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집에서 전원을 절대 끄지 않는 몇 가지 가전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스피커다. 음악을 들을 때는 물론 TV를 볼 때도 스피커는 늘 열일 중이다. 사용하던 제품이 종종 말썽을 일으키던 와중 감프라테시가 뱅앤올룹슨과 협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름하야 베오사운드 A5. 여유로운 스칸디나비아 해변에 놓여 있을 법한 귀여운 바구니 디자인도 마음에 쏙 들었지만, 견고한 오크 소재, 완충 시 12시간이 넘는 재생 시간, 무선 휴대폰 충전 기능, 심지어 현재까지 뱅앤올룹슨이 출시한 포터블 스피커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풍성한 사운드라니! 1백50만원에 달하는 현실적 장벽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상상의 나래에 급제동을 걸었지만, 고민은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