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존중 패스트푸드

취향존중 패스트푸드

취향존중 패스트푸드

바야흐로 ‘가장 개인적인 것’이 존중받는 시대다.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 출시한 신제품들은 이러한 개인의 취향을 꽤나 사려깊게 배려했다.

 

미식가의 취향
KFC 트러플 치킨
누가 정한 기준인지는 모르겠으나, 트러플(송로버섯)은 으레 세계 3대 진미로 꼽힌다. KFC의 신메뉴 ‘트러플 치킨’은 트러플 오일을 더해 특유의 향긋한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1인 세트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트러플치킨 1인 세트’와 버거 및 사이드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러플 치킨팩’의 2종류도 함께 출시되어 상황에 맞게 선택해 먹을 수 있다. 싱가폴, 말레이시아에서 먼저 선보여 인기를 끈 ‘검증된 신메뉴’라니 더욱 믿을만 하다.

 

 

채식주의자의 취향
롯데리아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롯데리아가 ‘미라클 리아 버거’에 이어 두 번째 100% 동물성 프리 버거를 출시했다. 인공 고기 패티로 유명한 ‘스위트 어스’의 제품을 사용한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가 그것이다. 아직 테스트 중이라 롯데백화점 잠실광장점, 잠실롯데월드몰B1점, 스카이31점 3곳에서만 한시적으로 맛볼 수 있다. 미라클버거가 밀 단백질과 콩 단백질을 조합했다면, 어썸 버거 패티는 노란 완두콩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을 사용했다.

 

 

카페인 취약자의 취향
맥도날드 디카페인 커피
생각보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다. 이에 커피의 향과 맛은 즐기면서 카페인 섭취는 줄인 ‘디카페인’ 커피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맥도날드에서 출시한 디카페인 커피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의 4종. 맥도날드는 2018년부터 전국 맥카페의 원두를 친환경 커피 원두로 바꾸고 RA 인증 받은 원두만 사용하고 있다.

CREDIT

에디터

문은정

TAGS
마트에서 만나는 냉동 베이커리

마트에서 만나는 냉동 베이커리

마트에서 만나는 냉동 베이커리

이제는 집에서도 갓 구운 듯한  빵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집에서 즐기는 세 가지 냉동 베이커리를 소개한다.

 

ⓒ아워홈

부드러운 콩가루가 듬뿍
아워홈 ‘인절미크림 치즈 케이크’

제품이 담긴 상자를 열자마자 콩가루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풍겨온다. 그도 그럴 것이 케이크 맨 위에 콩가루를 가득 올린 것도 모자라 부드러운 케익 시트 사이에 든 인절미 크림 치즈 무스에까지 콩가루를 듬뿍 넣어 만들었기 때문. 한 입 베어 물면 고소함과 진한 달콤함이 함께 어우러져 입안을 가득 채운다. 크림을 싫어하는 이들에게도 추천. 콩가루가 크림의 느끼함을 잡아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신세계푸드

두 가지 맛 카스텔라
신세계푸드 ‘베키아에누보 크레마 데 카스텔라’

베키아에누보 크레마 데 카스텔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나 경험할 수 있던 고급 케이크의 맛을 그대로 담았다. 종류는 총 두 가지로, 화이트 생크림과 녹차로 구성됐다. ‘크레마 데 카스텔라 화이트’는  카스텔라 특유의 푹신한 식감과 함께 부드러운 생크림과 마스카포네 치즈가 어우러져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크레마 데 카스텔라 녹차’는 생크림에 쌉싸름한 녹차 맛을 더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커피 또는 우유와 함께 곁들이면 더욱 완벽한 홈 카페를 연출할 수 있다.

 

ⓒ롯데제과

레트로를 입은 베이커리
롯데제과 ‘생생빵상회 시리즈’

롯데제과도 레트로한 포장으로 감싼 냉동 베이커리 ‘생생빵상회’를 선보였다.  출시된 베이커리는 총 7종류로 기존의 냉동생지 제품은 해동이나 발효 등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모두 집에서 에어프라이어, 전자렌지로 조리하여 별도의 해동 과정 없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또 향과 풍미가 살아나는 벨기에산 ‘리골레또’ 발효종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와 함께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CREDIT

에디터

이호준

TAGS
사심 가득한 막걸리 리스트

사심 가득한 막걸리 리스트

사심 가득한 막걸리 리스트

옛날 막걸리부터 프리미엄 막걸리까지. 다양한 막걸리 세계 속에서 어떤 막걸리를 먹어야 할까?

막걸리는 막 걸러내서 막걸리라고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맛 중에 하나인 막걸리가 변했다. 옛날 양은 주전자에 농사 일을 마치고 참으로 먹었던 막걸리는 이제 옛 어르신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요즘 다양한 주조장에서 막걸리를 출시 하고 있어 와인처럼 골라 먹는 맛이 있다. 달달한 막걸리부터 쌉싸름한 막걸리와 청량한 맛걸리 그리고 신맛의 막걸리까지. 막걸리로 반주하는 에디터가 직접 먹어보고 추천하는 사심 가득한 막걸리 리스트를 공개한다.

우곡생주, 막걸리, 막걸리추천

생막걸리의 끝판왕, 우곡 생주

달달한 막걸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배혜정 도가의 우곡 생주를 추천한다. 단, 술술 넘어가는 것을 주의하자. 도수가 10%로 꽤 높다. 일단 우곡 생주의 특이점은 걸쭉하고 부드러워 바디감이 훌륭하다.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생막걸리로 합성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미주라 흔히 막걸리를 마시면 걱정하는 숙취나 두통, 불쾌한 냄새등이 없다. 쌀 고유의 맛으로만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로 백화점 식품관이나 롯데슈퍼 프리미엄 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지평주조, 지평막걸리, 막걸리, 막걸리추천

막걸리 명가, 지평 생 쌀막걸리

평양 냉면집이나 칼국수 집에 가면 꼭 시키는 막걸리가 있다. 바로 지평막걸리. 무려 90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간직한 지평주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조장이다. 역사가 깊은 만큼 옛 방식을 이어온 전통적인 주조법으로 막걸리를 빚어낸다. 막걸리의 맛을 좌우 하는 요소로 쌀과 누룩, 물인데 지평주조는 지평 주조장 내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맑은 지하수를 사용한다. 또 주조장인이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 그 정성과 까다로운 공정 과정으로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도수는 5%, 부드러우면서도 탄산이 느껴지는 막걸리로 반주하기에 제격이다.

 

 

막걸리, 해창막걸리, 막걸리추천

땅끝에서 빚어낸, 해창 막걸리

드라이한 막걸리의 대명사. 달달한 막걸리가 싫은 이들이라면 해창 막걸리에 도전해보자. 일단 걸축한 질감의 해창 막걸리를 한 잔 마시면 ‘싱싱하다’ 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프레쉬함이 느껴지고 난 후 부담스럽지 않은 산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이 산미가 적당해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땅끝 마을 해남에 위치한 해창 주조장은 해남의 쌀과 물을 사용해 빚어낸다. 찹쌀의 감칠맛과 멥쌀의 센 맛이 잘 어우러져 재료의 고유한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다. 해창 생 막걸리는 6도와 9도, 12도로 나눠져 있어 취향대로 알코올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12도는 나머지 도수보다 청량미가 강하지 않다. 술꾼들 사이에 소문난 해창 막걸리. 꼭 한 번쯤은 맛 보길 추천한다.

 

막걸리, 이화백주, 샴페인 막걸리

www.ehwaju.com

샴페인 막걸리, 이화백주

이 막걸리를 마실 때는 꼭 샴페인 잔에 마시자. 또 이화백주를 마실 때 주의 사항은 다른 막걸리와 달리 심하게 흔들어서 마시면 안 된다. 마치 샴페인처럼 저온숙성 과정에서 생긴 자연적인 탄산으로 막걸리가 분출 될 수 있기 때문. 청와대 공식 대사관 만찬 시에 건배주로 사용된 이화백주. 얼마나 대단하기에 라는 생각이 들어 마셔봤다. 톡 쏘는 탄산에 달콤새콤한 맛이 샴페인 못지 않았다. 그러나 부드럽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수제 옛날 누룩을 100% 사용해 무려 15일간 저온에서 자연 발효한 프리미엄 탄산 탁주다. 9~15일의 발효 기간을 거쳐 온도관리와 담금조의 원활한 산소공급을 위해 위아래로 저어주는 술 뒤집기 공정들을 여러 번 거쳐 빚어내는 정성이 가득 담겨있다. 특별한 날 샴페인 대신 우리의 술로 함께 해도 좋겠다.

 

호랑이배꼽, 막걸리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막걸리, 호랑이 배꼽 막걸리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 막걸리의 이름을 (호랑이)배꼽이라 했다. 이때에 술을 약으로 쓸 줄 아는 사람을 명의라 했고 약주라 하는 말이 비롯되었다. 이 호랑이 배꼽 막걸리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그 맛이라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더구나 이 막걸리는 호랑이 형상 한반도의 배꼽자리 평택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화가 이계송이 평택의 자연농법으로 얻은 쌀과 천연화강암 암반수를 이용하여 예술혼으로 빚은 술이다. 또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발아현미를 사용해 100일간의 숙성을 한다. 또 누룩에 배향이 가득 배어있어 마시는 순간 배의 향과 맛이 난다. 화학약품이 들어가 있는 막걸리만 마셨던 이들이라면 밍밍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묵직한 맛이 덜하나 한 잔, 두잔 마시다 보면 가볍고 싱그러운 맛에 계속 손이 간다. 가볍게 한 잔하기 좋은 막걸리!

CREDIT

에디터

권아름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