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어보기

비틀어보기

비틀어보기

욕실 전체를 새로 공사하기 어렵다면 비교적 교체하기 수월한 세면대, 욕조 등에 부착하는 수전을 바꿔볼 것. 고급스러운 수전이 욕실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1 황동 소재로 제작해 더욱 고전적인 분위기를 내는 휴지걸이는 콜러 제품. 80만4천원. 2 절제된 조형미가 돋보이는 노만 수전(제품명: 1689)은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 가격 미정. 3 곡선형 외관과 고전적인 디자인의 레버가 어우러진 악소어칼튼 시리즈 수전(제품명: 17032)은 황동 소재에 크롬으로 표면 처리를 한 것으로 한스그로헤 제품. 66만원. 4 정교한 장식의 레버와 앤티크풍의 디자인이 특징인 클래시디 시리즈 수전(제품명: 3597LF-MPU)은 델타포셋 제품. 43만원. 5 주둥이의 곡선과 고전적인 디자인의 레버가 조화로운 욕조용 수전(제품명: K-108-4-PB)은 콜러 제품. 3백만원. 6 황동 소재에 청동으로 표면 처리를 해 더욱 앤티크한 분위기를 내는 수전(제품명: K-394-4)은 콜러 제품. 76만1천원. 7 정교한 조각 장식이 고급스러운 사각 형태의 황동 비누 받침대는 콜러 제품. 74만4천원. 8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해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수전(제품명: RLH620-D1)은 로얄앤컴퍼니 제품. 15만8천원. 9 곡선형 입구와 둥근 장식이 더해져 더욱 고전적인 분위기를 내는 수전(제품명: K-139-PB)은 콜러 제품. 2백35만1천원. 대리석 타일은 윤현상재.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차가연 | 어시스턴트 송유진

CREDIT
Black Out

Black Out

Black Out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다양한 질감의 검은색 아이템을 모았다.

1 여자의 허리에 띠를 두른 아트 그래픽 액자는 김원선 작가의 작품으로 콜라쥬에서 판매. 6만5천원. 2 대리석 소재의 벽시계는 메뉴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46만2천원. 3 소나무 소재의 랜턴은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12만9천원. 4 무게감 있는 화기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9만6천원. 5 와이어 화병은 세락스 제품으로 더패브에서 판매. 8만2천원. 6 체스 게임의 나이트 말을 본뜬 향초는 퍼즈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14만9천원. 7 오브제나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유리 함은 푸에브코 제품으로 라이크에서 판매. 큰 것 5만6천원, 작은 것 5만원. 8 분자구조를 연상시키는 촛대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3만4천원대. 9 사선 방향의 갓이 모던한 조명은 와츠에서 판매. 가격 미정. 10 알파벳 ‘L’ 모양의 오브제는 CB2 제품으로 더패브에서 판매. 9만3천원대. 11 긴 액자는 푸에브코 제품으로 에크루에서 판매. 1만8천원. 12 린몬 테이블 상판, 테렌되 철제 다리는 모두 이케아에서 판매. 각 4만5천원대, 2만원. 13 간결한 디자인의 의자는 라팔마 제품으로 라꼴렉뜨에서 판매. 65만원. 14 취향에 맞게 윤곽을 잡을 수 있는 종이 소재의 화병 커버는 페페 히쿱 디자인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3만6천원. 15 성배 모양의 초는 포인트 아 라 리네 파리 제품으로 페르마타에서 판매. 2만7천원. 16 재활용한 가죽에 고무를 섞어 만든 플로어 매트는 린드DNA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42만8천원. 17 아크릴에 고무를 첨가해 투명도를 높인 맥스빔 스툴은 카르텔 제품. 37만원.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 포토그래퍼 이향아

CREDIT
딸의 보은

딸의 보은

딸의 보은

황혼의 엄마를 위해 딸이 직접 오래된 아파트를 고쳤다. 다채로운 색을 사용해 집 안에 활기를 더하니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젊어지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거실
“집 모양의 파티션이 이 집의 포인트예요. 거실과 주방이 이어진 듯하면서도 분할해주죠. 거실을 서재처럼 활용하기 위해서 소파 위에 길게 책장을 두었고요. 책장 뒤에 간접 등이 있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미용 봉사를 다니는 60대 주부 이명자 씨는 165㎡의 넓은 집에 살다가 슬하의 세 딸을 두 출가시킨 후 얼마 전에 62㎡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라 수리를 해야 했는데 인테리어 일을 하는 막내딸 권현옥 씨가 직접 디자인과 시공을 도맡았다. 이미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지라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었고 고전적이고 아늑한 분위기를 부탁했다. 권 씨는 거실과 부엌 사이에 있는 중문을 없애고 대신 집 모양의 벽을 설치해 거실이 확장된 효과를 주었고, 곳곳에 따뜻한 느낌의 동경을 덧대어 은은하게 반사되면서 공간이 넓어 보이게끔 했다. 침실과 드레스룸, 화장실, 현관문을 각각 레드 브라운, 카키, 회색, 초록색으로 칠했는데 모두 회색이 섞인 색으로 선택해 차분하면서도 율동적인 인상을 준다. 방을 둘러싸고 있는 문에는 전부 창을 내어 답답함을 없앴다.

“거실의 또 다른 특징은 한쪽 벽은 푸른색으로, 다른 벽은 화사한 노란색으로 칠했다는 거예요. 보통 작은 집의 벽은 흰색이나 베이지 톤으로 칠하는 편인데 엄마가 더욱 젊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색깔을 과감히 썼죠. 바닥에 놓은 액자는 거실 벽과 색감을 맞춰 골랐습니다.”

주방
“싱크대 위쪽은 보통 타일로 많이 시공하는데 타일 대신 동경을 넣었어요. 맞은편 벽 역시 같은 마감재를 써서 양 옆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죠. 작은 집이지만 식구들이 놀러 와서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4인용 식탁을 놓았습니다.”

침실
“식구들이나 친구들이 놀러 오면 편히 있다 갈 수 있도록 침대를 두 개 두었어요. 지금은 곧 결혼할 둘째 언니와 함께 지내고 있죠. 안방에 있는 베란다는 식물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확장하지 않았어요.”

“맞은편에는 침대와 비슷한 색감의 원목 책상을 두었어요. 벽에는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달력을 걸었고 옆에는 바이올린 모양의 수납장을 놓아서 클래식한 분위기를 냈어요. 처음에 침실에 창문을 낸다고 하니 어머니가 걱정을 했는데 해놓고 나니 문을 닫아도 답답하지 않다며 좋아하시네요.”

*<메종> 홈페이지 내의 오픈하우스 게시판에 독자 여러분의 감각으로 꾸민 집을 자랑해주세요. 채택된 집은 <메종>에 실어드립니다.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신국범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