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 은곡도마 쇼룸이 오픈했다.
강원도 양양에서 작업하는 이규석 작가의 작품 같은 도마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그는 원래 큰 나무 작품을 만들었지만, 집에서 사용할 도마를 만들어달라는 딸의 요청으로 도마를 만들기 시작했다. 작가의 느낌을 담아 나무 특유의 결과 모양을 살린 스타일이 특징이다. 도마에 사용되는 가래나무, 느티나무, 박달나무 등의 다양한 수종은 작가가 강원도에서 직접 구한 것. 기본 칼도마만 질 좋은 수입목으로 만드는데, 이는 균일한 스타일로 제작하기 위함이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도마는 짧게는 3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나무의 결을 보고 자른 뒤 여러 번의 샌딩 작업을 거쳐 완성된다. “사용하다 보면 스크래치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렇게 자기 물건이 되거든요.” 딸인 이소영 대표의 설명이다. 도마는 두께나 크기 등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그릇, 컵 등의 테이블웨어도 판매하며, 선반의 층을 빼서 도마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릇장도 만나볼 수 있다. 붉은색이 아름다운 쇼룸의 디자인은 엔알디자인의 김나리 대표가 맡았으며, 앞으로 콜라보레이션한 작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8가길 5
tel 02-424-6634
open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일~화요일 휴무

아트피스로 쓰기 좋은 가래나무 도마.

색이 아름다운 살구나무 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