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1)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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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가를 위한 공간, 디자인을 소비하라, 라크로와 스타일

식도락가를 위한 공간
파리의 명소, 봉 마르세 백화점이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규모 레노베이션의 기본 컨셉트는 패션관과 리빙관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것. 이를 위해 백화점 1층의 식품관과 지하는 와인과 식품류, 레스토랑을 갖춘 공간으로 완성됐으며, 올해 안에 주방 용품과 침구류 등을 취급하는 메종관을 이곳으로 옮길 계획. 패션 아이템을 제외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루는 건물로 재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레노베이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식품관 2층에 새롭게 오픈한 레스토랑 라 타블 La Table이다. 식도락가를 위한 최고의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이곳에서는 프랑스 요리의 장인 장 자크 마스의 섬세한 프랑스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과거 메리어트 호텔, 아코르 그룹 산하의 소피텔 등을 거쳐 몬테 카를로의 호텔 드 파리,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 라 투르 뒤앙 등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는 전 세계를 다니며 경험한 다양한 재료와 레시피를 살려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프랑스 요리를 제공한다. 셰프만의 노하우를 살린 그르노블 소스의 연어, 열대과일을 곁들인 마다가스카르 가제, 등이 대표 메뉴. 산딸기와 피스타치오 파이 등 디저트도 훌륭하다.

주소 38 Rue de Sevres 75007 Paris
문의 +33-(0)1-44-39-81-00

디자인을 소비하라
컨템포러리 디자인 오브제와 가구를 소개하는 마르셀 바이 Marcel by가 북 마레에 쇼룸을 열었다. 뛰어난 품질의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가구를 선보인다는 것이 이곳의 컨셉트로 테이블, 의자, 조명, 벽걸이와 같은 인테리어 제품과 아티스틱한 오브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스테판 라네즈가 단추 모양에서 모티프를 얻어 디자인한 귀여운 의자 구 KOO, 사무엘 아코스베리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만든 전신 거울 등이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퐁피두 센터의 레스토랑 조르주와 복합 문화 공간 레 독을 디자인한 건축가 그룹 제이콥 플러스 맥퍼래인 Jakob + Macfarlane이 디자인한 창문에 흘러내리는 빗줄기를 형상화한 ‘비 Rain’라는 이름의 선반 역시 눈여겨볼 아이템. 창조적인 디자인 세계를 만나고 싶다면 마르셀 바이 마레 쇼룸이 적격이다.

↑ ©Theo Baulig

문의 www.marcelby.fr

↑ ©Chnstophe Bielsa

라크로와 스타일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로와가 잇따라 파리 호텔의 인테리어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2005년 마레 지구에 문을 연 호텔 두 프티 물랭을 비롯해 2007년 오르세 미술관 뒤편에 문을 연 호텔 벨샤스, 2010년 노트르담 성당 부근에 오픈한 호텔 르 노트르담에 이어 네 번째로 콩티넝 호텔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한 것. 라크로와는 화려한 방돔 광장과 럭셔리 부티크들이 모여 있는 르와얄 거리 사이에 위치한 19세기 건물 내부를 특유의 화려한 패턴과 색감이 꾸몄으며, XS, XM, XL라는 3가지 타입의 사이즈로 구분된 총 25개의 룸이 있다. 또 ‘대륙’이라는 호텔의 이름에 걸맞게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스타일로 꾸며진 내부는 여행자에게 새로운 판타지를 선사한다. 한 층을 오를 때마다 달라지는 각기 다른 대륙의 일러스트는 호텔에 묵는 동안 마치 6대륙을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위, 아래 ©Chnstophe Bielsa

문의 +33-(0)1-42-60-75-32,www.hotelcontinent.com

글&사진 정기범(파리 통신원)
출처 〈MAISON〉 2014년 5월호

CREDIT
Oh, Happy Cooking Time

Oh, Happy Cooking Time

Oh, Happy Cooking Time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요리 시간은 아이의 오감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이해 특별한 파티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하인즈의 제품들로 차린 풍성한 키즈 파티 요리를 소개한다.

↑ 아이와 엄마가 맨 앞치마는 제이스 와이프에서 판매.

↑ 도트 무늬 접시와 줄무늬 종이 용기, 각 주먹밥에 꽂은 파티 픽은 위아소 마이파티에서 판매.

* 하인즈 굿 아이올리
청정 지역 뉴질랜드의 목초지에서 자란 닭이 낳은 방목 달걀과 프리미엄 재료만으로 만든 마요네즈에 갈릭 맛을 더해 입맛을 돋우는 제품.

키즈 주먹밥
갈릭 마요네즈 4큰술, 밥 300g, 브로콜리 1/4송이, 슬라이스 햄 2장, 달걀노른자 2개, 당근 50g, 참기름 1/2작은술, 소금 1작은술, 올리브오일 조금

1 달걀노른자는 지단을 부쳐 곱게 다진다.
2 브로콜리는 끓는 소금물에 데쳐 봉오리 부분만 곱게 다진다.
3 슬라이스 햄과 당근은 곱게 다진다. 다진 당근은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살짝 볶는다.
4 볼에 밥, 갈릭 마요네즈, 참기름, 소금을 넣고 버무린 다음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는다.
5 4의 주먹밥을 잘게 다진 슬라이스 햄과 당근, 지단 중 하나에 각각 굴려 옷을 입힌다.

↑ 갈런드는 위아소 마이파티에서 판매, 자동차 무늬 접시와 포테이토 크로켓과 고구마튀김이 담긴 용기는 졸리키즈에서 판매. 알록달록한 퍼즐은 아이큐박스에서 판매.

* 하인즈 데미그라스 소스
스테이크, 스튜 등 서양 요리의 기본이 되는 소스로 요리의 맛을 살린다. 갈색으로 구운 쇠뼈에 각종 야채를 넣고 오랜 시간 국물을 우린 후, 버터와 밀가루를 섞은 루 Roux를 넣어 만든다. 햄버그스테이크 소스, 돈가스 소스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오픈 미니 햄버그스테이크 버거
모닝빵 7개, 토마토(중간 크기) 2개, 상추 · 로메인 적당량씩, 버터 · 올리브오일 조금씩, 햄버그스테이크(다진 쇠고기 · 다진 돼지고기 100g씩, 다진 양파 1큰술, 우유 5큰술, 빵가루 4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슬리 1큰술,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소스(데미그라스 소스 8큰술, 토마토케첩 2큰술, 물 3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조금)

1 냄비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끓여 소스를 만든다.
2 볼에 햄버그스테이크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린다.
3 2의 패티를 모닝빵 크기로 동그랗고 납작하게 빚는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3을 굽는다.
5 모닝빵은 반으로 갈라 양면에 버터를 바르고 팬에 굽는다.
6 토마토는 슬라이스하고 종이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7 1의 소스에 4의 패티를 넣어 끓인다.
8 모닝빵에 상추와 로메인을 깔고 토마토를 올린다. 소스에 버무린 햄버그스테이크를 올려서 버그를 만든다.

* 하인즈 옐로우 머스터드
허니 머스터드와 다른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머스터드로, 톡 쏘는 맛이 개운하고 질감이 부드럽다.

* 하인즈 토마토케첩
하인즈가 직접 키운 하인즈시드 토마토로 만드는 케첩. 케첩의 점성을 증가시키는 산탄검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아 보관 중에 토마토 과즙이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같은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하인즈 케첩만의 특성이다.

포테이토 크로켓과 고구마튀김, 두 개의 소스
감자 2개, 고구마 2개, 마늘 6쪽, 버터 20g, 녹차가루 1/2큰술, 튀김기름 3컵, 밀가루 1/2컵, 전분 2큰술, 달걀 1개, 빵가루 1/3컵,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케첩 소스(토마토케첩 3큰술, 다진 양파 2큰술, 설탕 · 소금 · 꿀 1작은술씩, 레몬즙 1큰술), 머스터드 소스(머스터드 3큰술, 마요네즈 1큰술, 꿀 · 레몬즙 1작은술씩)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삶는다.
2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마늘을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3 체에 걸러 기름을 빼고 삶은 감자를 넣고 으깬다.
4 녹차가루,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5 4를 동그랗게 빚어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혀 170℃의 튀김기름에 튀긴다.
6 고구마는 웨지 모양으로 썰어 전분을 묻혀 튀긴다. 뜨거울 때 볼에 담아 소금을 뿌린다.
8 각각의 재료를 섞어 두 가지 소스를 만들어 곁들인다.

↑ 분홍색 접시와 수저, 포크는 위아소에서 판매. 파스타를 담은 용기는 졸리키즈에서 판매.

* 하인즈 크림 화이트소스
신선한 우유와 크림, 버터 등이 함유된 소스로 다양한 크림 베이스의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과일 프리타타
하인즈 크림 화이트소스 5큰술, 딸기 2개, 블루베리 7알, 오렌지 1/4개, 달걀 4개, 우유 80ml, 소금 · 후춧가루 · 올리브오일 조금씩

1 딸기는 반으로 자르고, 오렌지는 얇게 슬라이스한다.
2 볼에 달걀, 우유, 화이트소스,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2를 넣고, 1의 딸기, 오렌지, 블루베리를 올린다.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7~8분 정도 굽다가 불을 끄고 3분 정도 뜸을 들여 완성한다.

* 클래시코 포치즈 알프레도
이탈리아 파르마 지방의 전통적인 레시피로 만들어 치즈 맛이 풍부한 크림 스파게티 소스. 파르메산, 프로볼로네, 리코타, 로마노 4종류의 치즈와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져 진한 맛이 난다.

크림소스 컵 파스타
클래시코 포치즈 알프레도 4큰술, 쇼트 파스타(펜네, 푸실리 등) 100g, 다진 쇠고기 50g, 칵테일새우 7~10마리, 베이컨 1장, 양파 30g, 다진 마늘 1작은술, 우유 7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설탕 1작은술, 월계수 잎 1장, 버터 ·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파스타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삶아 건지고 올리브오일 1큰술을 넣어 버무린다.
2 양파와 베이컨은 곱게 다진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 1큰술과 버터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다진 쇠고기, 다진 베이컨, 칵테일새우를 넣어 볶는다.
4 클래시코 포치즈 알프레도, 우유, 설탕, 월계수 잎, 후춧가루를 넣고 끓인다.
5 볼에 파스타를 담고 4가 한 김 식으면 넣어 버무린다. 파티용 미니 컵에 파스타를 담는다.

* 클래시코 구운 토마토와 마늘
이탈리아 시에나 지방 특유의 레시피로 구운 토마토와 마늘이 잘 어울리는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토마토소스 콜드 컵 파스타
클래시코 구운 토마토와 마늘 5큰술, 쇼트 파스타(펜네, 푸실리 등) 100g, 방울토마토 7개, 파르메산 치즈 2큰술, 다진 쇠고기 · 올리브오일 3큰술씩, 양파 20g, 소금 · 설탕 1작은술씩, 민트 적당량

1 파스타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삶아 건지고 올리브오일 1큰술을 넣어 버무린다.
2 양파는 곱게 다지고 방울토마토는 4등분한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 1큰술을 두르고 다진 양파를 볶다가 다진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
4 클래시코 구운 토마토와 마늘, 방울토마토, 파르메산 치즈, 소금, 설탕을 넣고 끓인다.
5 볼에 파스타를 담고 4가 한 김 식으면 넣어 버무린다. 파티용 미니 컵에 담고 민트로 장식한다.

↑ 파티용 고깔 모자와 사자가 그려진 갈런드, 스트로, 하늘색 접시와 종이 봉투는 위아소에서 판매, 컵은 졸리키즈에서 판매.

* 하인즈 스위트 피클
피클 전용 오이를 사용하여 아삭하며, 새콤달콤하다. 메인 메뉴의 맛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충실한 조연.

튜나 피클 샌드위치
식빵 8장, 슬라이스 햄 · 치즈 4장씩, 양파 1/3개, 오이피클 2개, 참치 통조림 2개(300g), 마요네즈 6큰술, 소금 조금, 장식용(오이 1개, 달걀노른자 2개, 오이피클 1/2개, 소금 조금)

1 장식용 오이는 필러로 얇게 슬라이스해 소금에 10분 정도 절여 물기를 짠 다음 길이로 얇게 자른다.
2 장식용 달걀노른자는 소금을 넣고 풀어 지단을 부쳐 얇게 썬다.
3 장식용 오이피클은 모양대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4 참치는 기름을 빼고, 양파와 오이피클은 다진다. 마요네즈 5큰술을 넣고 버무린다.
5 식빵은 테두리를 잘라내고 한 면에 마요네즈를 바른다.
6 마요네즈를 바른 식빵에 슬라이스 햄과 치즈를 올리고 4를 올리고 나머지 식빵으로 덮는다.
7 6의 샌드위치의 한쪽 면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장식용 오이피클, 지단, 오이 등을 올려 모양을 낸다.

↑ 공룡이 그려진 접시는 졸리키즈에서 판매. 파스텔 톤의 지그재그 무늬 접시와 사자 모양의 픽스는 위아소에서 판매. 기린과 코끼리, 강아지 등 동물 모양의 나무 장난감은 아이큐박스에서 판매.

* 하인즈 굿 마요네즈
청정 지역 뉴질랜드의 목초지에서 자란 닭이 낳은 방목 달걀과 프리미엄 재료만으로 만든 제품. 부드러우며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라이스 케이크
마요네즈 5큰술, 밥 400g, 달걀노른자 2개, 당근 50g, 슬라이스 햄 4장, 소금 · 올리브오일 조금씩, 토핑 재료(단무지 15g, 오이 20g, 래디시 2개, 애플 민트 조금)

1 달걀 노른자는 지단을 부쳐 잘게 다진다.
2 당근, 슬라이스햄, 토핑용 단무지는 잘게 다진다. 다진 당근은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살짝 볶는다.
3 토핑용 래디시와 오이는 얇게 슬라이스한다. 밥은 마요네즈와 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4 동그란 틀에 밥을 얇게 깔아 평평하게 만든다. 다진 달걀 지단, 다진 햄, 다진 당근 등의 재료와 밥을 번갈 쌓아 라이스 케이크를 만든다.
5 라이스 케이크가 완성되면 틀을 조심스럽게 뺀다. 맨 위에 슬라이스한 래디시, 오이, 당근, 애플 민트로 장식한다.

에디터 송정림 | 포토그래퍼 김잔듸ㅣ 모델 최소영 · 김민서
장소 쁘띠5 | 어시스턴트 박지숙ㅣ헤어&메이크업 설희 · 배진화(바이라)
출처 〈MAISON〉 2014년 5월호

CREDIT
Making Happiness

Making Happiness

Making Happiness

두뇌 개발에는 세밀한 손 작업만한 것이 없다. 엄마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공작 놀이로 우리 아이의 손끝 감각은 물론 감성까지 길러주자.

↑ 종이 왕관을 쓰고 환하게 웃고 있는 서이. 엄마와 함께 만든 종이 리스를 방문에 걸어두었다.

즐거운 종이 공작 시간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던 박설연 씨는 5살 서이와 2살 도이, 두 아들의 엄마다. 손재주를 발휘해 취미로 스크랩북킹 Scrapbooking(단추, 실 등 다양한 재료를 종이 공예와 접목해 자신만의 앨범을 만드는 공예)을 하다가 첫째 서이가 18개월 되었을 때부터 함께 종이 장난감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 솜씨 덕에 홈 파티와 선물 포장, 종이 공작 노하우를 망라한 <엄마 공작실>을 출간하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만들기를 하면 감각을 길러주는 데도 좋아요. 무엇보다 아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게 되고 또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손놀림이 서툴러 색칠을 하거나 가위질을 할 때 모양이 일정하지 않지만 아이가 나름대로 애써서 만든 것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그녀의 교육 철학.

아이가 다루기 어려운 글루건 등의 재료로 마무리 지을 때만 도와주고 그 외에는 아이가 마음껏 그리고 오리고 붙일 수 있도록 해준다. “왕관, 저금통, 꽃, 토끼 모두 서이가 직접 만든 거예요. 장난감을 사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서 쓰죠.” 그녀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단색의 얇은 색종이 대신 스크랩북킹을 위해 따로 출시되는 예쁜 패턴 종이다. 다양한 모양과 컬러가 있고 앞뒤 패턴이 다른 이 종이는 두께가 도톰해서 완성했을 때 형태도 잘 잡히고 더욱 멋스러운 종이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

서이는 엄마와 만들기를 할 때 제일 즐겁다.
아래 스코링 보드 등 종이 공예용 공구를 활용하면 접는 선을 손쉽게 낼 수 있어 완성했을 때 더욱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HOW TO

재료
패턴 색종이, 두꺼운 종이(또는 택배 상자용 골판지), 가위, 스코링 보드, 글루건, 공작용 눈, 데코용 색실

*패턴 색종이는 스크랩북킹 재료를 판매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숍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만드는 순서

1 냄비 뚜껑이나 그릇 등을 활용해 두꺼운 종이에 대고 그린 다음 자른다.
2 리스 모양을 만들기 위해 안쪽에 구멍을 뚫는다. 칼로 십자를 낸 후 1/4씩 나눠서 칼질하면 깔끔하게 구멍을 낼 수 있다.
3 패턴 색종이는 4×20cm 정도로 자른 후 스코링 보드를 이용해 0.5mm 간격으로 자국을 낸다. 그다음 종이를 지그재그로 접는다.
4 종이 양쪽 끝을 글루건으로 붙인 다음 세워놓은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납작하게 눌러준다.
5 패턴 색종이를 지름 2cm의 원형으로 자르고 누른 종이 위에 글루건으로 붙여 종이 꽃을 만든다.
6 리스 모양으로 자른 두꺼운 종이 위에 종이 꽃을 하나씩 붙여가며 장식한다. 종이 꽃을 다양한 크기로 만들어 겹쳐 붙이면 더욱 풍성한 리스를 만들 수 있다.
7 남은 패턴 색종이를 활용해 새 장식을 만든 후 데코용 색실을 붙인다. 벽에 걸 수 있도록 실을 길게 늘어뜨린다.
8 새 장식에 눈을 붙여 완성한 다음 벽에 단다.

박설연 작가의 소식은 ‘설연: 메이킹 다이어리’ 블로그 (www.raonhilzo.blog.me)에서 접할 수 있으며, 라온힐조 온라인숍 (www.raonhilzo.kr)에서 유아용 미술 패키지와 종이로 만드는 파티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

↑ 이성아 작가는 자신이 만든 인형과 수집한 물건들로 선반을 가득 채웠다.

감성을 키워주는 인형 만들기
수제 인형 브랜드 ‘귀여운 생활’을 운영하는 이성아 씨는 9살 난 아들 지효와 함께 종종 인형을 만든다. 지효가 처음 인형을 만들기 시작한 때는 2년 전. 7살의 어린 나이에 처음 바느질을 했을 때는 인형이라기보다는 손장난에 가까웠지만 작년에 갑자기 실력이 늘더니 어느새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처음에는 재료 선택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제가 알려주는 대로만 했어요. 그런데 점점 자기 취향을 찾아가더라고요. 요즘은 ‘나는 이걸 만들고 싶어. 이게 좋아’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바느질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형적인 남자아이처럼 로봇이나 자동차를 좋아했다. 지금도 물론 좋아하지만 바느질에 취미를 붙이고 나서는 색감을 고르는 눈이나 표현력이 훨씬 섬세해졌다. 자신이 직접 만든 인형에 애착을 갖고 이름을 지어주기 시작하더니 식물 등 주변 사물에도 이름을 붙여주는 습관이 생긴 것이다. “지효를 보면서 바느질이 아이들에게 정말 좋다는 것을 느꼈어요. 방학 때는 지효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인형 만들기 수업을 하는데 그냥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훨씬 흥미를 느끼더라고요.” 아직 세밀한 손 작업이 서툴기 때문에 삐뚤빼뚤하고 제멋대로지만 그런 인형들이 볼수록 더 예뻐 보인다는 이성아 작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쳐보니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본 아이들은 물건이 얼마나 소중한지 직접 느끼기 때문에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몇 시간 동안 차분하게 앉아서 바느질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향상되니 그야말로 놀면서 배우는 최고의 방법인 것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엄마와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는 지효.
– 패브릭에 자수를 놓아 만든 뱃지.
– 직접 토끼의 얼굴을 수놓고 있는 지효는 나날이 바느질 솜씨가 늘고 있다.
– 귀여운 생활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동물 인형들. 이성아 작가는 새 인형을 구상할 때마다 그 인형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천과 실을 찾아서 만든다.

HOW TO

재료 원단, 자수용 색실, 나일론 실, 귀마개 장식, 폼폼 볼, 수성펜(또는 기화성펜) 방울 솜, 솜 넣는 가위, 시침핀

만드는 순서

1 토끼 모양의 도안을 준비한 다음 원단에 대고 수성펜으로 본을 그린다. 앞면과 뒷면이 필요하므로 천을 2장 오린다.
2 얼굴 겉면에 수성펜으로 눈, 코, 입 자리를 그린 다음 색실로 수를 놓는다. 원단의 겉면끼리 마주 대고 0.5cm 간격으로 시접을 준다.
3 마주 댄 겉면을 시침핀으로 고정한 뒤 방울솜을 집어 넣을 창구멍을 남겨두고 박음질한다. 시접을 꺾었을 때 모양이 평평할 수 있도록 겨드랑이와 귀 부분에 가위집(시접을 받은 선 직전까지 가위로 자르는 것)을 낸 후 바느질을 한다.
4 뒤집어서 귀와 얼굴의 경계선을 수성펜으로 그린 후 박음질한다.
5 모양을 살려가며 구석구석 방울솜을 넣고 창구멍을 막는다.
6 엉덩이에 폼폼 볼을 이용해 꼬리를 달아준다.
7 얼굴에 손뜨개로 만든 귀마개 장식을 고정시키고 리본을 묶어준 다음 핑크색 블러셔로 볼터치를 해주면 완성.

이성아 작가의 소식은 귀여운 생활 블로그(www.blog.naver.com/marybonbon)에서 접할 수 있으며 귀여운 생활 홈페이지(www.cutelife.co.kr)에서 인형을 구입할 수 있다.

에디터 최고은 l 포토그래퍼 허동욱 · 박상국 l 일러스트레이터 최시은
출처 〈MAISON〉 2014년 5월호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