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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이너 나탈리 리브와 함께한 프랑스 리옹 여행.

나탈리는 푸비에르 Fourvière 언덕과 노트르담 Notre-Dame 성당이 보이는 손 강가를 따라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햇빛의 밝은 톤을 지닌 건물 파사드가 이탈리아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갤러리스트이자 20세기 앤티크 딜러,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나탈리 리브는 한계를 두지 않고 재능을 발휘하며 다양한 활동을 한다

“아름다움과 삶의 달콤함, 빛, 미식, 앤티크, 장인, 모임…. 리옹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년을, 미국 뉴욕에서 7년을 살고 나서 2010년 프랑스로 돌아오기로 결심한 나탈리 리브가 선택한 곳은 리옹이었다. 이곳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와 가족이 이곳에서 잘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직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다가 아주 다른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동네인 프레스킬 Presqu’île에 있는 오스망 양식의 넓은 아파트를 선택했죠.” 게다가 2015년에는 20세기 앤티크 갤러리와 실내건축사무소를 론강과 손강 사이에 자리한 이곳에 오픈했다. 열정과 생기가 넘치는 이 창의적인
사업가는 그가 발견한 보물들을 전시하고, 그의 독창적이고 깊이 있고 컬러풀한 에클레틱 스타일에 중점을 두면서 프라이빗 레지던스와 호텔, 레스토랑 등의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리옹은 그의 열망을 채워주고, 열정과 나눔의 정신을 간직할 수 있게 한다. “프랑스
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과 미식, 라이프스타일, 장인정신 등을 집중시켜 놓은 이 도시에 정말 큰 애착을 갖고 있어요.” 나탈리는 지금 파리에 살고 있지만 매주 갤러리와 사무소 직원들을 만나러 리옹에 온다. “나의 ‘도시’로 돌아와서 가슴 뛰게 하는 이 세상을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BLITZ BAZAR ET GALERIE

이름 그대로, 두 개 층으로 이루어진 이 아담한 갤러리는 현대적인 시장을 떠올리게 한다. 빈티지와 동시대 디자인을 넘나드는 온갖 발견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군인을 연상시키는 마네킹 인형 조명처럼 다소 키치한 물건부터 파트릭 모누리 Patrick Maunoury가 디자인한 세라믹 컬렉션 같은 희귀한 작품까지 폭넓게 만날 수 있다. 컨템퍼러리 아트 뮤지엄의 블리츠 숍(MAC Lyon)에서도 다양하고 세련된 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다.

ADD 4, rue Louis-Viter, 1er & Museum of Contemporary Art

WEB Blitz-bazar.com

GALERIE NATHALIE RIVES

나탈리는 좋아하는 동네 프레스킬에서 소중히 여기는 장소인 가예통 Gailleton 광장 가까이에 갤러리와 사무소를 오픈했다. 그는 이곳에서 빈티지 디자인 가구, 태피스트리 (이 분야 전문가임), 그림과 판화, 조명과 식기(이에 대한 애정은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았음),
그리고 그만의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또한 아티스트와 장인을 참여시키는 호텔, 레스토랑, 프라이빗 레지던스 등의 실내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ADD 39, rue Sainte-Hélène, 2e

WEB nathalierives.com

GALERIE DU DÉSORDRE

이곳을 운영하는 세르주 로젠츠바이크에겐 ‘앤티크 딜러’라고 부르지 말 것. 그는 이런 꼬리표를 거부한다. 예전에 코메디 프랑세즈의 무대장식 화가로 일했던 이 갤러리스트는 자신이 하는 일을 ‘20세기 창작물을 가로지르는 다채로운 산책’이라 표현한다. 그는 불을 사용하는 예술, 공예, 나무와 금속에 대한 특별한 감각을 선보이며 빈티지와 진귀한 물건을 아우른다. 그가 좋아하는 것은? 서로 다른 오브제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그의 컬렉션 ‘데코라시옹 앵테르디트 Décoration Interdite(금지된 장식)’이다. 점술가의 손을 그린 카드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한 작은 상자들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어낸 작업이다. 말 그대로 상자 속에 펼쳐지는 하나의 세계다.

ADD 1, rue Vaubecour, 2e

WEB galeriedudesordre.tumblr.com

L’OEIL CACODYLATE

예술과 문학, 그리고 사상. 나탈리가 자주 드나드는 이 독립 서점의 주요 테마는 이런 것들이다. 인테리어는 그래픽 아트가 돋보이는 나무나 메탈 선반들이 늘어선 도서관 분위기. 넓은 의미의 예술(보자르, 건축, 장식 예술, 불을 사용하는 예술, 영화, 연극, 음악, 패션, 요리 등)에 관한 서적과 소설, 에세이를 폭넓고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 그 속에 즐겁게 빠지게 된다. 이곳은 토론과 의견 교환이 이뤄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한 해 80회 넘는 모임이 이뤄진다.

ADD 31, rue Auguste-Comte, 2e

WEB librairie-oeilcacodylate.com

나탈리는 가예통 광장에 대해 아주 특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 이 광장은 론강과 손강 사이, 프레스킬에 자리한 나탈리의 갤러리에서 아주 가깝다.

RESTAURANT BRUTAL

레스토랑 이름에 잘 부합하는 인테리어로 벽은 거칠고, 주방은 홀과 콘크리트 바에서 보이지만 요리가 아주 섬세하고 가격도 적당하다. 셰프 알방 조리오가 ‘대안적 미식’이라 이름 붙인 이곳의 메뉴는 심플한 지역 농산물을 놀랍고 독특한 감각으로 조합한 것이다. 길거리 음식에서 영감을 얻어 손가락으로 집어먹게 만든 에피타이저처럼 말이다. 메뉴를 고른 다음에 와인은 소믈리에 추천에 맡기면 된다. 그리고 훌륭한 치즈 플레이트는 빼놓지 말 것.

ADD ADD 3, rue des Remparts-d’Ainay, 2e

WEB brutal.restaurant

BOHÈME FLEURS

기다란 형태의 숍에 들어가면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세상을 통과하게 된다. 쇼윈도의 멋진 미장센부터 영혼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는 꽃다발을 미리 만들어놓지 않는데, 이는 로맹과 에밀리가 각자의 감성과 시적인 시선에 따라 유니크한 조합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계절마다 피는 꽃과 독특한 장식 오브제, 그리고 다양한 컬러와 질감의 조합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파티나 특별한 행사를 위한 꽃 장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ADD 8, rue la Platière, 1er

WEB bohemefleurs.com

MAISON FRANC

패션과 인테리어 중 왜 하나를 골라야 하는가? 프레스킬 지구에 자리한 두 매장에서 메종 프랑은 시크하면서 쿨한 감각으로
결합해 선보인다. 몰리 Molli와 알렉산드라 골로바노프 Alexandra Golovanoff의 우아한 니트, 구상 Goossens 주얼리, 이엔키 이엔키 Ienki Ienki의 패딩 재킷, 그리고 에스닉한 감성의 펜들턴 Pendleton 커트러리와 담요, 아스티에 드 빌라트 Astier de Villatte의 향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ADD 18, rue Auguste-Comte, 2e & 3 rue de l’Ancienne-Préfecture, 2e

WEB maisonfranc.com

RESTAURANT OMBELLULE

타바타와 루도빅 메이의 레스토랑은 그 자체가 여행이다. 먼저 나탈리리브가 연출한 인테리어부터 그렇다.나탈리는 짙은 나무 몰딩 장식과 금갈색의 조명 불빛, 갈라테 마르탱 Galatée Martin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아르데코 스타일의 자동차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고 불과 몇 달 전에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요리 역시 기분 좋게 낯설다. 이 지역에서 나는 아주 신선한 재료를 창의적이고 섬세한 손길로 요리한다. 우리는 메뉴 수만 고르고 그 경험에 몸을 맡기면 된다.

ADD 36, cours Franklin-Roosevelt, 6e

WEB ombellule.fr

LES PUCES DU CANAL

이곳은 나탈리의 왕국이다. 그녀는 매주 퓌스 뒤 카날 Puces du Canal 벼룩시장의 실내 홀과 야외 골목을 누비며 물건을 찾아
나선다. 시장 구석구석을 훤히 꿰고 있는 그녀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물을 찾아낸다. 귀중한 물건이나 빈티지 가구, 조명, 식기, 그림, 판화, 그리고 직접 수선하는 주얼리까지. 이곳에서 발견한 물건들을 리폼해서 리옹에 있는 자신의 갤러리에 전시하거나 프라이빗 레지던스, 호텔, 레스토랑 현장에 가져다 놓기도 한다. 특히 그녀가 이탈리아 디자인 분야에서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는 앤티크상 마르코 파피니의 전문적인 셀렉션을 높이 평가한다.

ADD 5, rue Eugène-Pottier, Villeurbanne

WEB pucesducanal.com

그랑 호텔-디외 Grand Hotel-Dieu의 웅장한 파사드가 론 강가를 따라 이어진다. 12세기에 건축하기 시작한 옛 병원으로, 수년간 길에 이어진 복원과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지금 이 웅장한 건물은 회랑과 실내 정원 사이에 호텔, 레스토랑, 바, 상업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품고 있다. 멋진 돔 아래의 꼭대기 층에 꼭 올라가 한잔할 것.

HOTEL DE VERDUN 1882

이곳은 나탈리가 리옹에 가면 머무는 두 번째 집이다. 1882년 귀족 저택으로 지어져서 1921년 호텔로 개조되었는데, 페라슈 Perrache 역과 아주 가깝다. 그리고 이자벨과 질 무아니에의 손을 거쳐 다시 새 삶을 얻었다. 그들은 이곳에 따뜻하면서 아티한 라이프스타일을 가꾸어놓았다. 벼룩시장 러버이면서 컬렉터인 그들은 이 호텔을 감각적이면서 편리하게 꾸몄다. 이 지역 치즈 플레이트와 수제 잼이 나오는 조식은 양이 넉넉하면서 맛있다. 그리고 혹시 밖에 나가기 귀찮다면 거실에서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주방도 마련돼 있다. 진짜 집에 있는 것 같다!

ADD 82, rue de la Charité, 2e

WEB hoteldeverdun1882.com

AC 17

나탈리가 리옹에서 옷을 살 때 즐겨 찾는 곳 중 하나다. 굳이 파리의 부티크들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독특하고 책임감 있는’ 패션을 엄선해 선보인다. 마뉘 아틀리에의 구두와 가방, 스포트막스, 룰루 스튜디오, 조셉의 드레스와
구조적인 커팅의 니트, 무슈 파리와 헬레나 조이의 주얼리 등을 만날 수 있다.

ADD 17, rue Auguste-Comte, 2e

WEB ac17store.com

GALERIE MASUREL

제레미 마쉬렐은 할아버지 장 마쉬렐 옆에서 아트의 세계와 아티스트들의 세상에 빠져들게 되었다. 장 마쉬렐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컬렉터이자 메세나로서, 그의 컬렉션은 릴 Lille의 컨템퍼러리 아트 뮤지엄 LaM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이 갤러리를
오픈 신으로, 아티스트와 컬렉터 간 모임 장소로 운영한다. 개인전과 단체전은 물론 아티스트 레지던스와 제리미의 복합적이고 개인적인 선택에 따른 현장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출판물(카탈로그와 작품집)도 기획해 선보인다.

ADD 25, rue Auguste-Comte, 2e

WEB galerie-masurel.com

HUMAN & TEA

‘차와 함께해서 인생이 더 아름답다’는 나탈리와 다니엘 코트. 스스로 ‘차의 장인이자 행복 제작자’라고 정의하는 그들은 차
애호가뿐만 아니라 초보자에게 다가가고자 전문성을 갖추고 이곳을 오픈했다. 최상급 산지의 차와 그랑 크뤼뿐만 아니라 향차,
블렌드 차, 우린 차를 아주 예쁜 메탈 박스(나탈리와 함께 제작한 특별 에디션도 있음)에 담아 선보인다. 박스에는 차를 준비해서
마시는 방법을 안내하는 지침이 들어 있다. 차를 중심으로 하는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ADD 23, rue Sainte-Hélène, 2e

WEB humanandtea.com

AUTOUR DE L’IMAGE

에네 Ainay 지구의 건물 두 채 사이, 안뜰의 움푹한 곳에 숨겨진 이곳은 아틀리에이면서 갤러리이다. 열정적인 액자 장인인
티에리 부낭은 아티스트와 갤러리스트, 그리고 나탈리 같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일한다. 그는 30년 전부터 액자를 제작해
작품을 승화시키는 일을 해왔고, 10년 전부터는 아틀리에 옆에 갤러리를 열어 그가 좋아하는 것을 전시하고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기획한다. 그에게 영감을 주는 장소이다.

ADD 44, rue Sala, 2e

WEB autourdelimage.fr

BRASSERIE ROSEAUX

이곳은 타바타와 루드빅 메이 커플의 두 번째 레스토랑으로서, 미쉐린 별을 받은 그들의 첫 번째 레스토랑 옹벨륄 Ombellule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다. 이곳 역시 나탈리가 디자인한 곳으로 시크한 브라스리 분위기. 리옹의 새로운 미식 신의 상징적인 영 셰프로
떠오르는 이 커플은 프랑스의 고전 요리를 재해석한다. 파슬리 소스를 넣은 달팽이 요리부터 비네그레트 소스를 뿌린 리크, 새우 칵테일 소스를 뿌린 아보카도, 그리고 소고기 스테이크 투르네도 로시니 Tournedos Rossini, 농어 뫼니에르까지 즐겁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클래식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ADD 34, cours Franklin-Roosevelt, 6e

WEB brasserieroseaux.fr

보자르 뮤지엄의 정원에서 즐기는 감미로운 고요. 이곳은 17세기에 지어진 생피에르 Saint-Pierre 왕립 수녀원이었다. 보리수와 수백 년 된 큰 떡갈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는 도심의 안식처이다.

EDITOR | 안느 데노-브레 Anne Desnos-bré
PHOTOGRAPHER | 루이즈 데노 Louise Des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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