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과 단풍이 모이고,
계절을 따라 변하는 도심 속 생태계.

©︎ASPECT Studios
회의실 창문으로 호수가 보이고, 점심 산책길에 두루미를 만난다면?
중국 항저우의 알리바바 시시 캠퍼스 파크 C, Alibaba Xixi Campus Park C는 직장의 풍경 그 이상입니다. 빽빽한 건축 구조 속에 자연을 통째로 심은 듯한 풍경을 보여주죠. ASPECT Studios가 설계한 이곳은 미래형 조경 프로젝트로 복잡한 건축 속에 몰입형 자연 풍경을 완벽히 녹여냈습니다.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사람과 자연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건축과 조경은 앞으로의 도시 개발이 나아갈 새로운 표준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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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중앙에는 빗물이 모이는 곳이자 통로 역할을 하는 호수가 있습니다. 빗물에 대한 알고리즘 분석을 사용해 캠퍼스 전체에 “정맥” 네트워크를 형성했는데요. 빗물을 모아 중앙 호수로 보내며, 홍수 위험은 줄이고 생태계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물을 자원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생태학적 탄력성과 기능을 향상시킨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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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 핵심에는 바이오하비넷 BioHabiNet 이라는 개발 구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 생태계 구축 Bio, 야생 동물과 사람 모두를 위한 건강한 서식지 조성 Habi, 유기적이고 상호 연결 네트워크 구축 Net을 담은 개발 기본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복잡한 도시 환경 속에서 미래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 접근법은 좋은 건축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물, 생물 다양성, 그리고 사람을 중심에 두는 태도가 필수적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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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배치는 보행자 이동 패턴, 태양의 경로, 인구의 흐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후광 캐노피’ 구조물은 그늘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며,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공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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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무르익은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빛이 스며들면 이곳은 한층 더 깊고 따뜻한 풍경으로 변합니다. 계절에 따라 사람, 자연, 생태계가 함께 변하는 것이 이 공간의 진정한 매력이죠.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과 사람이 더 깊게 연결되고, 그 안에서 도시의 새로운 미래가 생생하게 펼쳐지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