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무로에 ‘서울영화센터’가 긴 기다림 끝에 개관한다. 영화인들이 손꼽아 기다린 이 공간은 2015년 서울시가 ‘서울시네마테크’ 계획을 발표하며 첫 단추를 끼운 뒤 10년 가까운 시간을 거쳐 오는 11월 문을 연다.

ⓒ서울시
설계한 건축가는 매스스터디건축사사무소의 조민석 소장이다.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서펜타인 파빌리온 설계 등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아온 그는 이번에도 도시의 맥락을 존중하는 특유의 감각을 발휘했다. ‘영화를 위한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충무로라는 오래된 골목의 맥락을 섬세하게 반영했다.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 166석, 78석, 68석의 3개 상영관이 꾸려져 고전·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한다. 또한 단순히 필름을 상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달의 신인 감독전’ 같은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작품을 발굴하고 영화 분석 프로그램이나 단편영화 제작 교육 강의을 통해 일반 관객과 창작자를 이을 예정. 영화 아카이브, 기획 전시실, 옥상 노천극장까지 다양한 체험 공간도 갖춘다. 센터는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11월 공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