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어요, 우리

함께 먹어요, 우리

함께 먹어요, 우리

수확의 계절 가을을 즐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풍성한 가을 식재료로 만든 정성 가득한 요리를 찾아 나서는 것.

작지만 큰 기쁨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제과제빵을 공부한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디저트 부티크, 리틀앤머치 Little&Much. 1인용으로 만든 작은 사이즈 대비 풍성한 맛과 향이 담긴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돔 모양의 다크 초콜릿 케이크는 진한 발로나산 초콜릿으로 만든 무스에 새콤한 체리 소스를 채웠다. 망고파인애플 크림과 코코넛 크림을 층층이 바른 피스타치오 케이크도 있다. 모두 매일 아침 한정 수량만 만들어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해 늦은 시간에는 동이 나기 일쑤다. 라벤더를 우려낸 우유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은 라벤더 라테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ADD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0-8 1층
TEL 02-545-1023

의기투합합시다
전통 한식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합의 신용일 셰프가 이번에는 밥집 ‘의기투합’을 냈다. 청담동의 모던한 한식 디저트 카페인 합의 1층에 새롭게 마련한 이곳은 콩나물 비빔밥과 생선전, 떡갈비 등 메뉴를 단출하게 구성했지만 음식에 들어가는 정성은 남다르다. 고기를 일일이 손으로 다진 다음 대추와 밤을 비롯한 갖가지 양념을 섞어 만든 담백한 떡갈비와 대구살로 만든 생선전 등 제대로 된 맛을 살리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묻어난다. 콩나물 비빔밥은 콩나물을 밥과 따로 익혀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반주를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날이 차가워지는 겨울에는 신용일 셰프만의 깔끔한 육개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만에 청담동에 밥집다운 밥집이 등장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3-3 1층
TEL 02-511-3792

보랏빛 향연
프렌치 레스토랑인 ‘라 싸브어’의 오너 셰프인 진경수가 최근 서래마을의 한적한 골목에 르 쁘엥 Le Point을 열었다. 캐주얼한 와인과 안주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와인 비스트로. 주력 와인은 5만원대이며 와인과 최상의 궁합을 이루는 20여 가지 안주는 평균 1만원대로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프렌치 셰프의 손맛이 더해져 치즈와 디종 머스터드로 맛을 낸 프랑스식 육회, 닭고기 간으로 만든 스프레드와 캄파뉴 등의 안주에 와인이 절로 당길 정도. 문어, 산 낙지, 소라 등 냉동이 아닌 제철 해산물을 듬뿍 넣어 해장에 좋은 해물 라면도 있다.
ADD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07-80 2층
TEL 02-537-3339

에디터 송정림 · 이경현 | 포토그래퍼 안종환 ·이향아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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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빛 파운드케이크

단풍빛 파운드케이크

가을바람에 울렁이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줄 무언가가 절실하다.
버터를 줄여 기름지거나 무겁지 않고 은은한 향이 가을을 닮은,
파운드케이크 네 가지를 소개한다.

↑ 철제 식힘망은 솝, 다람쥐 오브제는 스타일리티.

메이플 단호박 파운드케이크
버터 · 박력분 170g씩, 설탕 140g, 메이플 시럽 10g, 푼 달걀 100g, 베이킹파우더 2g, 단호박 페이스트(단호박 1/4개, 메이플 시럽 10g), 단호박구이(단호박 1/2개, 메이플 시럽 적당량), 코팅용 버터 · 강력분 조금씩

1 단호박 페이스트 재료의 단호박은 전자레인지에 찐다. 껍질을 벗기고 믹서에 간 다음 메이플 시럽을 섞어 단호박 페이스트를 완성하다.
2 단호박구이 재료의 단호박은 1.5cm 두께로 썬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25분간 굽고 메이플 시럽을 발라 단호박구이를 완성한다.
3 상온에 둔 버터가 부드러워지면 핸드믹서로 크림 상태를 만든다.
4 3의 버터에 설탕과 메이플 시럽을 넣고 핸드믹서로 섞는다.
5 푼 달걀을 3~4번에 나눠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핸드믹서로 섞는다.
6 체에 친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섞는다.
7 가루가 고루 섞이면 단호박 페이스트를 넣고 마저 섞는다.
8 파운드 틀에 버터를 얇게 바르고 강력분을 묻힌다. 7의 반죽과 구운 단호박을 층층이 번갈아 올린다.
9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35분간 굽는다.
TIP 구운 단호박을 넣어야 덜 익을 염려가 없다. 틀에 덧가루로 묻히는 밀가루는 박력분 대신 강력분을 써야 구운 반죽이 틀에서 말끔히 떨어진다.

시나몬 대추 파운드케이크
버터 · 박력분 170g씩, 설탕 150g, 시나몬 파우더 7g, 푼 달걀 160g, 베이킹파우더 2g, 채 썬 건대추 60g, 다진 땅콩 50g, 코팅용 버터 · 강력분 조금씩

1 상온에 둔 버터가 부드러워지면 핸드믹서로 크림 상태를 만든다.
2 1의 버터에 설탕과 시나몬 파우더를 넣고 핸드믹서로 섞는다.
3 푼 달걀을 3~4번에 나눠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핸드믹서로 섞는다.
4 체에 친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섞는다.
5 가루가 고루 섞이면 채 썬 건대추와 다진 땅콩을 넣고 마저 섞는다.
6 파운드 틀에 버터를 얇게 바르고 강력분을 묻힌 다음 5의 반죽을 붓는다.
7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35분간 굽는다.

↑ 철제 트레이, 나무 스탠드와 유리 돔, 새 모양 오브제는 모두 솝.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
버터 · 박력분 170g씩, 설탕 140g, 빻은 얼그레이 찻잎 5g, 푼 달걀 160g, 베이킹파우더 2g, 아몬드 파우더 30g, 얼그레이잼(우유 375g, 생크림 125g, 설탕 175g, 얼그레이 찻잎 6g) 70g, 다진 아몬드 40g, 코팅용 버터 · 강력분 조금씩

1 냄비에 얼그레이 찻잎을 제외한 얼그레이잼 재료를 넣고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얼그레이 찻잎을 넣고 약한 불에서 1시간 동안 졸인다. 체에 거르고 냉장고에 식혀 얼그레이잼을 완성한다.
2 상온에 둔 버터가 부드러워지면 핸드믹서로 크림 상태를 만든다.
3 2의 버터에 설탕과 빻은 얼그레이 찻잎을 넣고 핸드믹서로 섞는다.
4 푼 달걀을 3~4번에 나눠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핸드믹서로 섞는다.
5 체에 친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아몬드 파우더를 넣고 섞는다.
6 가루가 고루 섞이면 얼그레이잼과 다진 아몬드를 넣고 마저 섞는다.
7 파운드 틀에 버터를 얇게 바르고 강력분을 묻힌 다음 6의 반죽을 붓는다.
8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35분간 굽는다.
TIP 거품 낸 생크림에 얼그레이잼을 섞은 홍차 크림을 곁들인다.

석류 파운드케이크
버터 · 박력분 170g씩, 설탕 140g, 푼 달걀 160g, 베이킹파우더 2g, 석류절임(석류 열매 1개분, 설탕 200g, 레드 와인 40g), 장식용 석류(석류 열매 1개분, 산딸기잼 또는 딸기잼 40g), 코팅용 버터 · 강력분 조금씩

1 냄비에 석류절임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한 김 식힌다.
2 상온에 둔 버터가 부드러워지면 핸드믹서로 크림 상태를 만든다.
3 2의 버터에 설탕을 넣고 핸드믹서로 섞는다.
4 푼 달걀을 3~4번에 나눠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핸드믹서로 섞는다.
5 체에 친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섞는다.
6 가루가 고루 섞이면 1의 석류절임을 넣고 마저 섞는다.
7 파운드 틀에 버터를 얇게 바르고 강력분을 묻힌 다음 6의 반죽을 붓는다.
8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35분간 굽는다. 분량의 재료를 섞은 장식용 석류를 올린다.

⁎모두 16(가로)×8(세로)×6.5(높이)cm의 틀로 2개분입니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김잔듸 | 요리 이승림(스퀘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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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영양밥을 먹겠어요

가을엔 영양밥을 먹겠어요

반찬 없이도 한 그릇 뚝딱 해치우게 되는 햅쌀밥. 거기다 가을 채소와 해산물을 섞어 만든
영양밥이야말로 이 계절에 어울리는 별미다. 양념장 끼얹어 슥슥 비벼 먹다 보면 어느새 그릇의 밑바닥을 보게 될 영양밥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 무청밥과 양념장이 담긴 그릇, 검은색 뚜껑의 냄비는 모두 세라믹요. 흰색 뚜껑의 냄비는 광주요.

↑ 닭 가슴살 영양밥과 굴 무밥이 담긴 그릇은 모두 김선미 그릇.

1 닭 가슴살 영양밥
햅쌀 2/3컵, 물 1컵, 닭 가슴살 1조각, 대추 2개, 당근 50g, 우엉 (10cm) 1토막, 은행 6개, 청주 1작은술, 참기름 · 장식용 참나물 · 굵은소금 조금씩1 햅쌀은 흐르는 물에 씻고 체에 밭쳐 30분간 불린다.
2 닭 가슴살은 사방 1cm 크기로 썰고 청주와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3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하고 3등분한다.
4 당근은 1cm 두께로 잘라 반달 모양으로 썬다. 우엉은 어슷하게 썬다.
5 은행은 기름을 두른 달군 팬에 굵은소금을 넣고 볶아 껍질을 벗긴다.
6 전기 압력솥에 불린 쌀과 물을 넣는다. 닭 가슴살, 대추, 당근, 우엉, 은행을 올리고 밥을 짓는다. 참나물을 올려 장식한다. 2 굴 무밥
햅쌀·물 1컵씩, 굴 1/2컵, 무 100g, 참기름 1/4작은술, 간장 양념장(간장 1큰술, 송송 썬 부추 5줄기분, 다진 마늘 1쪽분, 참기름 1/2작은술, 고춧가루 1/4작은술), 소금 조금1 햅쌀은 흐르는 물에 씻고 체에 밭쳐 30분간 불린다.
2 굴은 엷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고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3 손질한 굴에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4 무는 4cm 길이로 굵직하게 썬다.
5 냄비에 불린 쌀과 물을 넣고 4를 올린다.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밥을 짓는다. 한소끔 끓으면 중간 불로 줄여 마저 익히고 밥물이 잦아들면 3의 굴을 올린다. 다시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서 5분간 뜸을 들인다. 분량의 간장 양념장을 곁들인다.3 마 연근밥
햅쌀 2/3컵, 물 220ml, 적현미 1/3컵, 마(5cm) · 연근(5cm) 1토막씩, 식초 · 소금 조금씩1 햅쌀은 흐르는 물에 씻고 체에 밭쳐 30분간 불린다.
2 마는 사방 1cm 크기로 썬다. 옅은 식촛물에 담근다.
3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길이로 반 자른 다음 0.5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썬다.
4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3의 연근을 데친다.
5 전기 압력솥에 불린 쌀과 물을 넣고 마와 연근을 올려 밥을 짓는다.

1 무청밥
햅쌀 1컵, 물 220ml, 무청 4줄기, 건표고버섯 2개, 들기름 1/2작은술, 국간장 1/4작은술, 장아찌 양념장(들기름·고춧가루 1큰술씩, 다진 고추 장아찌 1/4컵, 다진 마늘 1/2작은술)1 햅쌀은 흐르는 물에 씻고 체에 밭쳐 30분간 불린다.
2 무청은 끓는 물에 데쳐 송송 썬다.
3 건표고버섯은 찬물에 불리고 기둥을 떼서 굵직하게 채 썬다.
4 무청과 표고버섯에 들기름과 국간장을 넣고 버무린다.
5 냄비에 불린 쌀과 물을 넣고 4를 올린다.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밥을 짓는다. 한소끔 끓으면 중간 불로 줄여 마저 익히고 밥물이 잦아들면 약한 불에서 5분간 뜸을 들인다. 분량의 장아찌 양념장을 곁들인다.
TIP 무청을 말린 시래기 대신 제철의 푸른 무청을 사용한다.2 모둠 콩밥
햅쌀 2/3컵, 물 1컵, 모둠 콩(검은콩, 강낭콩, 병아리콩 등) 4큰술, 소금 조금1 햅쌀은 흐르는 물에 씻고 체에 밭쳐 30분간 불린다.
2 모둠 콩은 찬물에 담가 2시간 이상 불린다.
3 전기 압력솥에 불린 쌀과 물을 넣고 2를 올린다. 소금을 뿌린 다음 밥을 짓는다.
TIP 간장과 통깨 1큰술씩에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을 곁들인다. * 모두 1~2인분 기준입니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김잔듸 | 요리 이윤혜(사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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