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부부와 두 자녀가 사는 집.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면서도 가족이 함께 머무는 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림디자인은 개개인의 필요를 세심히 반영하는 데서 설계를 시작했다.

거실을 중심축으로 삼아 주방과 서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동선을 설계해, 공간 전체가 하나의 흐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완성했다. 시선이 막힘없이 이어지면서 공간의 확장감과 생활 동선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한 구성이다. │림디자인 ©진성기

Q. 클라이언트가 꿈꾸던 드림홈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평형대보다 넓게 느껴지는 시각적 개방감과 가족이 하나로 이어질 수 있는 유기적인 공간을 바라셨어요. 기능성과 심미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가족 모두에게 편안한 집을 꿈꾸셨습니다.

들임의 기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가족이 하나로 연결되는 흐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각자의 개인 공간을 존중하면서도, 서로의 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우아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품은 대형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그 옆에 주방 테이블을 자연스럽게 이어 배치했다. 루이스 폴센의 아티초크 조명은 공간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조형적 포인트로, 주방의 분위기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완성한다. 주방 창가에 설치한 간살 도어는 시선을 부드럽게 정돈해주면서도, 공간 전체에 은은한 리듬감을 더해 경쾌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림디자인 ©진성기
곡선 형태의 유리 파티션이 개방감과 기능적 독립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주방과 동일한 세라믹 벽체로 공간간의 연결감을 살렸다. 서재 테이블과 의자는 KNOLL GrasshopperDining Table Spoleto과 Spoleto Chair.│림디자인 ©진성기

Q.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공간에 반영되었나요?
안방과 자녀방 같은 개인 공간을 제외한 공용 공간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곳으로 설계했습니다. 주방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중심 공간으로, 가족실은 책장과 다양한 수납가구를 배치해 온 가족이 함께 공부하고 책을 읽는 장소로 확장했습니다.

가구 하나하나가 전체적인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제안했다. 거실 소파와 테이블은 BOE VeniceSofa와 VesperCoffeeTable. 안방은 침대 헤드보드 라인을 따라 드레스룸과 욕실 도어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해 시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림디자인 ©진성기

Q. 유기적인 흐름 속에서도 각 방의 개성이 살아 있습니다. 어떤 요소를 활용하셨나요?
전체적으로는 따뜻한 베이지 톤을 베이스로 통일감을 주고, 안방은 무늬목과 패브릭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따님방은 곡선과 구 형태의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부드러움을 살리고, 아드님 방은 그레이 톤 제작가구에 투명 아크릴 다리를 매치해 세련되고 시크한 포인트를 강조했죠.

침대 옆으로 화장대가, 입구 쪽에 옷장을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림디자인 ©진성기
여유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일렬로 구성한 침대, 책상, 플랩장, 붙박이장.│림디자인 ©진성기

Q. 부모를 위한 공간과 자녀를 위한 공간이 있다면,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방은 부모님을 위한 공간으로 휴식에 알맞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담았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공간으로 계획한 것이죠. 한편, 자녀방은 하나의 공간 안에서 학습과 휴식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두 가지 역할이 매끄럽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안방보다 면적이 좁은 부분 점을 반영해 공간감을 확보하고 수납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구 형태의 책장 다리와 슬라이딩 자석 보드판, 슬라이딩 자석 보드판, 투명 아크릴을 적용한 책상 등 실용적이면서도 유니크한 인테리어 요소를 더했다. │림디자인 ©진성기

Q. 자녀방 인테리어는 어떤 기준으로 계획하셨나요?
자녀들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님 방은 집중과 휴식을 명확히 구분하는 데 초첨을 맞췄습니다. 책상을 중심으로 공부와 활동 공간을 구성하고, 침대 주변에는 화장대와 옷장을 배치해 기능성을 높였죠. 곡선으로 마감한 파티션과 책상 모서리가 안정성을 더합니다. 여기에 슬라이딩 자석 보드판 같은 독특한 요소를 더해 공간에 개성을 감성을 담았습니다.

아드님 방은 작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 가구의 밀도를 높였습니다. 침대, 책상, 플랩장, 붙박이장을 일렬로 배치해 단정하고 심플한 구조를 완성했죠. 투명 아크릴 다리를 적용한 책상은 시야를 가리지 않아 공간에 밝고 가벼운 인상을 연출합니다.

Q. 자녀방을 감성적이고 실용적으로 꾸미기 위한 팁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단순히 필요한 가구를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각적 즐거움과 안전성, 그리고 공간에 살아나는 디자인 포인트를 함께 담아내는 것이 핵심인데요. 정교한 구성 속에서 실용성과 감각적인 미감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방향이었습니다.

Updated viewCount. Affected row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