 L’Escape 호텔의 오픈 소식을 들었다.
지상 25층, 204개의 객실로 구성된 호텔은 디자이너 자크 가르시아 Jacques Garcia가 19세기 파리 귀족 사회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는데,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눈에 박힌다. F&B 파트도 이 못지않게 강력하다. 홍콩 ‘모트 32’와의 제휴를 통해 광둥식 메뉴를 선보이는 ‘팔레드 신’과 역시나 뉴욕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더 모던’과의 협업으로 준비한 ‘라망 시크릿’, 유명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나와 시모네 카포랄레, 모니카 버그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바 ‘마크 다모르’ 등 화려한 라인업을 보고 있자니 심장이 콩닥거린다. 조선호텔에서 식음 파트를 맡았던 김범수 상무의 터치를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호텔이 아닌가 싶다. 7월 19일 오픈.
web www.lescapeho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