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정식당은 멋진 레스토랑이다.



변화의 물살이 심한 삼청동 중심에서 꼿꼿이 자신의 색을 유지하고 있는, 정말이지 몇 안 되는 곳이니까. 한식 레스토랑의 더 나은 얼굴을 고민하던 김지현 대표는 최근 술 메뉴의 리뉴얼을 시도했다. 잔으로 즐길 수 있는 케그 와인 Keg Wine과 몰트위스키, 버번 등의 트렌디한 하드리커류를 추가했고, 소피나 롤리타 등의 개성 강한 수입 맥주도 구비해놓았다. 조만간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내추럴, 오가닉 와인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밤 10시까지는 계절색을 느낄 수 있는 스몰 디시류의 안주와 함께, 자정까지는 직접 만든 육포와 올리브 믹스 등의 간단한 안주와 함께 다양한 술을 즐길 수 있다. “한식의 맥은 유지하되, 먹는 방식에 있어서 더욱 편하고 재미있는 접근법을 시도해봤어요.” 김지현 대표의 설명이다. 술 메뉴 중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하우스 막걸리. 충북 보천 양조장에서 복정식당을 위해 만든 것으로, 옛날 전통 방식으로 담근 14℃의 원주다. ‘모리미’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아름다운 우리 술이다.
tel 02-734-88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