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브랜드 아베스탄의 단 하나뿐인 쇼룸이 런던 소호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뷰티 브랜드 데씨엠의 창립자 브랜든 트럭스의 여정을 탐구하고 이를 충실히 지키기 위한 곳으로 더욱 특별하다.

브랜든 트럭스가 10년여간 공들여 구상한 아베스탄의 유일무이한 쇼룸은 투박하고 꾸밈없지만 자연스러움에서 묻어난다.
지난해 런던 소호에 1년 넘게 닫힌 채 베일에 싸여 있던 공간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곳은 향수 브랜드 아베스탄 Avestan의 유일무이한 쇼룸으로 사실 많은 사연이 담겨 있다. 본래 아베스탄은 뷰티 브랜드 데씨엠 Deciem의 창립자인 브랜든 트럭스 Brandon Truaxe가 10년 가까이 구상하고 기획한 개인적인 프로젝트였다. 안타깝게도 그는 아베스탄의 브랜딩을 마치고 이 쇼룸을 만들던 중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때문에 1년 넘게 이곳은 미완성인 채 멈춰 있었다. 그러다 지난겨울 데씨엠과 아베스탄 팀은 공간과 브랜드를 실현하고자 했던 트럭스를 위해 그 당시의 모습으로 문을 열기로 결정했고, 본래의 계획대로 향수를 위한 쇼룸이자 트럭스를 기리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되었다. 창립자 트럭스는 데씨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이슨 산토스 Jason Santos와 그래픽디자이너 스테파니 웡 Stephanie Wong과 함께 공간을 디자인했으며, 아베스탄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 투박하고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닌 이곳은 아베스탄의 정체성과 많이 닮아 있다. 대부분의 향수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익숙함과 달리 낯선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선보인다. 미지의 신비로움을 지향하며 이런 이유로 향수에 이름을 짓지 않고 패키지 역시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앞으로도 아베스탄 쇼룸은 이곳 소호에만 존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랫동안 트럭스가 꿈꿨던 아베스탄의 비전은 이어질 것이다.
add 73 Beak St, Soho, London W1F 9SR
tel 020 3965 1537
web www.avestan.com

빈티지한 매력을 지닌 사인보드.

아베스탄 향수는 50ml에 6만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