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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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해치지 않아요, 궁극의 책상, 잡 데스크, 루이 비통의 모든 것

마지막 기회
폴 헤닝슨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PH3 2/1-3 Copper’ 리미티드 펜던트를 아쉽게 놓쳤다면 주목하자. 마지막 한정판 시리즈인 ‘PH 3 2/1- 2 2/1 Copper Table’ 조명이 출시되었으니. 코퍼 테이블 조명은 상위 갓과 지지대가 구리로 이루어졌고 하부의 갓 2개는 유리 소재로 부드럽고 안락한 빛을 준다. 상위 갓은 유리, 구리 2가지 소재를 모두 제공하여 취향에 맞춰 바꿔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리를 코팅하지 않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구리 특유의 색감으로 변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색을 띤 진정한 한정판 테이블 조명을 소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몰테니앤씨 02-543-5093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해치지 않아요
용맹과 독립성을 상징하는 맹수 호랑이가 생활용품에 등장한다면? 켈로그 시리얼에 등장하는 호랑이 캐릭터 얘기가 아니다. 프랑스에서 온 생활 소품 브랜드 파피에 티그 Papier Tigre는 그래픽디자인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문구 제품과 일상생활에 소용될 물건을 선보이는데 캐릭터는 호랑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깔끔하다, 세련되다 등 판에 박힌 형용사를 넘어 ‘파피에 티그스럽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릴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지녔다. 프랑스다운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파피에 티그를 만나고 싶다면 마켓엠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문의 02-3143-4769
에디터 최고은

궁극의 책상, 잡 데스크
세상에는 수많은 시상식이 존재하고 그 신뢰도를 맹신하지는 않지만 잡지 <월페이퍼>가 주최하는 디자인 어워드의 리스트는 한 번쯤 주목해본다. 폴트로나 프라우를 통해 발표된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로돌포 도르도니의 잡 데스트 Jobs Desk는 2015 <월페이퍼> 어워드 가운데 ‘베스트 이그제큐티브 오피스 Best Executive office’ 부문에 당선된 책상으로 5월부터 청담동 인피니 Infini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대의 기술과 정서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디자이너답게 책상, 회의 및 미팅 테이블, 서랍장과 같은 유닛으로 이루어져 상황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책상에서 자리를 옮기지 않고도 간단한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원형 테이블과 서랍장을 선택할 수 있어 궁극의 오피스 파트너로 불러도 좋을 듯하다.
문의 인피니 02-3447-6000
에디터 최고은

루이 비통의 모든 것
파리에 가지 않고도 루이 비통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서울에 상륙한 <루이 비통 시리즈 2-과거, 현재, 미래> 전시 얘기다. 루이 비통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2015년 S/S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받은 영감을 총 9개의 테마별 갤러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파리 패션 위크 기간에 공개된 루이 비통 패션쇼 현장을 전시 형태로 재구성한다. 1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루이 비통의 스타일 코드를 니콜라스 제스키에르가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그가 어떤 방식으로 루이 비통의 미래를 창조해 나갈지 가늠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다. 전시 기간은 5월 1일부터 17일까지(평일 오전 11시~오후 7시,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전시 기간 중 무휴).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2-3432-1854
에디터 최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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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해를 품은 달

해를 품은 달

해를 품은 달

↑ 실리콘 소재의 조명 도자 DOZA는 가구, 조명 등을 만드는 리빙 디자인 회사 ‘해야지’의 제품. 위트와 시대성, 디자인을 모두 충족시켜 201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단연 돋보였던 제품이다. 문의는 해야지 www.haeyaji.com

전통의 명맥은 잇되, 현대와의 조화를 찾아야 한다고 누구나 말한다. 백자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도자 DOZA 조명은 그런 목소리에 부응하는 제품으로 충분하다. 디자인 그룹 해야지의 도자는 부드러운 빛이 담긴 조명이라면 그 소재부터 부드러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세라믹이나 유리가 아닌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를 입었다. 조명의 가장 윗부분을 가볍게 터치하면 켜지고 꺼지는 직관적이고 쉬운 디자인이다. 또는 동그랗게 문지르면 초롱한 둥근 달빛에서 그믐의 아련한 달빛으로 물든다. 고요히 흐르는 강물 위에 투영된 빛깔은 우리 디자인의 미래를 품은 듯 조용히 그리고 환하게 빛나고 있다.

에디터 박명주 | 포토그래퍼 신국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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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순환

아름다운 순환

아름다운 순환

버려질 뻔한 공병이 의식 있는 아티스트들에 의해 아름다운 생활 소품으로 재탄생하는 업사이클링.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메종>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서막이 올랐다. 젊은 작가 열 팀과 뷰티 & 생활용품 열 개 브랜드가 만나 실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생활 소품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 작가들의 손끝에서 환골탈태한 작품들을 쇼윈도 안에 진열했다.

↑ 창신동의 지역 재생을 도모하는 디자인 그룹 공공공간의 10명의 멤버 중 신윤예, 이성원, 박현일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수거한 자투리 천을 활용한 향기로운 디퓨저 박스를 만들었다. 자투리 천에 실을 꼬아 만든 스틱이 디퓨저 용액을 흡수하면 만개한 꽃들은 금세 향기롭고 싱그러운 봄 내음으로 채워진다. 마치 꽃밭 속에 들어온 것처럼.

올빚 ‘생기 원액 에센스’
발효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올빚 생기 원액 에센스. 황금나무의 수액 발효 추출액과 신선한 약초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120ml, 6만5천원.

↑ 프리메라 ‘슈퍼 스프라우트 세럼’은 발아 생명력이 밑거름이 된 제품이다. 서정화 작가는 이를 모티프로 고농축된 영양분을 먹고 쑥쑥 자라난 식물을 형상화한 7가지 타입의 꽃병을 제작했다. 투명한 유리부터 작업할 때 주로 쓰는 구리와 황동 소재를 나뭇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병과 연결시켰다. 들꽃이나 작은 가지들을 꽂으면 더욱 풍성한 이미지로 거듭나는 이 제품에 그는 블라섬 온 보틀 Blossom on Bottle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프리메라 슈퍼 스프라우트 세럼
프리메라의 발아 기술인 ‘라이틔움’과 흑미, 흑콩, 흑깨 3가지 슈퍼 시드가 만나 탄생한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피부 속으로 전달해주는 세럼. 피부에 어린 생기를 틔우고 맑고 에너지 넘치는 피부로 만들어주어 미백과 주름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선사한다. 50ml, 4만5천원.

↑ 유리공예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하고 다양한 소재와 접목해 새롭고 실용적인 오브제로 탄생시키는 작업을 하는 양유완 작가. 그녀가 닥터 브로너스를 위해 만든 작품은 의사가 처방한 알약의 이미지를 담은 화병이다. 피부 세정제의 깔끔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맑은 유리 안에 공병을 넣고 비누 거품을 형상화한 유리알을 만들어 캡슐 겉면을 장식했다. 꽂을 꽂는 화병의 용도뿐 아니라 디퓨저 용액을 담으면 매력적인 향기를 내뿜는 오브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닥터 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
157년 전통의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 대표 상품인 ‘퓨어 캐스틸 솝’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코코넛과 올리브, 햄프시드, 호호바 오일과 천연 토코페롤을 함유하고 있다. 세안은 물론 보디와 헤어까지 말끔하게 씻어주는 올인원 클렌저로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475ml, 2만원.

↑ 금속 작가 김동해는 철재를 종이접기하듯 입체 가구를 만드는 작가다. 일리의 틴 케이스는 그가 주로 다루는 철재와 만나 메탈 조명으로 태어났다. 테이블 램프로 만든 조명은 시각적으로 해체된 느낌을 부여하기 위해 틴 케이스를 사선으로 자르고 철망과 철 조각을 이어붙여 마무리했다. 철재의 차가움을 환기시키는 장치로 빨간색 조명 선을 연결해 따뜻한 포인트를 주었다.

일리 원두커피
100% 아라비카 생두만을 사용해 블렌딩한 단일 브랜드의 에스프레소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 일리. 커피의 향과 신선함을 보존하는 일리만의 질소 압축 포장 방식을 이용해 최상의 커피 맛을 선사한다. 3kg 25만원, 125g 1만8천원.

↑ 자유로운 드로잉 스케치에서 영감을 받아 금속 선으로 가구를 만드는 박진일 작가는 폴리싱이 완벽했던 은색 케이스를 활용해 샹들리에를 제작했다. 그간의 작업이 무질서한 선에서 시작됐다면 이번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에서는 간결한 선이 바탕이 됐다. 계단식으로 구성된 철제 틀에 반구 형태의 황동 옷을 입힌 병을 용접해 화려한 샹들리에를 만든 것. 전구를 틀에 고정시키는 대신 아래쪽으로 매달리게 디자인해 반사 효과가 있는 병의 성질을 부각시킨 아름다운 작품.

re:nk 셀 투 셀 에센스
리엔케이의 베스트셀러로 흩어진 피부 에너지를 충전시켜 촉촉하고 탄력 넘치는 피부로 가꿔주는 토털 안티에이징 전문 에센스다. 70ml, 15만원.

↑ 철제 선을 중첩시켜 입체적인 디자인 가구를 만들어온 박보미 작가는 아베다가 심신의 밸런스와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친환경 브랜드라는 의미에 귀 기울였다. 그 결과 초록의 에너지를 품은 화분과 조용한 휴식을 그릴 수 있는 조명을 조화시켜 ‘그린 조명’이 탄생됐다. 작은 화분에는 전자파를 제거하는 능력과 공기 정화에도 효과적인 페페로미아를 심어 작가가 바라는 공간에서의 완벽한 휴식을 담아냈다.

아베다 ‘보태니컬 키네틱스 수분크림’
함초 성분과 브라질산 유기농 쿠푸아수 버터를 혼합해 만든 보습 크림. 피부 본연의 에너지 생성을 촉진시키고,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준다. 특히 아시아 여성의 뷰티 습관을 반영한 제품으로 고농축 성분과 함께 풍부한 질감으로 피부에 강력한 보습막을 선사한다. 50ml, 6만원.

↑ 프로젝트 그룹 팩트 논 팩트의 김진식, 김유헌, 이은재 작가는 차가운 콘크리트의 틈을 뚫고 나온 꽃에게서 느껴지는 강한 생명력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도심 속 빌딩처럼 차가운 인상의 콘크리트와 생명력이 느껴지는 꽃의 조화로 일상에서 따뜻함을 추구한다는 디자인 의도를 담고 있다. 이솝의 공병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워 종종 꽃병으로 사용되는 것에 감안해 주둥이 부분만 매끄럽게 샌딩 처리했다. 콘크리트 패널은 반구 모양으로 제작해 자립할 수 있게 디자인했으며 꽃병이 놓일 자리는 황동으로 만든 작은 패널을 콘크리트 사이에 끼워 넣어 한 몸으로 제작했다.

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토너’
호주에서 온 브랜드 이솝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토너는 블루 캐모마일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파슬리 씨앗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200ml, 7만7천원.

↑ 스튜디오 캄캄은 가구와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듀오 디자인 그룹이다.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이들 중 달팡과 인연을 맺은 작가는 김재경. 그녀는 공병이 가지고 있는 동그란 형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구슬처럼 꿰어 만든 촛대 형태의 LED 조명을 만들었다. 단순한 형태로 보이지만 불을 켜면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나는 작품. 사물을 투과시키는 공병은 병 안에 기둥처럼 서 있는 작은 전구의 알몸 그대로의 생김새를 신비롭게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조명의 받침대는 적동 소재 파이프 부속품을 사용했고, 작품의 크기를 순차적인 높이로 만들었다는 의미로 ‘오더 order’라는 이름을 붙였다.

달팡 ‘아이디얼리소스 마이크로-리파이닝 스무딩 플루이드’
복합성 피부를 위한 가벼운 질감의 플루이드. 피부 표면을 고르고 매끄럽게 만들어주며, 모공을 조여주고 번들거림을 막아준다. 83%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이다. 50ml, 11만원.

↑ 풍선에 에폭시를 코팅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양승진 작가는 병에 풍선을 감은 아기자기한 형태의 조명을 만들었다. 여덟 번 정도의 코팅 과정을 거쳐 단단하게 굳은 풍선은 병 안에 내장된 전구가 불을 밝히면 형형색색 풍선에 반사된다. 조명의 선은 공병의 뒷부분으로 연결해 개별적으로 조절기를 달아 마무리했다. 어린 시절 풍선을 가지고 놀던 기억에 착안한 작가처럼 많은 이들에게 꿈 많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불러들이는 작품이다.

샘표 연두
재료 고유의 맛을 살려 요리의 제맛을 찾아주는 요리 에센스 연두. 순식물성 콩을 발효해 만든 제품으로 주황색 병의 연두와 연두색 병의 연두순으로 구성된다. 연두는 재료의 맛과 향이 강하고, 양념이 진한 요리에 어울리며, 연두순은 재료의 맛과 향이 순하고 양념이 적은 요리에 유용하다. 각각 320g, 5천7백90원.

↑ 구호, 빨질레리, 갤럭시, 빈폴, 로가디스, 엠비오 등 제일모직의 재고 의류를 잘라 만든 전재은 작가의 평면 작품. 옷 전체를 사용하기보다 브랜드 태그, 안감의 패턴, 주머니, 어깨 패드 등을 잘라 붙여 엄마의 모습을 추상적인 형태로 캔버스에 녹여냈다. 마치 아이가 낙서한 듯한 이미지는 의도된 것으로 과거 엄마의 옷장 속에서 꺼낸 사진 한 장의 기억에서 기인한 것. 그 기억을 떠올려 오리고, 자르고 꿰맨 흔적이다. 육아와 살림의 무거운 짐을 벗은 채 마당에서 5월의 장미를 손에 쥐고 웃고 있던 엄마를 표현했다.

하티스트 하우스
제일모직의 대표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기부 받아 운영하는 매장. 하티스트 하우스에서 판매되는 의류나 패션 아이템은 제일모직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추진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에 전액 기부된다. 6개 층 규모의 하티스트 하우스 제일모직의 주력 브랜드 빈폴, 로가디스, 구호, 르베이지, 빨질레리 등의 기부 상품과 친환경적으로 제작된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패션과 의류,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문화,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2015 <메종> 업사이클링 전시
일시 2015. 4. 30-5. 17
장소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27-5 제일모직 하티스트 하우스
문의 070-7130-9281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2015 <메종>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의 모든 것을 확인해보세요!
사이트 www.maisonkorea.com/UCP/2015

에디터 박명주 | 포토그래퍼 임태준 | 스타일리스트 최서윤(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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