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예술 시장

2021년의 예술 시장

2021년의 예술 시장

‘위로’라는 키워드와 함께 경험을 중시하고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다양한 방식과 플랫폼의 예술 시장이 올해는 더 깊숙이 자리 잡을 것이다.

 

2021년 9월 포장 예정인 크리스토의 개선문 프로젝트. Christo, L’Arc de Triomphe, Photo: André Grossmann, ©2019 Christo

 

당혹스러웠던 2020년이 가고, 2021년이 왔다. 진정한 21세기는 2020년에 시작되었다는 세간의 평을 따르자면, 새로운 세기의 첫날이 밝은 셈이다. 뉴노멀이라 불리는 새로운 세기에는 어떤 예술이 펼쳐질까? 지난해 소개했던 자연의 소중함을 담은 그린 열풍, AR 기술을 비롯한 가상현실 및 미디어아트,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는 여전히 그 맥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속화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예술품 컬렉션을 대중화시킬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터, 작은 조각, 공예품, 아트 퍼니처 등 장식적인 효과와 함께 정서적인 만족감을 더해줄 예술적인 오브제가 그 주인공이다. 영 컬렉터에게는 캐릭터 중심의 작품이나 캐릭터가 프린트된 물건이, 중장년층에게는 삶의 품격을 높여줄 공예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디어 월로 변신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마이애미 템플 하우스. ©the temple house

 

이런 작품을 감상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이제 갤러리나 미술관 아트숍에 머무르지 않는다. 온라인 쇼핑과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는 백화점은 집객 효과와 특별한 경험을 위해 갤러리로 재단장하는 중이다. 한편 포털 사이트와 SNS는 전자상거래 기능을 탑재하며 평범했던 개인을 온라인 상점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한때 특별했던 편집숍이 이젠 센스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시대의 큐레이션 쇼핑몰로 확장되는 느낌이다. 아직까지는 예술품을 온라인에서 사는 것을 어색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트페어가 문을 닫은 시기 온라인 경매가 성황을 이룬 것을 보면 아트 마켓 유통에도 변화가 일어날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다. 유명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전시하며 전문가의 인정을 얻음으로써 생겨났던 권위가 약해지고 아무 곳에서나 작품을 보고 살 수 있는 시대가 된다면, 이제 무엇을 보고 평가하고 선택해야 할까? 제품의 브랜드가 점차 중요해지는 것처럼 예술계도 이제는 작가 브랜드가 강화되고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 비단 오늘의 일 만은 아니다. 옷 잘 입고 센스 있는 언변으로 인기를 끄는 데이비드 호크니, 중절모를 자신의 로고처럼 만들어버린 요셉 보이스, 모든 것을 감싸버리며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는 공공미술로 유명한 크리스토가 바로 그 선배들이다. 유난히 미디어아트가 호황을 이룬 것도 특별한 경험이 예술이 된 시대의 요청이 아닐까?

 

마이애미 아트페어. 디올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주목받은 케니 샤프의 작품. ©Kenny Scharf: MOODZ” / Photo Joshua White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캐릭터가 돋보였던 인기 부스. ©David Nolan Gallery

슬로우다운이 작가와 협업한 러그.

 

루브르 미술관이 크리스티 경매사와 함께 판매한 경험 콘텐츠도 비슷한 맥락이다. ‘모나리자’ 작품 검수에 참관할 수 있는 티켓은 무려 4만유로, 약 9천만원에 판매됐고, 루브르 미술관의 상징 유리 피라미드를 지워버리는 공공 프로젝트를 펼쳤던 작가 JR과 함께 미술관의 옥상을 걸으며 파리를 감상하는 티켓은 약 4천만원에 낙찰됐다. 파리의 역사를 다시 한번 바꿀 프로젝트로 기대되고 있는 크리스토의 파리 개선문 포장은 작가의 뜻을 받들어 2021년 가을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마이애미 아트바젤이 재개된다면, 이제 관객들은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바닷속으로 들어가 그 속에 차려진 수중 생태계의 예술조각을 관람하게 될 것이다. 2021년의 예술가들은 이제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세상에 없던 경험과 시선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 혼돈이 어둠이라면 새로운 경험은 그 빛이다. 2021년 어둠이 걷히고 빛으로 밝아지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CREDIT

에디터

신진수

writer

김영애(이안아트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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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너로 물들인다

2021년은 너로 물들인다

2021년은 너로 물들인다

매년 12월이 되면 색채 전문기업 팬톤에서는 다음 해의 컬러를 선정해 발표한다.

 

그해를 상징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1년 동안 각 분야에서 주요 컬러로 활용되며 트렌드를 이끈다. 코로나 블루를 예측이라도 한 걸까. 2020년의 컬러는 채도가 낮은 클래식 블루였다. 긴 어둠의 시기로 기억될 2020년의 말미에 팬톤이 발표한 2021년 컬러는 상큼한 노란색의 일루미네이팅 Illuminating과 차분한 얼티메이트 그레이 Ultimate Gray다. 두 가지 컬러가 선정된 것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노란색과 회색을 선정한 것은 여러 가지 의미로 탁월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와는 다를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 노란색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을 단단하게 붙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담백한 회색이야말로 2021년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준다. 일루미네이팅과 얼티메이트 그레이는 사회 각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다. 이미 뷰티업계에서는 이 두 가지 색상을 활용한 패키지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인테리어나 제품 디자인에서도 다채롭게 적용될 것이다. 회색 위주의 인테리어에 노란색을 포인트로 가미해도 좋고, 노란색 가구나 패션 아이템으로 활력을 더하는 등 각각의 컬러 비율에 따라 스타일도 달라질 수 있다. 2020년은 물리적인 거리만이 아니라 마냥 낙관론적인 생각으로부터도 거리를 두게 만든 해였다. 2021년 나의 키워드는 ‘균형’이다. 비율상 회색을 더 많이 두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불쑥불쑥 통통 튀어오르는 노란색과 같은 즐거움도 놓치고 싶지 않다.

 

CREDIT

에디터

신진수·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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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새 지평

마루의 새 지평

마루의 새 지평

마루는 공간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재 중 하나다. 그러니 더욱 꼼꼼하고 확실하게 따져봐야 한다.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항상 새 마루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안하는 마루 브랜드 올고다 OLGODA의 일곱 가지 마루를 소개한다.

 

 

올고다 밸런스 – 마호가니 티크

올고다 밸런스는 고강도 내수 코어재인 올코어(OL-core)와 내수합판 두 가지 소재를 조합한 강마루다. 내구성이 좋고 찍힘이나 습기에도 강해 오랫동안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마호가니 티크는 헤링본으로 시공하면 공간을 더욱 클래식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곡선이나 클래식한 요소가 엿보이는 가구와 매치하면 깊은 브라운 컬러와 어우러져 따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올고다 그루브 – 반다이크 브라운

나뭇결과 패턴에서 생동감이 느껴지는 그루브의 반다이크 브라운으로 시공한 주방. 반다이크 브라운은 나무 본연의 웅장하고 깊은 컬러와 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마루다. 같은 나무 소재나 중성적인 색상의 가구와 매치하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강렬한 원색보다는 톤 다운된 가구와 연출해볼 것을 추천한다.

 

 

올고다 솔리드 – 시쉘 화이트

고강도 내수 코어재인 올코어(OL-core) 소재를 사용해 일반 강마루에 비해 찍힘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허받은 후면 UV 코팅 기술이 적용돼 수분 침투를 최소화해 내습성이 높고 시공이 간편하다. 시쉘 화이트는 햇빛에 반짝이는 조개껍데기를 떠오르게 하는 밝고 부드러운 화이트 컬러의 마루로 식물이나 원목 가구, 목가적이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올고다 밸런스 – 스칼렛 화이트

가까이에서 보면 부드러운 베이지 컬러의 마루처럼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바닥재 표면에서 은은한 레드 톤을 느낄 수 있다. 밝은 색감의 마루지만 밋밋해 보이지 않는 것이 장점. 차분한 느낌을 주는 마루에 남성적인 디자인이나 어두운 색감의 가구를 매치하면 공간에 지루함을 줄이고 집중하고 싶은 요소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

 

 

올고다 그루브 – 폴라 그레이

원목 마루의 질감과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그대로 살리되, 관리가 쉬운 것이 장점인 그루브. 특히 폴라 그레이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차분하고 시적인 그레이 컬러와 나무의 질감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마루로 고급 별장이나 로프트 하우스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빈티지 가구와 특히 잘 어우러지며 겨울에 포근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요소로 부족함이 없다.

 

 

올고다 밸런스 – 세인트 캐시미어

세인트 캐시미어는 나무의 부드러운 결과 화이트 컬러의 조화가 어우러진 마루다. 밝고 깔끔한 공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마루로 라인이 살아있는 모던한 가구와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그레이, 블랙, 우드 컬러의 가구를 배치하면 현대적이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올코어(OL-core)와 내수합판을 가장 최적의 비율로 결합해 제작한 강마루로 내구성과 내수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올고다 시그니처 – 첼로 월넛

원목의 자연스러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마루로 자연 상태의 나무를 얇게 깎은 무늬목 특유의 입체감을 살려 발에 닿았을 때 살아있는 나뭇결의 느낌을 선사한다. 인기가 많은 월넛 컬러는 어떤 스타일의 가구와도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와 매치하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CREDIT

에디터

신진수·이호준

포토그래퍼

임태준

stylist

세븐도어즈(민송이,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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