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을 기반으로 하는 레스토랑 묘미는 장진모 셰프의 총괄 아래 밥과 국을 메인으로 섬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요리를 내놓는다.


장진모 셰프는 옛 고서에 나오는 전통 궁중 요리에서 영감을 얻어 요리의 컨셉트를 결정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궁중 행사 중 외국 사신을 대접하는 큰 잔치를 연향이나 연회라고 부르는데, 현대 스타일로 해석하자면 코스 요리에 가깝게 구성돼요. 여기에 착안해 고급 한식 요리를 구성해봤어요.” 현재는 코스 요리만 선보이고 있지만 곧 단품 요리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요리뿐 아니라 갤러리 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은 곳곳에 걸린 예술 작품과 레스토랑에서 흔히 쓰이는 꽃이 아닌 식물로 인테리어를 꾸민 점이 눈에 들어왔다. ㄷ자의 바 테이블 센터에 큰 나무를 두고 테이블에 놓인 작은 식물은 12년산 기주진백으로 일본 장인의 손길을 거쳐 자랐다고 한다. 음식의 맛은 물론 갤러리 같은 인테리어로 옛 시대의 궁중 잔치에 초대 받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묘미는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되니 곧 선보이게 될 단품 요리와 술과 함께 늦은 밤 시간을 즐겨봐도 좋겠다.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111-8 tel 02-515-8088 open 화~토요일 오후 6시~새벽 2시(월 · 일요일 휴무)

된장과 배에 숙성시킨 한우.

딱새우로 끓인 해물탕.

특유의 산미와 과실 응축 향으로 당도가 있는 한식과 잘 어울리는 ‘이리스 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