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

일렁이는 불빛과 화려한 조명, 다채로운 장식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시즌이 도래했다. 연말을 더욱 설레는 순간으로 만들어줄 데코 아이디어.

Artistic Gift

조경민 작가의 마블링 페이퍼 박스를 보자기로 포장하고 이슬기 작가의 이니셜 레더 참을 달아 크리스마스 선물을 완성했다. 플레이트 위 메뉴 보드와 유리 돔 안의 카루셀 북 오너먼트는 송희진 작가의 작품. 모두 마이플레저 갤러리.

한껏 파티 분위기가 무르익은 연말, 센스 있는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마이플레저 갤러리가 트리 오너먼트를 준비했다. 페이퍼, 가죽, 금속공예 작가들과 협업한 다양한 오너먼트는 파티에 즐거움을 더해줄 연말 선물로 제격이다. 조경민 작가는 자유로운 색감과 형태가 어우러진 마블링 패턴을 활용해 유니크한 오너먼트와 포장지로 활용 가능한 프린팅 페이퍼를 선보인다. 송희진 작가는 360도로 펼쳐 입체적인 오브제로 연출할 수 있는 카루셀 북과 메뉴 보드를, 퀼트 기법이 돋보이는 이슬기 작가는 패브릭 볼 오너먼트와 이니셜 레더 참 등을 소개하며 선물부터 포장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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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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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품은 단독주택

빛을 품은 단독주택

빛을 품은 단독주택

불필요한 것은 숨기고 장점은 최대한 끌어올린 집. 확고하게 정립된 부부의 미적 감각으로 영리하게 설계한 단독주택을 찾았다.

무제움 가구를 촬영하는 스튜디오로 활용하고 있는 1층 라운지. 많은 양의 빛을 확보하기 위해 대지를 높이면서 거실을 2층으로 올렸다. 덕분에 1층은 무제움의 세컨드 쇼룸 역할을 겸하고 있다.

지난가을, 빈티지 가구를 수집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청계산 앞자락에 자리 잡은 빈티지 가구숍 무제움이 몇 달간의 정비 시간을 갖고 대중에게 정체를 드러낸 것. 다소 외진 지역에 위치한 이유도 있었거니와 기교를 덜어낸 무게감 있는 건축물이 시선을 끌어 그 안이 더욱 궁금해졌다. 희소성 있는 20세기 모더니즘 시대의 가구부터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에 패브릭을 덧대 새롭게 해석한 업홀스터리 가구가 눈에 들어왔다. 여타 빈티지 가구 편집숍과는 분명 다른 행보가 보였다. 이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20대 어린 나이부터 일찍이 빈티지 가구에 매료되어 수집을 이어온 김예진 대표의 감각 덕분이었다. 그렇게 그녀의 일터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김예진 대표의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을 취재할 수 있었다.

거실과 주방의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에토레 소트사스의 칼톤 북 케이스. 김예진 대표가 가장 애정하는 가구다.

“20대 초반 대학교 시절부터 워낙 20세기 모더니즘 가구를 좋아했어요. 취미처럼 조금씩 사 모았던 것이 디자인 일을 시작하면서 본격화됐어요. 이렇게 10년 넘게 쌓아둔 가구들을 전시 공간에서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고, 지금의 무제움을 론칭하게 되었어요.” 김예진 대표가 설명했다. 그렇게 3년 전, 무제움의 사옥과 집 건축 설계를 동시에 계획했다. 기획과 공사에만 2년이 걸렸고 올해로 이 집에 입주한 지 1년이 됐다.

빈티지 가구 편집숍 무제움을 운영하고 있는 김예진 대표.

디자인을 전공한 김예진 대표와 마찬가지로 남편 역시 건축과 인테리어에 일가견이 있었기에 이들 부부는 설계 스케치부터 평면도까지 꿈에 그리던 집을 직접 그려 나갔다. 그리고 이를 실현시켜줄 전문가로 건축사무소 디자인 오를 선택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도화지 같은 백색의 공간에 묵직한 덩어리감이 느껴지는 건물 그리고 그 안에서의 입체적인 동선이었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인상적인 에드라 소파와 에일린 그레이의 화이트 비벤덤 라운지 체어를 배치한 거실.

1층에서 올려다본 계단 뷰. 건축적으로 설계된 구조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원래 있었던 집은 완전히 산을 뒤로 한 동향이었어요. 저희 부부는 무엇보다 빛이 중요했던 터라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재건축을 결심했어요. 점심이면 캄캄해지는 기존 집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빛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어요.” 어려운 길을 택했던 이유에 대해 김예진 대표가 설명했다.

계단은 유리로 마감해 시원한 개방감을 강조했다.

대지 595㎡, 실내 330㎡의 커다란 집은 대지를 높여 빛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때문에 가족들이 생활하는 메인 공간인 거실이 자연스레 2층으로 올라갔고 1층은 때에 따라 무제움의 가구를 촬영하는 스튜디오 겸 라운지로 사용하고 있다. 또 창을 곁에 둔 계단 역시 빛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계단의 폭을 넓게 잡았다. 그 덕분에 외관 역시 독특한 모습. 이 집은 외부에서 봤을 때 집의 전체가 노출되어 보이지 않고 세로의 얇은 축만 보이는 형태다.

국내 브랜드 키친리노에서 제작한 주방 가구.

이 집에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하는 점은 분리된 공간이다. “집 안에 최대한 여러 군데의 스폿이 있으면 했어요. 마당도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층에 각각 존재하고 중정이나 서브 주방 등으로 공간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방은 상당히 심플해요.”

독일 주방 가구 브랜드 불탑의 캐비닛이 멋스럽게 자리한 주방. 닫았을 때는 한없이 미니멀한 주방 신을 연출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바닥에 놓인 푸른색 패브릭 작품은 지난달 무제움에서 전시한 정다운 작가의 작품.

독일 주방 가구 브랜드 불탑의 캐비닛이 멋스럽게 자리한 주방. 닫았을 때는 한없이 미니멀한 주방 신을 연출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바닥에 놓인 푸른색 패브릭 작품은 지난달 무제움에서 전시한 정다운 작가의 작품.

그중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은 바로 지하에 자리한 부부의 놀이터다. 그녀는 4살 딸아이와 이제 갓 8개월이 된 둘째 아들을 키우면서 일도 하는 워킹맘으로 살림을 봐주는 이모님들과 함께 살고 있다.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거니와 때로는 부부만의 사적인 시간이 필요해 지하 공간을 만들었다.

집의 뒷산 풍경을 품고 있는 스파 공간. 대형 조적 욕조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여기는 저희 부부의 사랑방 같은 개념이에요. 친구들을 초대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놀기도 하고 겨울에 산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겨요. 조도를 낮추고 소리도 완전히 차단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커튼까지 치면 말 그대로 격리된 장소가 되죠.” 부부는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하며 야외에서 불멍하는 시간을 가진다.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만끽하는 나날을 보내게 된 것.

부부만을 위한 피트니스를 만들었다.

그토록 원했던 빛도 양껏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 가족들을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도 확보하며 영리하게 설계한 이 집에는 이들 부부가 고심 끝에 결정한 가구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훌륭한 가구 디자이너들 중에는 건축가 출신이 많아요. 저 역시 가구가 건축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가구의 높낮이를 고민하고 입체적인 형태를 선호해요.”

USM의 붉은 캐비닛을 중심으로 캐러멜 색상의 빈티지 가구를 배치했다.

가구 디자인의 핵심 요소에 대한 확고한 취향이 있어서일까. 색감도, 형태도 모두 다르지만 통일성이 느껴지는 이유다. 김예진 대표는 가족과의 시간은 물론 8개월 된 막둥이처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무제움 역시 뚝심 있고 올곧은 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부부의 사랑방이자 놀이터인 지하 공간. 지인들과 함께 놀기도 하고 부부만의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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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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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테이블웨어

크리스마스 테이블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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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렁이는 불빛과 화려한 조명, 다채로운 장식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시즌이 도래했다. 연말을 더욱 설레는 순간으로 만들어줄 데코 아이디어.

Warm Winter Table

정영유 작가의 분청 플레이트, 김동규 작가의 백동 오벌 플레이트, 김동희 작가의 유리 문진과 고블렛 잔, 김규태 작가의 과일 오브제와 박미경 작가의 옻칠ㅡ젓가락은 모두 월. 커틀러리는 19세기 빈티지 제품.

붉은빛의 향연인 연말 테이블을 색다르게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와 얼시 컬러 조합으로 아늑한 겨울 무드를 완성해보자. 크래프트&라이프숍 월이 겨울에 어울리는 공예품을 모아 한층 따뜻한 크리스마스 차회를 완성했다. 유남권 작가의 옻칠 한지 테이블 위로 트리 모양을 그려 넣어 동화적 감성을 더한 정영유 작가의 분청 플레이트를 올렸다. 새하얀 눈 위의 나뭇잎 같은 김동희 작가의 유리 문진과 붉은색 포인트를 더하는 고블렛 잔이 정물화의 차분한 느낌을 자아낸다. 함께 차를 마시면서 다과를 즐기거나, 화려한 파티의 시작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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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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