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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레오 셰프가 한식을 비틀었다. 그것도 아주 과감하고 대범하게.

세련된 옷을 입은 페스타 다이닝

삼치 볏짚 훈연회

남산 한우 갈비찜과 송화버섯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페스타 다이닝’에 다녀왔다. 깜짝 놀랐다. 유럽풍 테라스 정원에 통유리창에서 내려다보이는 야외수영장까지. 분명 모던 한식이라 들었는데 동남아 고급 리조트에 온 듯 이국적인 기분이 들었으니까. 페스타 다이닝은 기존 ‘페스타’를 모던 한식 다이닝으로 탈바꿈한 공간이다. 회·숙회, 생채·숙채·편, 증·선·초, 조림·탕·볶음, 구이·적, 전유어·튀각·부각 등의 8가지 한식 메뉴를 컨템포러리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전체적인 틀은 반얀트리 F&B 총괄 디렉터인 강레오 셰프가 짰다. 지역 생산자들과의 만남으로 터득한 농가 명인들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김밥 위에 올린 것은 토마토로 만든 고추장이에요. 오랫동안 꼭꼭 씹어 드셔보세요. 그래야 맛의 진가가 나오거든요.” 샴페인에 김밥을 먹고 있던 에디터에게 강레오 셰프가 다가와 설명했다. 수 년간 발효해서 만든 고추장이라고 설명하는 셰프의 눈빛에서 자신만만한 프라이드가 느껴졌다. 12가지 나물을 발로틴 Ballottine으로 만든 골동 반상과 모던하게 제작된 방짜 유기 신선로 등 세련된 스타일의 한식이 즐비하다. 방짜 유기 브랜드 ‘놋이’와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가져온 다양한 작가 그릇을 함께 사용하여 한식의 아이덴티티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공간 역시 컨템포러리 한식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재탄생되었으니, 아. 한식이 이럴 수도 있구나 싶다.

add 서울 중구 장충단로 60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페스타 다이닝
tel 02-2250-8170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6시~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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