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취향(1)

누군가의 취향(1)

누군가의 취향(1)

갖고 있는 수많은 아이템 중에서도 유독 정이 가고 사연이 있는 물건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꾸준히 모으고 있는 컬렉션 아이템은 그 사람의 취향과 안목을 반영하기도 한다.

 

켈리타앤컴퍼니 최성희 대표의 페이보릿 아이템
다양한 종류의 실 실은 패키지 디자인을 하거나 책 작업, 태그를 만들 때 두루 사용하는 재료다. 그래서 모은다기보다는 실이 돌돌 감겨 있는 모양새가 맘에 들어 하나 둘씩 모으게 됐다. 명품 에르메스 실부터 이름없는 곳에서 산 실까지 하나하나 가진 색과 텍스처가 다르다. 어떤 아이템에 끌리는 가장 큰 이유가, 그것이 가진 텍스처 때문임을 최근에야 알았다. 실은 미세한 텍스처가 모두 다른 섬세한 아이템이다. 또 저마다 가진 실패의 모양이 다르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할머니의 다락방처럼 포근함을 주는 실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빈티지 가드닝 도구 가드닝은 내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켈리타앤컴퍼니는 단독주택이기 때문에 마당을 활용해 1년 내내 채소도 심고 꽃도 심는다. 그래서 가드닝 도구에 관심이 많은데 최신 제품보다는 출장이나 여행 갔을 때 그 나라의 시골에서 발견한 빈티지한 도구를 구입하는 편이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어도 시골의 작은 공방이나 시장에서 산 도구들에 정감이 간다. 작은 삽, 갈고랑이, 삼지창 등은 거의 매일 사용하는 가드닝 도구다. 너무 매끈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도구보다는 시간이 지나 손때가 묻어도 멋스러운 빈티지 도구를 좋아한다.

 


 

연필 그림을 그리는 직업을 갖기 전부터 연필을 좋아했다. 붓이나 펜도 사용하지만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연필은 계속해서 모으게 되는 물건이다. 최근 중국산 연필이 많아지면서 사용할 때 좋지 않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연필을 많이 보았다. 그럴 때마다 연필 한 자루에 담긴 진정성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리라 Lyra, 그라니트 Granit, 포레스트초이스 Forestchoice, 게코소 Gekkoso 등 여러 브랜드의 연필을 모았는데 고를 때 사용감이나 디자인을 중시하는 편이다. 여러 자루를 구입해 둥근 틴케이스나 병에 꽂아두어도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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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환 , 허동욱

하이브로우의 쇼룸

하이브로우의 쇼룸

하이브로우의 쇼룸

하이브로우가 카페 겸 바와 리페어 숍을 갖춘 쇼룸을 오픈했다.

스트리트 컬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 Hibrow가 이태원 경리단길에 본사 겸 쇼룸을 열었다. 론칭 후 지난 2년 동안 유행에 쫓기지 않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여온 하이브로우는 이번 매장에서 그동안 출시한 하이브로우 제품을 선보이는 쇼룸과 함께 1층에는 카페 겸 바와 리페어 숍을 갖췄다. 리페어 숍은 하이브로우 제품을 구입한 뒤 보수와 수리가 이뤄지는 곳으로 한번 연을 맺은 고객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하이브로우의 다짐이기도 하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하이브로우 매장은 앞으로 온라인 사이트와 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고품질로 업그레드한 ‘밀크 박스’와 스툴로도 활용 가능한 ‘밀크 스툴’, 블랭킷 혹은 야외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스 로브’ 제품 등의 신제품도 만나볼 수 있어 반갑다. 문의 www.hibrow.co.kr

 


밀크 박스 뉴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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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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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수길 인테리어 쇼룸, 이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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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온라인 홈쇼핑몰, 이노홈이 세로수길에 쇼룸을 오픈했다.

 

‘이노홈’이 새로운 쇼룸을 열었다. 이노홈은 공간 디자이너 김계연 대표가 이끄는 이노필에서 작년에 오픈한 온라인 홈쇼핑몰이다. 세로수길 끝자락에 오픈한 이노홈은 2015 F/W 컬렉션과 함께 정제된 쇼룸 디스플레이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둘러볼 수 있으며 이노홈의 스타일링을 곁들인 쇼룸에서 소소한 아이디어를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단독주택을 개조한 사옥 1층에 마련된 쇼룸 양쪽으로는 이노홈의 컬렉션과 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을 볼 수 있고 이노홈의 안목으로 선별한 쿠션, 가구, 홈 액세서리가 곳곳에 진열되어 있다. 복잡한 가로수길 메인 거리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이노홈 쇼룸은 주위의 다른 매장과 함께 세로수길의 리빙 거리를 조성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문의 02-543-3503 www.innoho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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