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부침개 그리고 막걸리

비와 부침개 그리고 막걸리

비와 부침개 그리고 막걸리

비 내리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마치 프라이팬에 기름을 가득 두르고 전이 바삭하게 튀겨지는 소리 같다. 비 내리는 날 유독 더 생각나는 부침개 한점에 막걸리 한사발.  집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부침개 레시피를 공유한다.

 

전, 부침개, 김치전, 해산물전

 

다진 오징어 김치전
재료 오징어 2마리, 배추김치 200g, 청양고추 · 홍고추 1개씩, 쪽파 5뿌리, 밀가루 2컵, 물 1과 1/2컵,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식용유 적당량

1오징어는 깨끗하게 손질해 잘게 썬다.
2 배추김치는 소를 털어내고 물에 씻어 물기를 꼭 짠 다음 송송 썬다.
3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굵게 다진다. 쪽파는 송송 썬다.
4 볼에 오징어, 배추김치, 고추, 쪽파를 모두 넣고 밀가루로 버무린 다음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5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노릇하게 부친다.

목살 양파 양념전
재료 돼지고기(목살) 350g, 돼지고기 밑간 양념(간장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청주 · 다진 마늘 2큰술씩), 양파 1개, 청양고추 2개, 밀가루 · 다시마 우린 물 1과1/2컵씩, 식용유 적당량

1 돼지고기는 한입 크기로 썬다.
2 1의 고기에 분량의 밑간 양념으로 양념한다.
3 양파는 곱게 채 썰고 청양고추는 동그랗게 모양 살려 썬다.
4 볼에 밀가루와 다시마 우린 물을 넣고 잘 섞는다. 돼지고기, 양파, 청양고추를 넣어 버무린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4의 반죽을 떠서 큼직하고 두툼하게 부친다.

 

녹두 반죽은 밀가루 반죽과는 또 다르다. 녹두 반죽은 물의 양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식감이 달라진다. 녹두가루와 물의 양을 동일하게 맞추고 재료를 넣으면 적절하다.

녹두 고기 파전
재료 돼지고기(삼겹살) 300g, 쪽파 10뿌리, 청양고추 4개, 홍고추 2개, 녹두가루 1컵, 달걀 1개, 물 1컵, 다진 마늘 2큰술, 고추장 1큰술, 설탕 1/2작은술,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식용유 적당량

1 돼지고기는 채썬다.
2 쪽파는 3cm 길이로 썬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2cm 길이로 채 썬다.
3 볼에 돼지고기, 달걀, 다진 마늘, 고추장, 설탕,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4 또 다른 볼에 녹두가루와 물을 넣어 잘 섞은 다음 3을 넣고 버무린다.
5 달군 팬에 식용유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반 국자 정도 놓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녹두나물전
재료 도라지 · 고사리 · 숙주 100g씩, 홍고추 1개, 무침 양념(참기름 · 다진 파 · 다진 마늘 1큰술씩, 소금 조금), 녹두가루 · 물1컵씩, 참기름 · 식용유 적당량씩

1 도라지는 껍질을 벗겨 잘게 썬 다음 소금물에 담가 아린 맛을 없앤다.
2 고사리는 삶아서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꼭 짜서 1cm 길이로 썬다.
3 숙주는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서 송송 썬다. 홍고추는 송송 썬다.
4 볼에 도라지, 고사리, 숙주, 홍고추를 담고 무침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5 녹두가루와 물을 잘 섞어 체에 내린다.
6 달군 팬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섞어 두르고 5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놓는다. 4의 나물과 녹두 반죽을 얹어 부친다.

 

메밀가루 반죽은 조금 묽게 만들어야 재료의 맛이 살아난다. 단, 메밀가루만으로 반죽을 만들면 전이 뚝뚝 끊길 수 있으니 녹말가루, 찹쌀가루 등을 섞어서 반죽을 만든다.

미나리 청양고추전
재료 미나리 300g, 청양고추 5개, 호두 3큰술, 메밀가루 1컵, 녹말가루 3큰술, 다시마 우린 물 1과1/2컵, 소금 조금, 식용유 적당량

1 미나리는 줄기만 씻어 3cm 길이로 썬다.
2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째 송송 썬다. 호두는 잘게 다진다.
3 메밀가루와 녹말가루를 섞은 다음 다시마 우린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해 소금으로 간한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3의 반죽을 반 국자 정도 놓은 다음 미나리, 청양고추, 호두를 올린다.
5 4 위에 메밀 반죽을 조금 올리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배추 메밀전
재료 솎음배추 20장, 메밀가루 1컵, 찹쌀가루 3큰술, 물 1과3/4컵, 들기름 적당량, 소금 · 통깨 · 실고추 · 검은깨 조금씩

1 솎음배추는 깨끗하게 씻어 소금물에 5분 동안 담갔다가 건진다.
2 메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은 다음 물을 부어가며 반죽해 소금으로 간한다. 주르륵 흐르는 정도의 농도가 적당하다.
3 2의 메밀 반죽에 솎음배추를 담가 옷을 입힌다.
4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지글지글 끓어오르면 3의 솎음배추를 1장씩 놓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5 통깨, 실고추, 검은깨를 고명으로 올린다.

CREDIT

에디터

Maisonkorea

포토그래퍼

신국범

요리

이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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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오픈한 신상 레스토랑

호텔에 오픈한 신상 레스토랑

호텔에 오픈한 신상 레스토랑

오랜만에 미식의 즐거움을 공유한다. 호텔에 오픈한 새로운 레스토랑 3

라이즈호텔차르, 라이즈호텔, 맛집

새로운 미식 경험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차르

나무와 숯을 이용해 오픈파이어 그릴 조리법을 미국에서는 차르잉 Charring이라고 한다. 홍대 랜드마크 라이즈 호텔에서 차르잉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라이즈 호텔의 6월 재개관과 함께 오픈한 신규 레스토랑 ‘차르’에서 말이다. 글로벌 호텔의 키친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윤치호 총괄 셰프 지휘 아래 햄버거나 스테이크 같은 웨스턴 메뉴지만 춘천 닭갈비나 김제 토마토, 지리산 하몽 등 신선한 전국 산지 식재료를 활용하여 동서양의 맛을 완벽하게 담았다. 나무와 숯을 이용한 차르만의 그릴 방식으로 요리한 차르잉 스테이크와 사과나무와 백탄 참숯을 이용한 그릴 메뉴들이 대표 메뉴다. 라이즈 호텔의 자체 제작한 와인과 함께 음식을 곁들이면 완벽한 페어링일 수 없다. 그릴된 계절 생선과 야채는 숯 요리 특유의 독특한 열기와 풍미를 선사해 독특하고 새로운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푸짐한 양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근사한 바비큐 다이닝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음식이 나오기 전 로즈마리와 숯의 향으로 오감을 자극시켜주는 색다른 경험과 미국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더해져 완벽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Add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30
Tel 02-330-7800

 

중심, 해비치호텔, 종로맛집, 중식레스토랑

중심, 중식맛집, 해비치호텔

북경요리, 마늘소스바닷가재

정통 차이니즈 레스토랑
해비치 호텔&리조트, 중심

해비치 호텔과 리조트는 제주에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은 서울 종로에 위치해있다. 아메리칸 다이닝을 맛볼 수 있는 ‘마이클바이해비치’에 이어 광동식 베이스의 정통 중식 레스토랑 ‘중심’을 선보였다. 센 불에 빠르게 조리되는 중식 이미지와 달리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천천히 요리를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슬로우 중식을 컨셉트로 자가 제면과 진귀한 재료들을 사용한 보양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대표메뉴로는 이국적인 향신료 맛이 강한 쯔란 등갈비, 북경오리, 그리고 소스에 버무림에도 불구하고 바삭한 튀김류다. 이 외에도 3가지 코스 메뉴와, 일품요리, 식사 메뉴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오리엔탈 무드지만 파올라 나보네의 웅장한 조명과 함께 트렌디한 인테리어가 입맛을 더 돋구어 준다. 또 개별 룸은 이탈리아에서 활동중인 로렌조 드 그랜디스가 국내에 처음으로 작업한 공간으로 중후한 분위기로 프라이빗한 모임에도 제격이다.

Add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2층
Tel 02-722-4320

 

해비치호텔,수운 해비치호텔, 수운

조선시대 반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해비치 호텔&리조트 한식당  ‘수운’

중식당 ‘중심’ 옆에 한식당 ‘수운’이 위치해있다. 해비치에서 중식당과 함께 한식당도 선보인 것. 재미있게도 조선시대 조리서 ‘수운잡방’에서 영감을 얻어 품격 있는 반가 음식을 정갈하고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재철 식재료 중에서도 더 진귀한 재료를 선별해 기품 있는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또 셰프들이 직접 담그는 장류와 한식 디저트 병과와 식혜도 직접 만들어 정성이 가득 담긴 한 상을 받을 수 있다. 대표 메뉴로는 주전부리부터 대하잣즙무침, 전복만두 등이 차례로 준비되는 3가지 종류의 코스 메뉴와, 우족편과 육회 등의 일품 요리, 반상으로 준비되는 헛제삿밥 등이 있다.복잡한 도심 속에서 마치 한옥같이 고즈넉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한국의 전통에 대한 문화와 요리에 대한 자긍심을 가게 만든다. 한식당에서 맛보기 힘든 반가 음식이 궁금하다면 수운을 들러보자.

Add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2층
Tel 02-722-4310

CREDIT

에디터

권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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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맛있게 먹는 법

토마토 맛있게 먹는 법

토마토 맛있게 먹는 법

대저토마토, 쿠마토, 단마토…. 수많은 종류를 자랑하는 토마토는 이 여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매력적인 식재료다. 미식가 3인이 자신이 아끼는 토마토 레시피를 기꺼이 공개했다.

 

치즈로 속을 채운 방울토마토

 

RECIPE by 유나리 ㅁㅅㅂ 셰프

 

치즈로 속을 채운 방울토마토
카프레제를 재해석한 토마토 샐러드. 입에 넣으면 소금과 올리브유, 토마토 맛이 퍼지고, 씹으면 톡 터지며 치즈와 발사미코의 맛이 더해져 일체감을 주는 즐거운 음식이다. 잘 구운 바게트에 올려 포크로 착 누르면 토마토 부르스게타가 되는 재미도 있어 식사의 시작에 내기 적합하다.

재료(1~2인분) 완숙 방울토마토 10개, 리코타 치즈 100g, 바질 잎 15~20장, 안초비 · 발사미코 · 올리브유 · 소금 조금씩, 바게트 적당량

1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뜨거운 물에 데친 뒤 껍질을 벗긴다. 스푼으로 조심스럽게 속을 파낸다.
2 손질한 토마토 속에 발사미코를 조심스럽게 흘려 넣어 코팅한다.
3 2에 안초비와 치즈를 넣어 통통하게 채운다.
4 접시에 바질 잎을 놓고 3의 방울토마토를 올린 뒤 소금을 살짝 뿌린다.
5 방울토마토를 코팅하는 느낌으로 올리브유를 두른 다음 얇게 잘라 구운 바게트와 함께 낸다.

 

방울토마토 미소

 

RECIPE by 이윤경 프리랜서

 

방울토마토 미소
마켓 레이지 헤븐을 운영하는 안리안 대표가 토마토와 쌈채소, 쌈장을 곁들인 식사를 차려준 적이 있다. 그때 토마토와 된장이 무척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후부터 미소된장국에 토마토를 넣어 자주 만들어 먹었다. 낫토까지 곁들이니 별미더라. 고명으로는 쪽파가 잘 어울렸다.

재료(2인분) 방울토마토 1팩, 가쓰오부시 육수 2컵, 낫토 1팩, 미소된장 1~2큰술, 쪽파· 유즈코쇼(또는 고춧가루) 적당량씩

1 방울토마토는 열십자로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데친다.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긴다.
2 냄비에 분량의 가쓰오부시 육수를 넣고 끓으면 방울토마토를 넣어 익힌다. 방울토마토가 뭉개지지 않을 만큼 약 불에 익히도록 한다. 우메보시 씨앗을 같이 넣고 끓이면 새콤한 감칠맛이 살아난다.
3 볼에 낫토를 넣고 휘저어 끈적하게 만든다.
4 2의 불을 끄고 미소된장을 푼 뒤 기호에 따라 유즈코쇼나 고춧가루로 맛을 더한다.
5 국그릇에 3의 낫토를 담고 방울토마토 미소를 부은 뒤 고명으로 송송 썬 쪽파를 올린다.

 

차가운 토마토 수프

 

RECIPE by 스테파노 디 살보 보르고 한남 셰프

 

차가운 토마토 수프
가든 파티 때 상큼하게 아뮤즈 부셰로 활용할 수 있는 차가운 토마토 수프다. 크랩이나 가리비 같은 해산물을 가니시로 곁들이면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된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두르듯 최상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포인트를 주는 것을 잊지 말자.

재료(6인분) 토마토 수프(방울토마토 1kg, 양파 · 껍질 벗긴 셀러리 50g씩,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150ml, 올리브유에 구운 마늘 2쪽, 바질 잎 5장, 화이트 발사믹 식초 2큰술), 장식용 셀러리 스틱 50g,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블렌더에 분량의 토마토 수프 재료를 넣고 곱게 갈아 체에 거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2 1을 작은 유리 볼에 나눠 담고, 최상급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조금씩 떨어트린 뒤 셀러리 스틱으로 장식한다.

CREDIT

에디터

문은정

포토그래퍼

이예린

stylist

민송이&민들레(세븐도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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