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를 사랑하는 안나 피오렌티노는 낭트의 3층 집을 배경으로 웰빙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조용히 들려준다. 절제된 아름다움,
유기적인 형태, 자연 소재 등이 밝고 부드러운 색감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안나가 반려견 뤼시앙과 함께 계단에 서 있다. 바닥과 계단은 미니멀하고 밝은 인테리어를 위해 폴리싱 콘크리트로 새로 마감했다. 타부레 ‘올리 Oly’는 누마.

“나무를 좋아해요. 어떤 공간이든 따뜻하게 해주거든요!” 식탁은 포르투갈의 파프 팩토리 Paf Factory에서 주문 제작. 꽃병과 아프리카 바구니(오른쪽)는 낭트의 부아이아주 데코 갤러리 Voyages Deco Gallery. 촛대는 모로코에서 가져왔다. 볼은 자라 홈 Zara Home. 의자 ‘아르카드 Arcade’는 NV 갤러리 NV Gallery. 펜던트 조명은 아이 일뤼미나트 Ay Illuminate. 그림은 팬시 Fancy. 커튼은 AMPM.

이 집의 메인 공간인 넓은 주방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인다. 떡갈나무 주방 가구와 합판 조리대는 베네타 쿠치네 Veneta Cucine. 수전은 브라다노 Bradano. 가운데 아일랜드에 있는 검은색 샐러드 그릇은 잔지바르 Zanzibar에서 가져왔다. 나무 화분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유리잔과 꽃병은 카사 Casa. 창 앞에 있는 촛대는 낭트의 부아이아주 데코 갤러리. 조명은 세락스 Serax. 페이퍼 마셰 볼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오븐은 네프 Neff. 펜던트 조명은 웨스트윙 Westwing.
단순한 집이 아니라, 그 이상의 선언 같은 공간이다. 인테리어에 열정이 많은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안나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공간’을 바꾸는 걸 좋아한다. 그가 낭트에 마련한 3층짜리 새 집에 소박한 취향을 반영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10년도 안 되어 벌써 네 번째 리노베이션이다. “집을 작업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촬영 배경이면서, 일종의 쇼윈도 같은 거죠!” 남편 마르탱과 함께 구입한 이 1970년대 건물은 이미 전 주인이 전체 리노베이션을 마쳐놓은 상태였다. “공간 구조는 그대로 두고, 인테리어만 다시 만졌어요.” 유일하게 바꾼 부분은 바닥과 계단, 그리고 곡선으로 디자인한 벽난로인데, 모두 폴리싱 콘크리트로 마감했다. 모노 톤 공간에 황백색과 다양한 베이지 톤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감성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가구는 거의 두지 않았다. 질감이 있는 양모와 실크 카펫과 나무가 미니멀한 스타일에 온기를 더한다. 가구와 오브제는 가까운 숍이나 갤러리, 장인에게서 하나하나 고른 것이고, 다이닝룸 테이블처럼 몇몇은 주문 제작했다. 각각의 요소들이 모여 일상의 웰빙을 위한 유기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맨발로 생활하는 걸 좋아해요.” 단순함이 이 집의 따뜻함을 더해준다.

아주 편안한 식사 공간. 주문 제작한 벤치에는 몽디알 티쉬 Mondial Tissus의 리넨과 벨벳으로 된 시트와 쿠션을 놓았다. 테이블 ‘서클 Circle’은 메종 뒤 몽드 Maison du Monde. 그 위에 있는 접시와 유리잔은 카사. 병은 마라케시의 시장에서 가져왔다. 의자 ‘바베트 Babette’는 르로이 메를랭 Leroy Merlin. 창 앞의 조명은 세락스.

멋진 벽난로가 있는 거실. 안나가 곡선으로 디자인한 벽난로가 거실의 주인공이다. 벽난로는 칼파이어 Kalfire. 카나페 ‘오스테르 Auster’는 NV 갤러리. 단색 쿠션과 담요는 메종 드 바캉스 Maison de Vacances. 쿠션 ‘발로리스 Vallauris’는 엘리티스 Elitis. 푸프와 태피스트리는 낭트의 부아이아주 데코 갤러리. 낮은 테이블은 낭트의 셉템버 콘셉트 스토어 September Concept Store. 그 위에 있는 그릇은 낭트의 부아이아주 데코 갤러리. 금색 접시는 카라반 Caravane.

단색 침실에는 샤를로트 비르폴레 Charlotte Virfolet의 그림과 쿠션(금색은 엘리티스, 브론즈색은 메종 드 바캉스), 줄무늬 베개 커버(리베코 Libeco)로 컬러를 더했다. 담요는 메종 드 바캉스. 꽃병과 조명은 낭트의 부아이아주 데코 갤러리.

가구는 주문 제작. 세면볼 ‘슈이 Shui’는 세라미카 시엘로 Ceramica Cielo. 거울은 AMPM. 녹색 꽃병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순백의 욕실이 빛으로 물들어 있다. 욕조는 포르셀라노사 Porcelanosa. 수전은 허드슨 리드 Hudson Reed. 수건은 아오미 Haomy.

침실의 독서 공간. 암체어 ‘알바 Alba’는 오노레 데코라시옹 Honore Decoration. 낮은 테이블 ‘루이 Looi’는 누마. 종이 꽃병은 세락스. 초는 낭트의 부아이아주 데코 갤러리. 거울은 AYTM. 둥근 테이블과 금색 테이블 램프는 AMPM. 카펫은 생 마클루 Saint Macl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