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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개최된 메종&오브제 파리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리빙업계를 이끌어갈 트렌드와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아템포 라운지 ©AETHION

 

전시마다 올해의 디자이너를 선정하는 메종&오브제. 이번에는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스라엘 출신의 디자이너 라파엘 나봇 Raphael Navot을 선정했다. 그는 자연 소재와 공예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건축과 인테리어, 가구 디자인 작업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시 기간 동안 아포템 라운지 Apothem Lounge에서도 그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다. 장막이 드리워진 원형의 라운지 공간은 극적인 효과를 위해 소리와 냄새, 빛 등 입체적인 부분을 섬세하게 조율한 점이 돋보였다. “영원성은 제게 매우 중요한 소재입니다. 제 작품은 만든 지 적어도 50년은 되어 보여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되뇌죠. 아포템 라운지는 복잡한 미로를 단순화시켜 자유와 사적인 시간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라파엘 나봇이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로 그의 공간은 로쉐 보보아와 작업한 푹신한 소파,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플로스의 조명 덕분에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AETHION

 

라파엘 나봇 ©Cerruti Dra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