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어떠한 발표도 없이 조용히 업데이트된
‘더 로우 The row’의 새로운 빈티지 가구 컬렉션.

ⓒthe row
메리 케이트 올슨과 애슐리 올슨이 이끄는 럭셔리 브랜드 더 로우 The Row가 ‘빈티지 가구 컬렉션’이라는 새로운 챕터를 연다.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첫 홈 액세서리 라인을 공개한 이후, 더 로우는 별다른 공지 없이 조용히 웹사이트에 새로운 섹션을 하나 추가했다. 이름은 ‘갤러리 galerie’. 안으로 들어가면 의자를 비롯한 테이블, 선반 등 빈티지 가구들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샬롯 페리앙 Charlotte Perriand이 1958년에 제작한 Cansado 테이블. 이어지는 라인업 역시 만만치 않다. 1960년대 기욤 & 샴브롱 Guillerme et Chambron의 우드 암체어, 1930년대 루이 소뇨 Louis Sognot의 둥근 사이드 테이블, 1934년 제작된 피에르 다리엘 Pierre Dariel의 접이식 의자 등.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희귀한 피스들이 포함돼 있다. 컬렉션은 빈티지 가구 전문 숍 못지않은 구성과 선별력을 보여준다.

Charlotte Perriand, Cansado Table, Cité Cansado, Mauritania, 1958 ⓒthe row

Guillerme et Chambron, Pair of Armchairs, 1960 ⓒthe row

Louis Sognot, Round Wood and Metal Side Table, 1930

Pierre Dariel, Foldable Chair, 1934 ⓒthe row
더 로우는 브랜드 초기부터 공간과 가구에 대한 일관된 미감을 유지해왔다. 뉴욕과 LA는 물론, 파리, 런던, 햄튼 등 주요 도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한 리테일 공간을 넘어 주거 공간에 가까운 콘셉트로 연출됐다.

ⓒthe row

ⓒthe row
매장 내부에는 장 프루베 Jean Prouvé, 아일린 그레이 Eileen Gray, 빅터 쿠트레 Victor Courtray 등의 빈티지 가구가 곳곳에 배치돼 브랜드의 미니멀한 의상과 어울리는 정제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번에 공개된 빈티지 가구 컬렉션은 공간에서 구현되던 감도를 디지털 공간으로 옮긴 연장선인 셈. 가구는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