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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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콥센의 블루, 내 마음대로 디자인하는 트렁크, 천상의 양, 영혼이 담긴 공간으로 디자인하라!

야콥센의 블루
널리 알려진 거장의 가구나 조명에 새로운 무늬나 색깔을 입히는 것이 최근 트렌드다. 프리츠 한센에서는 최근 아르네 야콥센이 자주 사용하던 클래식한 블루 색깔에서 영감을 얻은 에그 체어를 선보였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에그 체어는 미적인 감각으로 가구의 색을 선정해야 한다는 야콥센의 신념을 기린 색깔이다. 가장자리를 둘러싼 가죽 파이핑이 에그 체어의 곡선을 돋보이게 하며 어두운 톤으로 바뀐 하단부 지지대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특히 쿠션 아랫부분에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어 야콥센의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문의 에이후스 02-3785-0861
에디터 신진수

내 마음대로 디자인하는 트렁크
남과 다른 가구나 소품을 원하는 이들에게 마음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트렁크를 소개한다. 미국의 트렁크 전문 브랜드 ‘라이노 트렁크 Rhino Trunk’는 디자인과 사이즈, 색상, 소재가 다양해 목적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각종 스티커로 트렁크의 표면을 꾸밀 수 있으며, 자작나무 패널로 트렁크 안의 공간을 나눠 쓸 수도 있다. 때에 따라 간이 의자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
문의 디자이너 이미지 02-380-0001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 포토그래퍼 김잔듸

천상의 양
중국 12궁도에서 양은 평화와 정의를 상징한다. 다채로운 구름 아래에서 꽃길을 거니는 이 시계 속 양처럼 말이다. 아시아의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쇼파드는 매해 태음력의 주기를 기념한 ‘조디악 워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2015년 을미년을 위해 탄생한 제품은 ‘L.U.C XP 우루시 고트’ 워치다. 옻칠한 위에 금과 은 가루를 뿌리고 작은 붓으로 선을 그려 무늬를 표현하는 일본의 우루시 래커 기법을 사용해 시계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문의 쇼파드 02-6905-3390
에디터 최영은

영혼이 담긴 공간으로 디자인하라!
지난 2014년 12월 10일,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가 2015/16 디자인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의 가장 큰 주제는 ‘아니마 Anima’. 위태로운 사회 시스템과 환경 재해 등으로 불안이 팽배해진 시대에 초월적인 것에 믿음을 투영하려는 애니미즘적인 태도에 주목하고 이를 3가지 디자인 테마로 제시했다. 개인적인 의미와 상징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위로와 치유를 얻는다는 의미의 테마 ‘마지스 Magis’는 상형문자나 부족적인 그래픽, 에스틱한 패턴, 폭신한 질감의 니트 소재의 조합으로 선보인다. 본능이 이끄는 대로 자신의 취향을 따르는 테마 ‘애니멀’은 복잡한 패턴들의 믹스매치와 착시효과, 기괴하지만 매력적인 모티프에 착안한다. 마지막으로 고유한 가치와 아름다움에 집중한 테마 ‘기프트’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가죽이나 나무, 리넨 같은 천연 소재, 손맛이 느껴지는 공예로 채워진 공간으로 표현된다.
문의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 080-005-4000
에디터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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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입은 PH 펜던트, 레이디 퍼스트, 가느다란 아름다움, 꽃피는 시간

색깔을 입은 PH 펜던트
루이스 폴센에서 디자이너 폴 헤닝센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한 PH3½-3 카퍼 조명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에는 컬러와 메탈을 접목한 새로운 펜던트 ‘PH3½-3 컬러’를 출시한다. 그중에서도 노란색 펜던트는 폴 헤닝슨이 생전에 즐겨 사용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깔. 기존 PH 조명의 온화한 분위기와는 또 다른 경쾌하고 싱그러운 노란색 조명은 공간에 신선한 포인트를 준다. 모든 규격과 제작 방식은 1929년 출시한 당시 펜던트 조명과 같으며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눈부심이 없고 은은한 빛을 발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PH 펜던트는 다양한 디자인과도 조화를 이룬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PH3½-3 컬러는 몰테니&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몰테니&씨 02-543-5093
에디터 신진수

레이디 퍼스트
디자인포스트 서울에서 신제품 레이디 비 Lady B를 소개한다. 레이디 비는 등받이와 디테일이 여성스러운 의자로 이탈리아 부스넬리 Busnelli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섬세하게 잘라낸 그물 등받이. 멀리서 보면 꽃이나 별 같기도 한 가죽 소재의 등받이는 부스넬리가 특허를 인정받은 커팅 방식이기도 하다. 해먹처럼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등받이와 푹신한 좌석이 안락함을 선사할 듯.
문의 디자인포스트 서울 02-541-8141
에디터 신진수

가느다란 아름다움
카시나에서 시몬 컬렉션 중 타카하마 카즈히데의 3개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1930년 도쿄에서 출생한 건축학도 출신인 그는 1957년 밀라노 트리날레 전시관의 방문을 계기로 이탈리아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시작했다. 군더더기 없이 정돈된 선과 절제미 그리고 기술과의 결합은 그의 트레이드마크. 가는 선으로 구성된 가구는 작은 건축물을 보듯 아름답다. 특히 1983년에 디자인한 테이블은 미국의 여류 작가 쥬나 반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그녀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 타원형 상판과 이를 견고하게 지지하는 크롬 테두리로 이루어진 테이블은 절제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문의 02-516-1743
에디터 박명주

꽃피는 시간
조세핀 황후의 딸이자 네덜란드의 여왕이었던 호르텐스 드 보하네즈는 식물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수국을 모티프로 한 쇼메의 ‘호텐시아’는 몸소 정원을 꾸미고 가꿨던 그녀를 기리는 컬렉션. 베젤에 55개의 다이아몬드를 0.78캐럿 상당 세팅하고 다이얼에 자개로 겹겹의 꽃잎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화려함 속에 여유와 낭만이 깃든, 진정한 여왕의 시계다.
문의 쇼메 02-3442-3159
에디터 최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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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되는 인연

시작되는 인연

시작되는 인연

희망을 가득 채우고 싶은 새로운 날들의 시작. 엄마 품처럼 포근한 의자라면 무슨 상상이든 허락해줄 것만 같다. 깊은 의자에 몸을 파묻고 앉아 새로운 시작을 차곡차곡 그려본다. 조금은 느리지만 따뜻한 흔적을 남길 수 있는 2015년이 되길 소망하면서.

2014년 건축상을 수상한 ‘선벽원’은 건축가 이충기 교수에 의해 재탄생한 건축물이다. 서울시립대학교에 위치한 이곳은 1937년 서울시립대학교의 전신인 경성공립농업학교에 구조적 안전성을 보강해 전시 공간과 연구소, 강당으로 쓸 수 있도록 레노베이션했다. ‘착한 벽돌집’이라는 이름처럼 시간의 흔적을 드러낸 이 건물은 시공간을 재탄생시킨 역작으로 손꼽힌다.

엄마의 자궁을 모티프로 만든 에로 사리넨의 움 체어와 오토만은 두오모에서 판매. 크리스털 플로어 램프 글리터스는 라스빗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흰색 까레나 대리석으로 만든 아령 형태의 사이드테이블은 까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에서 판매.

에디터 박명주 | 포토그래퍼 임태준 | 어시스턴트 김수지 · 송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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