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의 로망이 있다. 따뜻한 물에 향긋한 입욕제를 풀고 시큼한 와인 한 잔을 마시며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그런 로망. 매년 한 두번 여행지 호텔의 근사한 욕조 안에 들어가 그 기쁨을 누렸다면 이제는 집에서 매일 즐겨보면 어떨까? 여기 욕조가 있는 욕실 인테리어 아이디어에서 팁을 얻어 우리집 욕실 리모델링에 참고해 로망을 실현해보자.
TIP 욕조와 욕실의 분리
눈에 익은 디자인과 유행하는 가구로부터 최대한 벗어나는 것이 컨셉트인 네 가족이 살고 있는 198m2 집은 공간와이 한수연 대표가 리모델링을 맡았다. 욕실은 프라이빗하게 두 곳의 아치형 입구를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은 욕실과 욕조 코너를 분리해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몰딩이 있는 욕실가구, 대리석 등을 사용해 클래식하게 연출했고 제작한 조명을 달아 욕조가 놓인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완성했다.
TIP 자재와 디테일에 집중한 건식 욕실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인 용인의 한 타운하우스는 최고의 자재와 훌륭한 마감을 적용해 6성급 호텔 못지 않은 공간을 완성했다. 폴리토의 이수현 실장이 도맡아 264m2 의 싱글남의 집을 최적화된 구조로 탈바꿈시켰다. 욕실은 방 3개를 터서 침실, 드레스룸, 욕실이 이어지도록 했고 욕실은 방 하나를 전체 건식으로 크게 만들었다. 눈에 거슬리는 변기와 샤워기는 각각 부스를 만들어 분리하고 이탈리아 욕실 브랜드 아가페의 커다란 욕조를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설치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TIP 중앙에 배치한 욕조
서로 다른 컬러와 패턴, 소재를 과감하게 믹스매치하여 세련된 공간을 선보이는 아띠끄 디자인 홍민영 대표가 한남으로 이사하기 전 방배동의 주택이다. 넓은 전실을 중앙에 두고 양쪽으로 침실과 욕실 공간이 자리해있다.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욕실에는 욕조를 중앙에 배치하여 어느 가정집의 욕실과는 다른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욕조가 놓인 곳은 자갈을 깔아 물이 스며들 수 있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