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면 길거리 꽃집에 붉은 카네이션이 넘실거린다.
5월이 되면 길거리 꽃집에 붉은 카네이션이 넘실거린다.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카네이션 꽃다발부터 꽃바구니, 코사지 등 형태도 다양하다. 매년 구입하는 꽃바구니가 지겹다면 올해에는 집에 있는 식기를 활용한 카네이션 데커레이션은 어떨까. 주물 냄비나 밀크 팬, 장식용 식기가 있다면 안에 오아시스를 넣어 색다른 카네이션 데커레이션을 해볼 수도 있다. 꽃병에 옮겨 담지 않고 주방이나 거실 테이블 위에 두고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점도 재미있다. 이럴 때는 색깔이 화려한 용기보다는 철 소재나 빈티지 팬일수록 꽃이 돋보인다. 붉은 카네이션을 사용해도 좋지만 흰색이나 옅은 녹색 계열로 꽃을 선택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붉은 작약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면 좀더 세련된 연출을 할 수 있다.
재료
왼쪽부터
그린 수국, 오니소갈륨, 붉은 작약, 클레마티스, 그린 카네이션, 오니소칼리윰
만드는 법
1 용기에 오아시스를 잘라서 넣고 먼저 붉은 작약과 그린 수국을 오아시스 중심에 꽂는다.
TIP 오아시스를 용기 크기에 거의 맞게 넣어야 흔들리지 않는다.
2 주인공인 그린 카네이션을 작약 주위에 둘러가며 꽂는다.
3 오니소갈륨, 클레마티스 등을 골고루 꽂은 뒤 나머지 비어 있는 곳을 필러로 메운다.
TIP 빈 곳을 메우기 좋은 녹색식물 종류를 ‘필러’라고 일컫는다.
4 집에 앤티크한 찻잔 세트가 있다면 그것을 활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Rama Rama Gift&Flower
라마라마 기프트앤플라워의 정은정 대표를 수식하는 단어는 참 다양하다. 플로리스트 겸 이벤트 스타일링을 주관하는 디렉터이기도 하고 앤티크 소품과 가구를 들여와서 판매하는 MD의 기질도 지녔다. 그래서 이태원에 위치한 라마라마 기프트앤플라워에서는 꽃만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발품 팔아 구입해온 앤티크 가구와 소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앤티크 마니아인 대표의 취향이 반영된 고전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플라워 스타일링은 뷰티 브랜드와 셀러브리티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문의 02-792-8957 www.ramarama.co.kr
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박상국
출처 〈MAISON〉 2014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