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와 두 자녀가 사는 집.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면서도 가족이 함께 머무는 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림디자인은 개개인의 필요를 세심히 반영하는 데서 설계를 시작했다.

Q. 클라이언트가 꿈꾸던 드림홈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평형대보다 넓게 느껴지는 시각적 개방감과 가족이 하나로 이어질 수 있는 유기적인 공간을 바라셨어요. 기능성과 심미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가족 모두에게 편안한 집을 꿈꾸셨습니다.
들임의 기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가족이 하나로 연결되는 흐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각자의 개인 공간을 존중하면서도, 서로의 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Q.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공간에 반영되었나요?
안방과 자녀방 같은 개인 공간을 제외한 공용 공간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곳으로 설계했습니다. 주방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중심 공간으로, 가족실은 책장과 다양한 수납가구를 배치해 온 가족이 함께 공부하고 책을 읽는 장소로 확장했습니다.



Q. 유기적인 흐름 속에서도 각 방의 개성이 살아 있습니다. 어떤 요소를 활용하셨나요?
전체적으로는 따뜻한 베이지 톤을 베이스로 통일감을 주고, 안방은 무늬목과 패브릭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따님방은 곡선과 구 형태의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부드러움을 살리고, 아드님 방은 그레이 톤 제작가구에 투명 아크릴 다리를 매치해 세련되고 시크한 포인트를 강조했죠.


Q. 부모를 위한 공간과 자녀를 위한 공간이 있다면,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방은 부모님을 위한 공간으로 휴식에 알맞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담았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공간으로 계획한 것이죠. 한편, 자녀방은 하나의 공간 안에서 학습과 휴식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두 가지 역할이 매끄럽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안방보다 면적이 좁은 부분 점을 반영해 공간감을 확보하고 수납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Q. 자녀방 인테리어는 어떤 기준으로 계획하셨나요?
자녀들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님 방은 집중과 휴식을 명확히 구분하는 데 초첨을 맞췄습니다. 책상을 중심으로 공부와 활동 공간을 구성하고, 침대 주변에는 화장대와 옷장을 배치해 기능성을 높였죠. 곡선으로 마감한 파티션과 책상 모서리가 안정성을 더합니다. 여기에 슬라이딩 자석 보드판 같은 독특한 요소를 더해 공간에 개성을 감성을 담았습니다.
아드님 방은 작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 가구의 밀도를 높였습니다. 침대, 책상, 플랩장, 붙박이장을 일렬로 배치해 단정하고 심플한 구조를 완성했죠. 투명 아크릴 다리를 적용한 책상은 시야를 가리지 않아 공간에 밝고 가벼운 인상을 연출합니다.
Q. 자녀방을 감성적이고 실용적으로 꾸미기 위한 팁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단순히 필요한 가구를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각적 즐거움과 안전성, 그리고 공간에 살아나는 디자인 포인트를 함께 담아내는 것이 핵심인데요. 정교한 구성 속에서 실용성과 감각적인 미감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방향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