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12월의 체온을 높이는 방법 하나. 연말에 어울리는 따뜻한 음악으로 몸과 마음을 녹인다. 파크 하얏트 서울과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에서 그 방법을 제시했다.
츠타야X워커힐
12월엔 오래된 물건처럼 친숙한 캐롤을 뒤적이고 싶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가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서점인 다이칸야마 츠타야북스와의 협업을 통해 컴필레이션 앨범 <윈터 힐즈 트리 Winter Hills Tree>를 선보였다. 츠타야의 뮤직 컨시어지인 료코 오이카와가 워커힐의 자연경관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탄생한 것으로 자넷 세이달, 다이아나 팬턴, 리사 와란트 등 유명 뮤지션의 부드러운 음색을 꽉꽉 채워 넣었다. 료코 오이카와는 다이칸야마 츠타야의 재즈 프로모터이자 뮤직 컨시어지. 25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일본 및 해외 음악 현장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깐깐한 취향으로 셀렉한 <윈터 힐즈 트리>를 듣고 있노라면, 부드러운 눈송이에 뒤덮힌 아름다운 워커힐의 풍경이 절로 그려진다. 가격은 3만3천원. 무료멤버십, 객실 투숙 및 레스토랑 이용고객은 15%, 유료 멤버십 고객은 30% 할인 적용. web www.walkerhill.com
감성의 팀버하우스
파크하얏트 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가 바이닐 레코드 바&레스토랑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기존 호텔에서는 볼 수 없던 최초의 바이닐 뮤직 바로 이자카야 다이닝과 프리미엄 주류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흥미로운 점은 각 주류의 특징과 테이스팅 노트를 살펴 그에 맞는 글라스웨어와 다양한 얼음 등을 맞췄고, 믹솔로지스트가 즉석에서 코스 형태로 만들어 제공하는 ‘칵테일 오마카세’도 선보인다는 점. 재료는 제주, 강원도 등지의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스시와 사시미, 라멘, 돈부리, 야키모노 등의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가츠오부시를 곁들인 화이트 초콜릿 빼빼로는 의외의 조합이지만, 자꾸만 손이 가는 의외의 별미다.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인 슈퍼 포테이토의 손길이 닿은 공간을 살펴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 것. tel 02-2016-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