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틀리에

나만의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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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m²의 집을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원목 가구로 채운 명사리나 씨. 푸르른 식물과 직접 그린 그림으로 싱그러움을 더한 집을 <메종>에 공개했다.

↑ “소파와 티테이블은 나중에 큰 집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 있어서 큰 사이즈로 구입했어요. 특히 티테이블은 상판이 넓직해서 식사를 하거나 책상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하죠.”

중학교 보건 교사인 명사리나 씨는 3년 전 결혼을 하고 직장 때문에 서울에서 안양으로 이사를 왔다. 안양시 평촌동에 위치한 77㎡ 아파트에 집을 마련했는데 그간 인테리어 매거진이나 블로그에서 본 이미지를 시안 삼아 시공 업자에게 의뢰를 하고 페인트, 문고리 교체 등 세세한 부분은 부부가 직접 마무리했다. 마룻바닥과 가구는 짙은 오크색으로 통일해 차분하게 하고, 벽과 창을 가리는 블라인드는 모두 흰색으로 선택해 화사함을 더했다. 삭막하고 답답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식물을 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떡갈잎고무나무나 주필란다스 같은 관엽식물은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고 발육이 더뎌 실내에서 기르기 아주 좋아요.” 식물과 함께 집 안 곳곳을 장식한 그림은 모두 그녀가 취미 삼아 그린 것이다. 그림이 필요한 장소가 보이면 가구와 어우러지도록 캔버스 크기와 컬러를 고른다. “완성한 그림을 걸어놓았을 때의 뿌듯함, 이런 게 삶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1 침실 “한쪽 벽면만 푸른 계열 페인트로 칠해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톤 다운된 색을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편안함이 느껴지도록 했죠. 침대와 서랍장은 짙은 오크 톤으로, 커튼은 베이지 톤으로 맞춰서 포근하고 안락하게 꾸몄어요.”

2 작업실 “건축 회사를 다니는 남편이 도면을 그리고 책을 볼 수 있도록 ㄱ자로 붙박이 책상을 만들었어요. 그 반대편에는 이젤을 놓고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 “저와 남편이 커피를 즐기기 때문에 아일랜드 식탁 한 켠에 커피를 만들기 좋은 공간을 마련했어요. 그동안 수집한 도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놨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1 “견고해서 가구용으로 많이 쓰이는 하드우드로 조리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만들었어요. 아일랜드 식탁 위에 있는 천장에도 나무로 장식을 해서 거실과 부엌이 분리되도록 연출했습니다.”

2 “거실에 있는 떡갈잎고무나무를 보고 그린 그림을 식탁 위 벽면에 걸었어요. 창가에 둔 식물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매우 마음에 들어요.”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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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time Story (3) 침실에 꼭 어울리는 쇼핑 리스트

Bedtime Story (3) 침실에 꼭 어울리는 쇼핑 리스트

Bedtime Story (3) 침실에 꼭 어울리는 쇼핑 리스트

가을이 되면 까슬까슬한 이불 속에 몸을 묻고 싶어진다. 그 전에 침실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실제 사례와 전문가의 도움을 참고하자. 여기에 침실에 필요한 아이템 소개는 덤이다.

Part 3. 침실에 꼭 어울리는 쇼핑 리스트
네 가지 군으로 나눈 편안하고 아름다운 침실을 위한 제품 리스트


의자&러그

1 파스텔 컬러와 다이아몬드 패턴이 돋보이는 러그는 보보쇼즈의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45만원.
2 디자이너 히 웰링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어바웃 어 체어 컬렉션의 의자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2백만원.
3 코끼리의 뒷모습을 모티프로 만든 흔들의자는 크리스탈리아 제품으로 에디션365에서 판매. 가격 미정.
4 회색 바탕에 심플한 라인이 돋보이는 러그는 노만코펜하겐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46만원.
5 의자의 방향을 돌리면 자동으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암체어는 테크노 제품으로 인피니에서 판매. 가격 미정.
6 다이아몬드와 도트가 어우러진 무늬가 멋스러운 핸드메이드 러그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21만원.


조명&테이블

1 전통적인 유리 제조 방식으로 만든 ‘머핀’ 조명은 브로키스 제품으로 모노폴리엠에서 판매. 1백32만원.
2 버섯 모양을 모티프로 한 테이블 조명은 아톨로 제품으로 인엔에서 판매. 가격 미정.
3 바닷가 선박의 환기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비닉’ 조명은 에이후스에서 판매. 36만원.
4 모던한 형태와 강렬한 색감이 어우러진 테이블은 e15 제품으로 디옴니에서 판매. 1백90만원.
5 조명을 올려두거나 책을 수납하기 좋은 미니 테이블 책장은 710퍼니처 제품. 1백10만원.
6 마블 대리석 상판과 월넛 소재의 받침으로 이루어진 사이드 테이블은 핀치에서 판매. 43만원.
7 슬림한 베니어판에 금속 시트로 마감한 ‘페블 테이블’은 케네스 코본푸 제품으로 인다디자인에서 판매. 가격 미정.


침대&매트리스

1 씰리 ‘L 9006 프레임’에 매트리스를 올리고 침대 커버를 교체하듯 헤드보드 커버와 베드 스커트를 교체할 수 있는 ‘씰리 스타일링 세트’. 블루와 그린 2가지 커버로 프레임을 교체할 수 있다. 50만원(매트리스 별도).
2 월넛 무늬목과 패브릭이 조합된 ‘라포레 M 패브릭’ 침대는 포근한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헤드 부분에 메모리폼을 사용해 한층 편안하다. 1백만원.(매트리스 별도).
3 프레임을 그레이 패브릭으로 커버링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침대는 폴리폼 제품으로 디사모빌리에서 판매. 가격 미정.
4 인체가 느끼는 압력을 흡수해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친환경 매트리스는 식스티세컨즈 제품으로 퀸 사이즈 1백55만원.
5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원목 프레임 침대는 리모드에서 판매. 3백16만원.


침실 액세서리

1 풋 페달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통은 어쎈틱스 제품으로 코발트샵에서 판매. 6만9천원.
2 나무 받침대와 분리가 가능한 거울은 메뉴 제품으로 모노폴리엠에서 판매. 16만9천원.
3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나뭇조각을 끼워서 구성할 수 있는 촛대는 셀레티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4만6천원,
4 팔을 뻗으며 자라는 용신목 선인장은 가든하다에서 판매. 3만5천원.
5 12가지의 다양한 타입의 폰트를 사용할 수 있는 ‘폰트클락’은 인엔에서 판매. 가격 미정.
6 생동감 넘치는 말의 경주를 스케치한 쿠션과 알파벳 H가 새겨진 쿠션은 모두 에르메스 제품으로 현우디자인에서 판매. 가격 미정.
7 둥근 상판과 4개의 다리로 이뤄진 간결한 디자인의 아르텍 스툴은 에이후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박상국 · 신국범 · 안종환 · 차가연│어시스턴트 송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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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time Story (2) 전문가가 건네는 침실 조언

Bedtime Story (2) 전문가가 건네는 침실 조언

Bedtime Story (2) 전문가가 건네는 침실 조언

가을이 되면 까슬까슬한 이불 속에 몸을 묻고 싶어진다. 그 전에 침실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실제 사례와 전문가의 도움을 참고하자. 여기에 침실에 필요한 아이템 소개는 덤이다.

Part 2. 전문가가 건네는 침실 조언
일곱 명의 전문가가 침실을 효율적이고 아름답게 활용할 수 있는 데커레이션과 활용 팁을 보내왔다.

다양한 침구 액세서리 활용하기
침실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첫 번째 요소는 침구 세팅 방법입니다. 이불 세트의 컬러나 디자인 그리고 베드 스프레드나 장식 쿠션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무늬가 없는 심플한 이불 커버에 포인트가 될 만한 컬러나 요즘 유행하는 글자 프린트의 쿠션을 세팅하면 위트 넘치는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베드 스프레드와 쿠션을 함께 세팅할 때는 둘 중 하나에만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불 세트와 베드 스프레드가 비슷한 톤이라면 쿠션에 포인트를, 이불 세트와 쿠션이 비슷한 느낌이라면 포인트가 될 만한 컬러로 베드 스프레드를 매치하는 것이 북유럽 스타일의 침실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예요. 이불 세트를 바꾸는 것보다 쿠션과 베드 스프레드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이 최신 트렌드를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H&M홈 홍보 박혜경

침실에는 선인장이 제격
침실은 사실 식물을 많이 두는 공간은 아니에요. 일반 가정에서는 관상용이나 공기 정화용으로 푸른 잎의 관엽식물을 두지만 침실에서만큼은 특히 선인장을 추천합니다. 선인장은 다른 식물과 달리 밤에 산소를 내뿜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이라 방 안에서 키우기에 제격이죠. 흙이 있는 화분을 두는 것이 꺼려진다면 에어플랜트를 추천해요. 쟁반 위에 올려두거나 천장에 매달아 둘 수 있는 에어플랜트는 공기 중의 먼지나 습기를 먹고 사는 식물입니다.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식물로 스프레이를 이용해 습도를 잘 조절해주면 관리가 용이해요. 틸테이블 김미선 실장

침대 밑을 활용한 아이디어
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수납공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침대를 사용할 경우 침대 밑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침대 아래 공간에 자주 입지 않는 옷과 담요 등 침구류를 보관하는 것은 어떨까요? 수납 상자는 침대 밑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높지 않고,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손잡이까지 있다면 더욱 편리하겠지요. 신발, 벨트, 가방, 장난감같이 단단한 물건들은 견고한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이나 침구처럼 부드러운 소재의 물건은 비슷한 재질의 패브릭 소재 상자에 넣어 침대 아래에 수납해보세요. 지퍼가 달린 수납 상자라면 습기가 차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답니다. 이케아 광명점, 커뮤니케이션&인테리어 매니저 토마스 호그로프트

밋밋한 벽을 패브릭으로 장식하라
침대 헤드보드를 벽에 완전히 붙이지 않고 벽과 침대 사이에 공간을 마련한 다음 벽면을 패브릭으로 장식하는 방법을 추천해요. 고전적인 무늬부터 기하학적인 무늬, 수채화 느낌이 나는 프린트 등 다양한 패브릭으로 공간에 새로운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벽에 커다란 그림을 걸어놓는 것처럼 액자 대신 패브릭을 발처럼 걸거나 커튼처럼 만들어서 레일로 고정시키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헤드보드가 시작되는 부분까지 패브릭을 내려서 미니 커튼처럼 연출해도 좋고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패브릭을 길게 늘어뜨려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도 있습니다. 패브릭길드 양혜영 대표

우레탄 몰딩으로 클래식한 침실 꾸미기
벽에 바른 도배지를 뜯어내고 크림색 페인트를 칠한 후 화이트 몰딩을 부착하면 특별한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고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우레탄 몰딩의 부착은 실리콘과 글루 glue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시공이 가능합니다. 몰딩의 뒷면에 콩알 정도 되는 크기로 실리콘을 일정하게 찍어주고 그 사이에 글루도 같은 방법으로 찍은 뒤 굳기 전에 고정하면 됩니다. 또 침대의 헤드보드가 없으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좁은 침실의 경우 높은 헤드보드를 떼어낸다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C_LAB 김수현 수석디자이너

침실 가구 배치의 고정관념을 버리자
침실 하면 침대와 벽을 가득 채운 붙박이장, 서랍장을 떠올리게 됩니다. 한정된 벽에 가구가 들어가고 나면 남은 공간을 활용하기가 애매해지죠. 발상의 전환을 한다면 재미난 침실이 될 수 있습니다. 붙박이장을 벽에 붙이지 않고 가벽 역할을 하도록 만들면 큰 침실의 일부를 옷 방으로 분리할 수 있죠. 침대도 붙박이장 가운데로 배치하고 옆에 보조등을 달면 호텔 객실 같은 고급스러운 침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침대를 방의 중간에 두고 헤드 부분을 수납장으로 짜서 활용할 수도 있고요. 모든 가구를 벽으로 붙여야 한다는 생각만 버리면 3~4평의 침실 공간도 알뜰하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달앤스타일 박지현 실장

침실, 알파룸이 대세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작은 집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침실의 경우 공간 일부를 와인바, 서재 등으로 사용하는 ‘알파룸’ 사례가 늘고 있어요. 좁은 침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작은 사이즈의 책상과 수납 기능이 많은 책장으로 꾸민다면 나만의 안락한 서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탁에서 간단한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부엌에서 업무를 보면 집중도가 떨어져 침실에 ‘맘스 데스크 Mom’s Desk’를 만들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침실 공간이 여의치 않다면 수납 기능을 갖춘 책상이 있는 옷장을 활용하거나 침대에 간이 테이블을 매치하는 방법으로 좁은 침실을 활용할 수 있어요. 일룸 전은경 대리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박상국 · 신국범 · 안종환 · 차가연 │어시스턴트 송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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