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와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빛의 도시 마카오. 샌즈그룹이 운영하는 복합 리조트 ‘파리지앵 마카오’는 기존 마카오와는 또 다른 이면을 일깨워준다. 이제 마카오는 카지노를 위한 도시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다.
중국 베이징 다음으로는 상하이, 이번엔 마카오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면적을 자랑하는 중국 대륙, 그 세 번째 방문은 마카오였다. 솔직히 에디터에게 마카오란, 홍콩과 가깝다는 것과 에그타르트가 유명하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지노를 위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마카오에 대한 인식이 싹 바뀌었다. 마카오는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예술과 미식 문화를 비롯해 유럽을 그대로 옮겨온 듯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였기 때문. 2007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영감을 얻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리조트로 성장한 ‘베네시안 마카오’에 이어 샌즈그룹은 또 하나의 테마 관광지를 개발했다. 파리 에펠 탑을 2분의 1 크기로 재현해 빛의 도시로 물들게 한 복합 리조트 ‘파리지앵 마카오’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이곳의 그랜드 로비에 들어선 순간 프랑스에 온 듯한 기분이었는데, 이는 프랑스 테마의 건축양식과 장식 그리고 파리의 팔레 가르니에 Palais Garnier 오페라극장에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호텔로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황금빛 문과 원형 돔 형식의 건물에 시선을 압도당했다. 원형 로비 한가운데에는 반짝이는 청동과 황금빛의 ‘폰텐 데 메르 Fontaine des Mers’ 분수가 크게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웅장한 규모 뒤로 펼쳐지는 멋스러움에 많은 이들의 포토 스폿이 되어주는 듯했다. 파리지앵 마카오는 객실 수 또한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2500여 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추었는데, 그 절반에 가까운 1000여 개의 객실에서 에펠 탑과 프랑스 정원 르 자르댕 Le Jardin과 같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객실은 붉은빛으로 물든 디럭스룸, 에펠 탑의 반짝이는 불빛을 바라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에펠 탑룸,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과 2층 침대가 있는 패밀리룸, 에펠 탑의 라이트 쇼를 보다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리옹 스위트 그리고 가장 최근 추가된 샴페인 스위트로 구성된다. 놀라운 미각의 세계도 빼놓을 수 없다. 에디터는 150여 개의 레스토랑 중 4곳을 경험했는데, 프랑스 요리에 영향을 받은 중국의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라 친느 La Chine’, 포르투갈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시아두 Chiado’,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인도 레스토랑 ‘골든 피코크 Golden Peacock’ 그리고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한 중국 전통 현지식 레스토랑 ‘노스 North’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미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호텔 주변과 객실을 소개했으니 이제는 입이 떡 벌어지는 규모의 편의시설을 소개할 차례다. 파리지앵 마카오와 베네시안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을 연결하는 지하 공간에는 650개의 상점과 150개의 레스토랑, 2개의 영화관, 회의 및 컨벤션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을 위한 풍성한 놀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 놀이동산을 방불케 하는 아쿠아월드 및 호텔 야외수영장은 물론 회전목마, 볼풀, 슬라이드 등을 갖춘 놀이시설 큐브킹덤이 있어 금세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만족할 만한 시설을 갖춘 파리지앵 마카오에서 밤에 펼쳐지는 에펠 탑의 라이트 쇼까지 감상한다면 온 가족이 만족할 만한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문의 파리지앵 마카오 www.parisianmac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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