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원

새해 소원

새해 소원

1월, 메종 에디터의 선택을 받은 제품은 무엇일까요? 새해를 맞이해 에디터들이 직접 선정한 위시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촛불 잔치
립스틱 같지만 알고 보면 촛대. 책상, 식탁, 배스룸 등 어느 곳에 놓아도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이다. 겨울이 되면 형광등을 환하게 켜놓기보다 초 하나를 밝혀 은은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어진다. 침대 머리맡에, 거실 테이블 위에 하나씩 올려놓고 집에 손님이 오는 날이면 식탁 위에 2~3개 놓아도 멋질 것 같다. 촛불을 켜놓은 밤에 눈까지 내린다면 분위기가 환상적이겠다. 펌리빙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개당 5만2천원.
에디터 송정림

빈티지와 모던 사이
투박한 만듦새가 멋스럽다. 자연과 옛것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따뜻하다. 계동거리 끝자락 벽돌집에 자리한 디자이너 주얼리숍 소사이어티 오브 골든 제이는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곳이다. 금과 은을 자유롭게 매치하고 산화 처리, 망치질, 손 빚음으로 거친 느낌을 더한 디자이너의 감각이 놀랍다. 왼쪽부터 ‘프레임 펜던트 네크리스’는 1백80만원, ‘나뭇잎 브로치’는 98만원, ‘심플리 패러독스 펜던트’는 38만원.
에디터 최영은

숨은 진주 찾기
단조로운 룩에 포인트를 줄 만한 신발을 찾고 있던 중 이 앵클부츠가 눈에 들어왔다. 타이트하게 재단된 이 신발의 진가는 굽 사이 숨겨져 있는 진주에서 드러난다. 정면에서 보면 단조로운 블랙 앵클부츠지만 걸을 때마다 살짝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진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뒷굽이 곡선으로 휜 것도 매력적이다. 숨겨진 디테일이 가득한 이 앵클부츠는 올겨울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니콜라스 커크우드 Nicholas Kirkwood 제품으로 1백29만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의 신세계슈컬렉션 매장에서 판매.
에디터 김주혜

궁극의 카메라
클래식한 디자인이 주는 고급스러움 때문에 오래전부터 탐을 냈던 라이카. 최근 라이카에서 T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클래식한 무드는 매끈하고 정갈한 라인으로 정리되면서 현대적인 이미지로 변했지만 알루미늄을 통째로 장인이 직접 깎는 등 라이카 특유의 고급스러움은 여전하다. 겉모습만 변한 것이 아니다. 라이카 최초로 전자 센서로 작동하는 ‘미러리스 렌즈 교환식’을 적용했고 터치 스크린을 채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노랑, 주황 등 다양한 색상의 케이스가 있어 기분 따라 골라 끼울 수도 있다. 2백만원대.
에디터 최고은

메종 편집부 | 포토그래퍼 채승준

CREDIT
취미는 재미를 타고

취미는 재미를 타고

취미는 재미를 타고

지루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기에는 취미 생활만큼 좋은 게 없다. 내 손으로 완성했다는 성취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자기 만족을 통한 행복감이 필요한 이들에게 권하고픈 문화와 교양 강좌를 모았다.

클래스원데이
클래스원데이는 바쁜 이들도 얼마든지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일일 문화 강좌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죽 공방 엘오브젝트, 세인트 마틴 출신의 의류 디자이너 듀오 니트니트 등 젊은 강사진을 엄선한 것이 특징. 가죽 소품과 액세서리 제작, 니팅 머신 클래스, 도자기 판 성형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강좌부터 민화, 산수화, 펜 드로잉 등 예술 관련 수업까지 다양하다. 심도 있는 수업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유화 워크숍은 3주, 수제 맥주 워크숍은 4주 수업으로 마련했다. 수업은 주로 주말에만 1회당 4~8인 정도의 소규모로만 진행되니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일일 클래스는 6만~10만원대, 유화와 수제 맥주 워크숍은 각각 20만원이며 재료비가 포함된 금액이다.
문의 070-4849-1990 www.classoneday.com

상상마당 아카데미
글쓰기, 인문학 등을 강의하는 일반 과정과 디자인 피규어 제작, 볼로냐 그림책 제작 등을 강의하는 인재육성 과정으로 나뉜다. 인문학 강좌는 임성훈 미학 박사의 일상적인 문제들 속에서 현대 예술의 역사를 찾아보는 ‘미학, 현대 예술을 말하다’ 강의를 추천한다. 글쓰기 강좌 중 하나인 ‘이야기낙서’ 강좌는 낙서와 그림 등 글쓰기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 수업으로 마지막 수업이 끝났을 때 한 권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낙서 수업은 주1회, 총 8번으로 마련되며 접수 기간은 2015년 1월 19일까지, 수강료는 25만원이다.
문의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위버
위버 Weebur는 직장인들의 쉼터이자 놀이터를 지향한다.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향초, 쇼콜라 만들기는 물론 와인, 전통 이화주 만들기, 플라워 플레이팅 등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강좌가 있다. 그 외에 다 함께 둘러앉아 아프리카식 북인 젬베를 연주하는 ‘팀빌딩 드럼써클’, 개성 있는 초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스텐실 마블링 초상화 만들기’, 사옥의 외벽과 도시의 낙후된 벽에 그림을 그리는 ‘벽화 그리기’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특징. 워크숍을 위한 수업인 만큼 단체로 신청할 수 있으며 많은 인원이 참여할수록 1인이 지불하는 수업료가 절감된다. 참가 인원은 수업에 따라 4명부터 최대 100명까지 들을 수 있으며, 1인당 비용은 최소 6천원부터 7만원까지다. 때에 따라 출강도 가능하니 참고하길.
문의 1599-8453 www.weebur.com

문지문화원 사이
동화창작 워크숍, 소설창작 워크숍 등 인문학과 관련된 강좌가 진행 중이다. 영화 이론을 바탕으로 영화 이미지 변화 과정을 알아보는 ‘영화 이미지학 강좌’는 영화의 탄생 시기부터 20세기 중반 고전 영화까지 영화 이론을 심도 있게 다룬다. 1월 5일에 개강하는 ‘영화특강’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마지막 3단계는 16mm 영화를 만드는 실습 단계로 나만의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수강료는 22만5천원이며, 강의는 단계별로 9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생은 상시 모집 중이다.
문의 02-323-4207 www.sail.or.kr

핑거스 아카데미
텐바이텐에서 운영하는 핑거스 아카데미는 꿰매기, 꾸미기, 그리기 등 손으로 만들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 강좌를 총망라하고 있다. 배우기에 부담 없는 일일 강좌부터 2회 이상의 심화 코스인 위클리 클래스, 최적의 시설을 갖춘 작업실에서 수업하는 스튜디오 클래스, 동호회와 연계한 단체 강의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장점. 액세서리, 화장품, 비누, 수제 도장, 베이킹, 캘리그래피 등 여러 강좌가 있지만 사진작가 유호종이 진행하는 ‘사진 클리닉’ 강좌를 추천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DSLR 카메라의 사용법을 친절히 설명하고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수업 내용에 따라 A와 B코스 두 가지가 있으며 총 2회 수강료가 5만원이다. 핑거스 아카데미 강의실은 혜화동에 있으며 수강 신청은 핑거스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2-741-9070 www.thefingers.co.kr

공간 노웨이브
미술 전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세미나와 아카데미를 초급, 중급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캘리그래피, 펜 드로잉, 일러스트 그리기, 레터프레스 등의 강좌가 주를 이룬다. 그중 ‘레터프레스 강좌’는 현대화된 레터프레스와 활자를 직접 구성해 찍는 전통 방식을 실습할 수 있는 수업으로 카드나 명함 같은 작은 인쇄물에 찍을 수 있도록 조색, 찍는 법, 디자인 방법 등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의한다. 수업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재료비가 포함된 수강료는 23만원이다. 수강생은 상시 모집하며 선착순 마감한다.
문의 02-538-8683 www.space-nowave.com

금호미술관 문화예술아카데미
미술과 문화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미술, 음악, 영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문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재즈와 록이 주류 예술로 진입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대중음악 강좌’, 동양의학적 관점에서 사회 현상을 찾아보는 ‘인문학 강좌’ 등이 마련된 화요아카데미. 연애를 주제로 영화를 감상하는 ‘영화 강좌’, 서울과 평양의 형성과 도시 건축을 비교하는 ‘건축 강좌’ 등이 마련된 수요아카데미로 나뉘어 진행된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번에 걸쳐 개강하는 아카데미는 모두 주1회 15번으로 진행하며, 접수는 금호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2-720-5114 www.kumhomuseum.com

꿈을 짓는 바느질 공작소
한국야생화자수협회에서 운영하는 꿈을 짓는 바느질 공작소는 총 10회 과정의 취미반과 1년 과정의 야생화 자수 전문가반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문가반은 개인 자수 공방을 열 수 있는 야생화 자수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다. 전문가반 수강료는 90만원(재료비 포함)이며 한국야생화자수협회 카페 www.cafe.naver.com/herbflower05에서 신청받고 있다. 4분기별로 개강하는 취미반의 수강료는 10만원(재료비 별도)이며 하남문화예술회관 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문의 031-796-0570

건축학교
아르코미술관, 정림건축문화재단, K12건축학교가 공동 기획한 건축학교는 숨겨진 자아를 찾고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프로젝트식 기반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 특징. 그중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축가와 함께하는 토요일 11시’는 건축가를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대화하는 시간으로 어렵고 멀게 생각되던 건축에 대해 보다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 수업은 주1회 4주 과정 4만원으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2-3210-4991 info@junglimfoundation.org
에디터 최고은 |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CREDIT
전형을 벗은 전통

전형을 벗은 전통

전형을 벗은 전통

예스러운 전통 제품이 현대적인 디자인을 입고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단아하고 고상한 멋에 세련미까지 느껴는 전통 아이템을 소개한다.

1 복을 뜻하는 한자로 장식한 밥그릇은 안다미로 제품. 가격 미정.
2 떡살무늬 뚜껑이 있는 세라믹 함은 이미희 작가의 작품으로 해브빈서울에서 판매. 가격 미정.
3 한지 보자기로 정성껏 포장한 함은 지희승 작가의 제품으로 KCDF 갤러리숍에서 판매. 3만9천원.
4 죽순 모양의 청자 연필꽂이는 이은범 작가의 작품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아트숍에서 판매. 30만원.
5 왕골을 섬세하게 엮은 화문석 함은 근대화상회에서 판매. 15만원.
6 광화문을 축소한 형태로 전통적인 선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북엔드는 세종아트 제품으로 해브빈서울에서 판매. 9만9천원.
7 도예가 김선미가 만든 그릇에 3년간 발효시킨 국내산 쑥을 곱게 갈아 담은 인주는 낙낙에서 판매. 16만원.
8 1200℃ 이상의 불에서 수천 번 두드려 만든 유기 꽃 볼은 놋그릇 가지런히 제품. 큰 것 24만원. 작은 것 13만원.
9 청자토로 만들어 우아한 색감을 내는 책가도 찻주전자는 이희정 작가의 작품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아트숍에서 판매. 50만원.
10 옻칠로 마감한 에스프레소잔은 이은희 작가의 작품으로 KCDF 갤러리숍에서 판매. 30만원.
11 궁궐에 사용하는 단청인 금문 모양으로 제작한 컵 받침은 김빈 작가의 작품으로 해브빈서울에서 판매. 3개 세트, 3만4천원.
12 대추나무로 만든 참빗과 빗 모양으로 만든 거울 세트는 낙낙 제품. 3만2천원.
13 손잡이 부분을 나뭇가지 모양으로 만든 은 숟가락은 아원공방 제품. 각 9만원.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신국범 | 어시스턴트 김수지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