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양의 해다. 양처럼 희고 깨끗한 느낌의 흰색 꽃을 모아 정갈한 근하신년 화기를 완성했다.
힘차게 시작했던 청마의 해가 지나고 구름처럼 희고 보드라운 털을 가진 양의 해가 밝았다. 추운 겨울은 무더운 여름보다 꽃을 연출하기에 오히려 좋은 계절이다. 요즘은 꽃 재배가 활성화되고 수입 꽃이 계절과 상관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겨울에도 다양한 꽃을 접할 수 있다. 한 해를 여는 1월인 만큼 깨끗한 흰색으로 꽃 색깔을 통일하고 수국, 스위트피, 장미, 리시안셔스 등과 포인트로 호접란을 곁들여 돌 소재 화기에 연출했다. 돌의 질감이 살아 있는 회색 화기는 각기 다르지만 흰색으로 색깔을 통일한 꽃들이 어우러져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준다. 화기에 따라서 꽂는 방식도 다른데 납작한 화기라면 꽃의 높이를 일정하게 해서 촘촘하게 꽂고 길고 입구가 좁은 꽃병에는 사선으로 꽃이 기울도록 꽂는 것이 보기에 좋다. 또 수국을 꽂은 뒤 호접란을 포인트로 곁들이면 신년에 선물하기 좋은 고급스러운 화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재료
수국, 장미, 스위트피, 호접란, 돌 소재 화기(스톤 화기), 워터픽, 테이프, 끈
만드는 법
1 직육면체 화기 윗부분에 오아시를 잘라 넣고 먼저 수국을 꽂는다.
TIP 수국은 꽃송이가 크므로 한 송이를 3~4개 정도의 덩어리로 나눠서 꽂는다.
2 줄기가 짧고 연한 호접란을 꽂기 위해 워터픽과 나뭇가지를 사용해 새 줄기를 만든다.
TIP 워터픽에 호접란을 꽂고 얇은 나뭇가지에 테이프를 둘러가며 고정한다.
3 수국을 꽂은 화기의 옆쪽으로 줄기를 만든 호접란을 두 송이 정도 포인트로 꽂는다.
TIP 포인트 꽃을 꽂을 때에는 한 송이보다는 두 송이 정도 꽂는 것이 좋으며 중심 쪽보다는 바깥쪽으로 꽂는 것이 멋스럽다.
4 화기 한쪽을 리본으로 장식하고 근하신년 등의 새해 인사가 담긴 메시지 카드를 달아 완성한다.
지베르니 플라워&디자인
화가 모네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지베르니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론칭한 ‘지베르니 플라워&디자인 Giverny Flower&Design’은 웨스틴 조선호텔 수석 플로리스트를 거쳐 플라자호텔, JW메리어트 호텔 플라워팀에서 근무했던 김수연 플로리스트가 오픈한 스튜디오다. 제인패커 국내 론칭 플로리스트로서 영국식 디자인을 꾸준히 알려온 김수연 대표는 앞으로 지베르니를 통해 그녀만의 영국식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급스러우면서 모던한 영국식 플라워 디자인이 어우러진 지베르니의 클래스와 이벤트 등을 기대해보자.
문의 02-6160-2519
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안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