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담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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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년을 맞은 한미사진미술관이 그동안 쌓아온 시간과 사진 예술의 확장을 꿈꾸며 ‘뮤지엄한미’로 새롭게 태어났다. 압축된 시간과 그 밀도의 힘으로 가득 찬 공간은 자체로 반짝거렸다.   해가 중천을 넘어갈 즈음, 뮤지엄한미 2층에는 빛의 태피스트리가 펼쳐진다. 강운구, 주명덕 사진가가 기증한 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