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조리 도구

스마트 조리 도구

스마트 조리 도구

글래머러스 펭귄의 유민주 셰프는 조리를 효율적으로 돕는 조리 도구를 즐겨 사용한다. 꼼꼼하게 고른 그녀의 주방을 엿보았다.

 

유민주 셰프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방송 시 오븐을 대체할 수 있는 조리 도구를 많이 부탁 받는다. 당시에 가져갔던 것이 필립스의 에어프라이어다. 요즘은 저가형도 많지만, 필립스가 오리지널 제품이다. 저가형은 개인적으로 조금 덜 바삭한 느낌이 있더라. 빵이나 슈, 자그마한 케이크를 만들 때 유용하게 쓰인다.

 

로버트웰치 칼

유명 브랜드만큼 구성이 좋고 튼튼한 로버트웰치의 칼. 신혼 초기에 하나 구매하면 두고두고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블록도 견고하게 잘 만들었다.

 

에델코첸 멀티냄비

가스레인지뿐 아니라 오븐에서도 사용 가능한 에델코첸의 멀티 냄비다. 오븐에서 파이 같은 것을 구울 수도 있고, 불에 올려 국이나 스튜 같은 조리를 하기도 편하다. 층층이 쌓을 수 있어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컬러도 다양해 싱글족이나 커플이 사용하기에 딱 좋다. 국내 브랜드라 가성비도 좋은 편.

 

휘슬러 바큠블렌더

수업에서 처음 써보고 가히 혁명적이라고 느꼈던 휘슬러의 ‘디큠 블렌더’. 처음에는 믹서가 별거겠냐는 마음이 있었는데, 비싼 것은 분명 제값을 하더라. 보통 믹서에 과일, 채소를 갈면 바닥에 알갱이가 남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 크림처럼 부드럽게 갈린다.

 

 

서울번드 지아스티머

서울번드의 지아 스티머는 하단에 테라코타가 있어 맛과 향이 오래 지속된다. 가격은 살짝 비싸지만, 너무 좋아서 공공빌라 마켓에서도 판 적이 있다. 디자인도 무척 깔끔하다.

 

테팔 에스프레소머신

새벽에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구매한 테팔의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수도 공사까지 필요하지만, 이 제품은 코드만 꽂으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캡슐 커피 머신도 좋긴 하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원두를 골라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못한다. 세척도 무척 간편하다.

 

키친에이드 주전자

클래식한 멋이 있는 키친에이드의 주전자. 추운 날, 따듯하게 핫초코를 마시기에 좋고,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온다. 색상도 18가지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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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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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출시된 2019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컬렉션은 사진작가 프랑수아 위귀이에와 우카 릴리가 참여한 파리와 마드리드, 영화배우 제프 골드블럼이 제안하는 로스앤젤레스, 중국 출신의 아티스트 딩 이가 소개하는 상하이, 이 밖에도 방콕, 시카고, 마이애미, 리우데자이네루, 이스탄불, 로마, 베니스로 이전보다 한층 더 다채로워진 매력적인 도시로의 여정을 이끈다.

 

2019 루이비통 시티가이드

 

마드리드 시티 가이드

 

최고급 호텔부터 아늑한 부티크 호텔, 미식가를 위한 레스토랑은 물론 골목 시장과 앤티크숍까지 각 도시에 머무는 거주민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숨은 명소와 최신 트렌드를 짚어줘 여행자는 물론 비즈니스로 도시를 찾은 이들에게도 완벽한 시티 가이드가 되어준다. 모바일 앱으로도 출시돼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까지 갖췄다.

web www.louisvuit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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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정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차와 함께 시간은 조금 천천히 흐른다

문은정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차와 함께 시간은 조금 천천히 흐른다

문은정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차와 함께 시간은 조금 천천히 흐른다

여느 잡지사 사람들처럼 나의 시간도 5배속쯤 정신없이 흘렀다.

 

유리 다기

아름다운 유리 다기는 SB 래플리카 제품으로 서울번드에서 판매.

 

일에 취하고 술에 취하니 삶도 점점 어그러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차를 마셨다. 보이차로 시작해 육보차, 용정차, 랍상소우총…. 신기했다. 적어도 차를 마시는 시간만큼은 삶의 속도를 현저히 떨어트릴 수 있었다. 돌돌 말린 차의 엽저를 보고, 찻잎이 머금은 시간의 냄새를 킁킁대고, 따뜻한 물에 찬찬히 퍼져나가는 수색을 관찰하는 그 시간이 좋았다. 몇 번의 경험 끝에 깊게 빠져든 것은 보이차다. 마시는 법은 간단하다. 다기를 뜨거운 물에 데운 뒤 찻잎을 넣고 재빨리 씻는다. 와인처럼 찻물의 고운 색을 감상하며, 알맞은 시간에 차를 우려내고 잔에 따르기를 반복한다. 마실수록 몸이 따듯해지고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더부룩한 날에 마시면 소화에도 특효다. 중국 운남성에서 시작된 보이차는 일종의 발효차다. 가공 방식에 따라 크게 생차와 숙차로 나뉘는데, 생차는 자연적으로, 숙차는 인공적으로 발효한 것을 뜻한다. 특유의 향은 찻잎이 아닌 발효 과정에서 작용하는 미생물의 힘이다. 오래 묵힐수록 맛이 점점 좋아지고, 덩달아 가격도 점점 올라간다. 덕택에 세상에는 억대의 가격을 넘나드는 보이차도 존재한다. 중국, 대만의 차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꽤 있다. 한남동의 산수화 티하우스(02-749-3138)나 연남동의 오렌지리프(010-9425-9242), 공부차 청담점(010-3348-8482), 보이차 브랜드인 대익에서 운영하는 타이티(02-6261-7542)까지. 최근에 키즈니 홈에서 론칭한 아미티는 아름다운 티캔을 수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차야 그냥 편안하게 마시면 되지만 준비할 것이 하나 있다. 오롯이 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여느 티룸에서 만난 팽주는 이렇게 말했다. “차는 여유가 있어야만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분주한 마음으로 마시면 신기하게도 맛이 없어요.” 바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인이 되었다는 그녀는 나비 같은 몸동작으로 차를 따르며, 마치 내 마음처럼 자신의 경험담을 읊조렸다. 이 밤, 차 한잔이 간절해지는 이유다. 아등바등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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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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