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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0년 전, 핀란드 여행을 계획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영화 <카모메 식당>과 마리메꼬였다. 헬싱키 중앙역 부근에 위치해 있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을 보냈던가. 한국에 없는 수많은 패턴을 하나씩 살펴보며 행복해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늘 새로운 패턴에 탐닉하게 되는 마리메꼬. 이번 밀란디자인위크 2023을 맞이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일 아티스트 사비네 핀케나우어 Sabine Finkenauer의 오리지널 작품을 테이블웨어에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 사각형, 삼각형, 원형 등 단순한 도형과 직선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추상 표현의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는 그의 작품을 실생활에서도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밀란 페어 기간 동안 갤러리아 일 밀리오네 Galleria Il Milione에서 설치작품으로 공개할 예정이니 다음 출장에 꼭 들러볼 계획이다.

 

WEB www.marimek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