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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건축가 줄리 로지에는 1970년대에 지어진 파리의 한 아파트를 처음 본 순간, 자신의 집처럼 느꼈다. 어린 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이 집에 빛을 받아 은은하게 반짝이는 곡선의 가구와 오브제를 배치해 편안한 삶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나무 조각을 겹쳐서 ‘생동감 있는’ 3D 효과를 준 가벽이 거실과 주방을 나눈다. 카나페는 셰오마 Chehoma, 쿠션은 르 몽드 소바주 Le Monde Suavage. 크리스티나 다에르 Christina Daher의 그림은 욀로 앤 그로브 Wilo and Grove. 타부레는 스클럼 Sklum. 줄리가 디자인한 테이블은 다리에 르수르스 Ressource의 페인트 ‘르 토템 Le Totem’을 칠해 제작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카라페와 유리잔은 모노프리 Monoprix.  헤닝 키에르눌프 Henning Kjærnulf의 빈티지 의자 ‘레이저 블레이드 Razor Blade’. 벤치와 선반은 아르질 Argile의 래커 페인트를 칠해 제작했다. 선반 위에 있는 녹색 꽃병은 H&M 홈, 조각적인 초는 노카 Noka, 셰오마에서 판매. 크림색 꽃병 ‘르 프티 돔 Le Petit Dome’은 코쟁 Cosin, 녹색과 레오파트 패턴 조명은 메종 베갱 Maison Béguin, 촛대 겸 꽃병 한 쌍 ‘디아볼로 Diabolo’는 포맥스 Pomax, 메종 베갱에서 판매. 그림은 티몰레옹 브레탱 Timoléon Bretin 작품. 벽은 톨랑 Tollens의 마이크로 시멘트로 마감했다.

카나페(셰오마)와 태피스트리 ‘페티코트 Petticoat’(타피스리 Tapicheri)로 오렌지색을 더한 거실. 쿠션 ‘르 마지시앙 Le Magicien’은 프리츠 시엔 Fritz Sienne, ‘블룸스베리 Bloomdbury’는 르 몽드 소바주. 낮은 테이블은 셀랑시 Selency. 꽃병 ‘르 돔’은 코쟁. 찻잔과 거울은 메종 베갱. 푸프는 메종 뒤 몽드 Maisodn du Monde. 타부레는 스클럼. 크리스티나 다에르의 그림은 욀로 앤 그로브. 레트로 벽등은 셀랑시. 플로어 램프는 메이드닷컴 Made.com. 천장의 팬은 팬 부티크 Fan Boutique.

녹색을 입은 거실. 안쪽으로 굽은 거실 벽은 젤리주 타일(모자이크 팩토리 Mosaic Factory)로 덮었다. 낮은 가구는 르수르스의 페인트 ‘르 토템’으로 칠했다. 가구 위에 있는 꽃병은 H&M 홈. 초는 노카, 셰오마에서 판매. 조명 ‘헤라 Hera’는 톨카 Talka. 사진은 솔렌 엘로이 Solèlen Eloy 작품.
깊깊이감이 느껴지는 공간. 거울을 입힌 수납장이 공간을 시각적으로 연장시킨다. 주방 가구는 이케아 IKEA. 황동 손잡이는 도비 Dauby. 바닥에는 타일 ‘펄프 그린 Pulp Green’(41제로42 41zero42)을 깔았다. 수전은 그로헤 Grohe. 녹색 꽃병은 메종 베갱. 차주전자와 머그는 르 몽드 소바주. 도마는 모노프리.

이 집은 1970년대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요. 그때는 부모님이 저를 데리고 대서양 연안의 해수욕장에 가곤 했어요.” 발코니의 오렌지색 블라인드, 현관 로비 벽을 장식한 세라믹 장식, 나무와 메탈로 된 우편함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까지. 스튜디오 달라스 Studio Dallas의 실내건축가 줄리 로지에는 이 집에 들어선 순간 자신의 집처럼 느껴졌다. 32㎡ 남짓한 파리의 원룸이지만, 그는 공간이 좁게 느껴지지 않도록 두 공간으로 나눠 리노베이션하는 방법을 단번에 떠올렸다. 침실과 작은 서재 공간에 모두 빛이 잘 순환할 수 있도록 채광창을 삽입한 벽을 세운 것이다. 중국의 오행설에 관심이 많은 줄리는 사람마다 특정 자연요소와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그에게는 그 요소가 바로 물이다. “물이라는 요소를 파란색뿐 아니라 섬세하게 빛을 반사하는 소재와 곡선적인 형태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젤리주 타일, 벨벳, 다양한 곡선과 구불구불한 모티프를 활용했다. 여기에 거실에는 선명한 컬러의 가구를 놓고, 공간 전체에는 입체적인 호두나무 파티션을 세웠다. “이 파티션이 아파트 전체에 운동감을 줍니다.” 이 집에서 줄리는 마침내 자신의 요소에 둘러싸여 편안함을 느낀다.

알코브 벽과 침대 위에 있는 벽장에는 밀짚 상감 기법으로 제작한 노빌리스 Nobilis의 벽지를 입히고 르수르스의 브론즈 녹색 페인트 ‘르 토템’을 칠해 포인트를 주었다. 침대 헤드보드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La Redoute Interieurs. 침구와 쿠션, 침대보는 르 몽드 소바주. 알코브 안에 있는 황동 촛대와 볼 모양 꽃병, 북엔드는 H&M 홈. 촛대는 해비타트 Habitat.
바닥을 마감한 코르크(리에지솔 Liègisol)와 옷장을 덮은 밀짚 상감 기법의 벽지(노빌리스) 등 유니크한 소재를 사용한 공간. 옷걸이는 브로스트 코펜하겐 Broste Copenhagen. 가방은 에르베르 프레르 쇠르 Herbert Frère Sœur. 머플러는 자라 Zara. 사이드 테이블은 셀랑시. 그림은 솔렌 엘로이 작품. 초는 자라 홈. 푸프는 메종 뒤 몽드. 테라코타로 된 채광창은 세라미카 페레스.
코모드(라 르두트 앵테리외르)를 욕실가구로 사용했다. 세면볼과 거울은 르로이 메를랭 Leroy Merlin. 수전은 그로헤. 벽등은 장그라 Zangra. 벽은 톨랑의 마이크로 시멘트로 마감했다.
포켓 서재. 줄리는 테라코타 채광창(세라미카 페레)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서재를 만들었다. 채광창을 통해 침실의 빛이 서재까지 들어온다. 책상 의자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테이블 조명은 메이드닷컴. 벽등은 뮬란 라이팅 Mullan Lightin. 그림 ‘뉘아주 그리 Nuage Gri’(‘회색 구름’이라는 뜻)는 솔렌 엘로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