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흐르는 주방> 展

<천천히 흐르는 주방> 展

<천천히 흐르는 주방> 展

굿핸드굿마인드 갤러리 카페에서 2월 1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포토그래퍼이자 목수인 조남용 대표를 필두로 한 굿핸드굿마인드가 두 번째 기획전 <천천히 흐르는 주방>을 마련했다. 용인 수지에 위치한 굿핸드굿마인드 갤러리 카페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주방이라는 공간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오브제를 선보이는데, 요리부터 식사를 마치는 과정까지 그 순서에 맞춰 관련 소품과 가구를 전시할 계획. 굿핸드굿마인드를 비롯해 도예가 조신현, 옻칠 작업을 하는 김후남, 슬로우파마씨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13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지속 가능한 소재와 몸에 해롭지 않은 소재로 제작한 물건을 소개할 예정이다. 천천히 오랜 시간 깎고 다듬어가며 완성시킨 아름다운 주방 도구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월 1일부터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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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ot, On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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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따뜻한 식탁, 메종 다이닝의 두 번째 현장.



1 사랑스러운 쉬폰 핑크 컬러의 르크루제 하트 냄비.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2 냄비에 담긴 채 서빙되는 케이크 3 하트 냄비를 이용해 만든 초콜릿 케이크를 르크루제 원형 접시에 담았다.

유독 혼자 먹는 밥이 싫어지는 날이 있다. 누군가와 정감 어린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눠 먹고 때로는 우연히 나간 식사 자리에서 마음이 맞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기도 하다. <메종>은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맛있는 밥을 나눠 먹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격의 없이 즐길 수 있는 메종 다이닝을 마련해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1월 14일 메종 다이닝의 두 번째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번엔 가로수길을 벗어나 최근 반포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블룸앤구떼 리체점에서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르크루제와 함께했다. 이날 자리에는 <메종>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발된 10명이 모였다. 차가운 겨울 날씨였지만 환한 웃음을 머금고 등장해 다들 처음 만났음에도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지난 첫 번째 메종 다이닝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번 메종 다이닝에서는 때마침 2월의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있어 르크루제의 하트 냄비를 이용해 디저트를 만들어봤다. 블룸앤구떼에서 제빵을 책임지고 있는 조정희 대표가 특유의 쾌활함으로 클래스를 활기차게 시작했다. 그녀는 르크루제의 하트 냄비를 이용해 두 가지 디저트를 만들었는데, 둘 다 냄비에 초콜릿 케이크 반죽을 담아 오븐에서 스펀지 케이크를 구워내는 기본 과정은 동일했다. 사실 대부분 르크루제의 냄비는 솥밥을 짓거나 메인 요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용도로만 알고 있기에 하트 냄비를 이용해 빵을 구워내는 모습에 많이들 적잖이 놀라워했다. 조정희 대표는 완성된 스펀지 케이크를 이용해 딸기와 생크림을 토핑한 2단 케이크와 냄비째 상에 올리는 케이크를 만들었다. 스펀지 케이크를 반으로 갈라 생크림을 샌드하고, 케이크 위에 다시 생크림과 딸기를 풍성하게 올린 2단 케이크는 그야말로 고전적인 초콜릿 케이크. 하트 냄비 케이크는 스펀지 케이크를 냄비에 그대로 둔 채 그 위에 생크림을 풍성하게 바르고 딸기를 촘촘히 채워 완성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간 참석자들은 케이크를 데커레이션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거나 궁금한 것을 서로 질문하는 등 클래스를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클래스를 마무리하고 자리를 옮겨 식사 시간을 가졌다. 블룸앤구떼는 이전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다양한 요리를 제공했다. 가지와 모차렐라 치즈를 넣어 구운 페이스트리를 비롯해 샐러드, 파스타, 플랫 브레드 메뉴가 풍성하게 테이블을 채웠으며 참석자들은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다들 처음 만났지만 어색함 없이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갖가지 이야깃거리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식사 중간에 블룸앤구떼의 조정희, 이진숙 대표가 함께 자리하며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다. 맛있는 음식이 있고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모두가 즐거울 수 있었던 두 번째 메종 다이닝. 먹고 즐기는 가운데 마음이 열리고 공감했던 이번 만남은 집으로 돌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감쌌다. 

 


1 적극적으로 클래스에 임한 참석자들. 2 다이닝 타임에는 다들 처음 만난 사이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한 시간을 만끽했다. 3 조정희 대표가 시연을 하고 있다. 4,5 르크루제 하트 냄비를 이용해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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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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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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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모티프로 한 프린트와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상으로 여성성을 최대한 살린 패션 브랜드 에르뎀 Erdem이 최초의 단독 매장을 열었다



터키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디자이너 에르뎀 모랄리오글루 Erdem Moralioglu. 2010년 처음 런던 패션 위크에 데뷔해 5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영국 패션계의 최강 신예 디자이너로 자리 잡은 그의 패션 브랜드 에르뎀 Erdem이 메이페어에 최초의 단독 매장을 열었다. 꽃, 나무, 새 등 자연을 모티프로 한 프린트와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상으로 여성성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을 선보여온 에르뎀은 알렉사 청, 키이라 나이틀리 등의 여배우뿐만 아니라 캐서린 캠브리지 공작부인이 사랑하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0평방피트의 넓은 공간은 디자이너의 오랜 파트너이자 건축가인 필립 조세프가 인테리어를 맡았으며 브랜드의 컨셉트를 대변하듯 이국적인 나무와 식물, 꽃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지하 매장으로 내려가면 커다란 녹색 벨벳 소파, 파스텔 녹색의 카펫과 함께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나무들이 마치 온실 안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드레스 한 벌에 3천파운드(한화 5백50만원 상당)를 호가하는 가격이긴 하지만 일생 동안 간직할 수 있는 옷을 원한다면 방문해보길. 


add
70 S Audley St, London W1K 2RA, United Kingdom 

tel +44-(0)20-3653-0360 

web www.erd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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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런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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