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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코펜하겐 출장 중 방문한 루이지애나 미술관 정원에 거대하게 자리한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을 보며 잠시 명상에 빠졌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었을까. 국제갤러리에서 꽤나 큰 규모로 그의 개인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알렉산더 칼더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것은 물론 모빌의 창시자로도 불린다. 이번 국제갤러리 전은 2014년 개최했던 전시 이후 9년 만에 준비한 칼더의 개인전인 만큼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1940년대부터 70년대의 작품을 조명한다.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만들어내는 조형적 아름다움과 벽에 드리운 아름다운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조각 작품부터 잉크 및 과슈로 작업한 회화 작업까지 생동감 있고 공간적 역동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예약제로 운되며, 국제갤러리 K2 1층과 K3에서 5월 28일까지 진행된다. WEB www.kukje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