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ock’n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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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판 <마리끌레르 메종>의 스타일리스트 비르지니 뤼시 뒤보스크가 노르망디 저택에 새로운 스타일을 불어넣었다. 웅장하고 위엄 있는 바로크풍 공간에 디자인 거장들을 불러들여 파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Beautiful Fireplace

벽난로 앞에 놓은 나무 스툴 ‘볼트 Bolt’는 라 샹스 La Chance 제품으로 실베라 Silvera에서 판매. 빨간색 앵무새 오브제는 홈 오투르 뒤 몽드 Home Autour du Monde 제품. 종이접기로 제작한 조명 ‘엠코 Emko’는 해비태트 Habitat 제품. 

 

 


Gothic Chic

서재에 필립 파스쿠아의 거대한 사진 작품을 세워놓았다. 아츠 나우 Arts Now에서 판매. 양모와 삼베로 만든 태피스트리는 인디아 마다비의 작품 ‘자르댕 Jardin 16441’로 마뉘팍튀르 드 코골랭 Manufacture de Cogolin 제품. 안데르센 & 볼이 디자인한 조명 ‘요코 Yoko’는 포스카리니 Foscarini 제품으로 더 콘란 숍 The Conran Shop에서 판매. 백금색의 테이블 ‘페티슈 Fetiche’는 에르베 랑글래 Herve Langlais가 디자인한 것으로 갤러리 니그로퐁트 Galerie Negroponte 제품. 검은색 벨벳 암체어는 벼룩시장 마르셰 세르페트 Marche Serpette에서 구입. 레오퍼드 패턴의 쿠션은 자이다 Zaida 제품으로 봉 마르셰 Bon Marche에서 판매.  

 


Elegance Entrance
저택의 입구. 다리가 긴 금속 재질의 흰색 의자는 스테파니 랑가르 Stephanie Langard가 디자인한 제품.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와 메탈로 된 꽃병은 바네사 미트라니 Vanessa Mitrani 제품. 플라스틱 프레임에 벌집 패턴의 패브릭을 씌운 의자 ‘클랩 Clap’은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것으로 카르텔 Kartell 제품. 세라믹 상판을 올린 황동 테이블 ‘라 캡슐 La Capsule’은 나탈리 리브 Nathalie Rives가 디자인했다. 벤치와 도날드덕 가면은 마르셰 폴베르 Marche Paul-Bert에서 판매. 

 


Artistic Stroke
거실에는 필립 파스쿠아의 초상화 ‘콩스탕스 Constance’로 포인트를 줬다. 아츠 나우에서 판매. 액자 앞에 놓은 ‘엑스트라 소프트 소파 Extra Soft Sofa’는 리빙 디바니 Living Divani 제품. 소파 위에 있는 리넨과 실크 쿠션은 마리스카 메이예르 Mariska Meijers 제품으로 봉 마르셰에서 판매. 양모와 삼베로 된 태피스트리는 인디아 마다비의 ‘자르댕 앵테리외르’ 컬렉션 중 ‘자르댕 4’로 마뉘팍튀르 드 코골랭 제품. 랜턴은 홈 오투르 뒤 몽드 제품. 빨간색 흔들의자 ‘콤백 Comback’은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것으로 카르텔 제품.

 


Revolution of Livingroom
거실의 암체어 ‘업 Up’은 가에타노 페세 Gaetano Pesce가 디자인한 것으로 B&B 이탈리아 제품. 합판으로 만든 낮은 테이블 ‘레인 Rain’은 크리스찬 하스 Christian Haas가 디자인했으며 갤러리 S. 벵시몽 Gallery S. Bensimon에서 판매. 화사한 색감의 무라노 유리 꽃병 ‘볼레 Bolle’는 나손 모레티 Nason Moretti 제품으로 더 콘란 숍에서 판매. 소파 위에 있는 검정과 흰색 무늬 쿠션은 해비태트 제품이며 나머지는 미쏘니 Missoni 제품. 플로어 조명은 구비 제품으로 플뢰 Fleux에서 판매. 흰색 리넨 암체어는 브루노 르 야우앙 Bruno le Yaouanc에서 판매. 

 


Tapis in the Light
복도 바닥에 깐 원형의 양모 태피스트리 ‘블루 차이나 Blue China’는 간디아 블라스코 Gandia Blasco 제품. 하늘색 양모 태피스트리 ‘조이스 Joyce’는 툴르몽드 보샤르 Toulemonde Bochard 제품. 양모 태피스트리 ‘모자이에크 Mosaiek’는 간디아 블라스코 제품. 주황색 암체어와 오토만 ‘베르토이아 버드 Bertoia Bird’는 놀 Knoll 제품으로 더 콘란 숍에서 판매. 호두나무로 만든 LED 스탠드 조명 ‘IHI’는 크리스토프 델쿠르 Christophe Delcourt 제품. 

 



Colorful Tastes
부엌에 놓은 컬러풀한 금속 의자는 스튜디오 브리체지글러 Studio Brichetziegler가 디자인한 것으로 옥시오 Oxyo 제품. 조리대 위에 있는 병 ‘부테이유 몰 Bouteilles Molles’은 마갈리 와그너가 디자인했다. 꽃병 ‘인 칼모 In Calmo’는 프레데릭 알라리 Frederic Alary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모두 아틀리에 다르 드 프랑스 제품. 물병과 유리잔은 베르글라스 제품.

 

CREDIT

포토그래퍼

디디에 들마 Didier Delmas

스타일리스트

비르지니 뤼시 뒤보스크 Virginie Lucy-Duboscq

버버리의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버버리의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버버리의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어둠이 내려앉은 청담사거리를 환히 밝히는 체크 선율이 마음을 붙든다. 트렌치코트, 캐시미어 머플러, 체크 등 버버리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서울과 만나 다이내믹한 건축물로 탄생했다. 브랜드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서울 플래그십에서 우리는 어떤 버버리의 모습을 만나게 될까.



오랜 전통의 체크 패턴과 최첨단 LED가 만나 빛을 밝힌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

영국의 전통 브랜드로 가치를 이어온 버버리가 새로운 이미지로 도약한 계기는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등장이다. 그는 버버리의 성숙함에 페미닌한 모더니즘을 더해 브랜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성공적인 브랜드의 수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년간 끊임없이 진화한 버버리가 드디어 서울에 플래그십 오픈했다.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 디자인 역시 버버리의 크레이티브 디렉터이자 최고 경영자인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손길이 닿아 있다. 서울 플래그십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빛과 그림자의 움직임이다.

이 그림자의 정체는 파사드에서 비롯되는데, 트렌치코트에서 영감을 받은 금빛 메탈 스크린이 건물 전체의 외관을 압도한다. 메탈 스크린에 버버리의 개버딘 직조 형태를 양각과 텍스처로 새겨두었고 LED 조명이 삽입되어 특히 해가 진 저녁에는 체크 패턴을 더 아름답고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이는 버버리의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부분이지 않은가.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은 모든 층에서 건물 외부의 날씨와 채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중 표피 구조 Double Skin System로 디자인되었으며 벽체인 커튼 월은 단열, 방수, 방화, 에너지 효율 및 UV 차단까지 고려해 기능성도 놓치지 않았다. 




1 오피스와 연결된 테라스에선 메탈 스크린을 통과한 빛이 아름다운 그림자로 펼쳐진다. 2 책상 위를 늘 깔끔하게 정리해야 하는 버버리만의 철학이 담긴 오피스.

총 13개의 층으로 구성된 이 건물에서 버버리 제품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6개의 층에서 만날 수 있다. 층별로 매장을 연결하는 입체적인 계단이 인상적인데 17세기 프리스탠딩 계단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호화로운 장식이 특징인 코린트 양식의 석조 계단으로 기존의 계단보다 두세 배가 높다고 한다. 계단에 올라 다시 한번 아래쪽을 바라보면 각 층의 대표적인 아이템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건물 구성 또한 섬세하게 이루어져 있다. 특히 1층에 마련한 ‘스카프 바 Scaft Bar’는 30개가 넘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라이트 웨이트와 클래식 캐시미어 스카프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코너다. 개인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모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공해 자신만을 위한 스카프를 주문할 수 있다.

플래그십을 아우르는 대형 스크린 또한 이곳의 자랑거리다. 버버리를 상징하는 콘텐츠와 감각적인 사운드가 함께 흘러나오는 대형 스크린은 1.8×3.4m 사이즈의 리테일 스크린과 126개의 스피커, 9개의 비디오 스크린을 통해 소개되며 영국에서 서울로 실시간 송출되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런던 컬렉션과 버버리의 향수 캠페인, 머플러 헤리티지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영상을 볼 수 있는 리테일 시어터는 앞으로 영화, 음악,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을 단순한 패션 스토어를 넘어선 문화적 허브로 조성할 예정이다. 





1 트렌치코트와 머플러로 꾸며진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의 윈도 디스플레이. 2 지하 1층부터 5층을 연결하는 입체적인 구조의 코란트식 석조 계단. 3 1층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각적인 시청각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4 5층의 프라이빗 고객들을 위한 전용 라운지.

매장 인테리어는 층별로 디테일을 달리해 꾸며졌다. 2층 여성복과 3층의 프로섬 컬렉션 라인은 베이지 톤의 카펫으로 바닥을 마무리해 차분한 느낌을 주며, 4층 남성복 라인과 5층 복도에는 유러피언 오크로 제작된 헤링본 바닥재로 연출돼 클래식한 분위기다. 5층에 마련된 프라이빗 고객 전용 라운지는 가구와 커튼, 조명, 소품으로 꾸며져 가장 버버리다운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쇼핑을 제안하고 있는데 곳곳에 비치된 가구와 바닥을 마무리한 카펫 그리고 커튼은 모두 부드러운 베이지 톤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매장에 비치된 가구는 버버리가 디자인하고 영국의 장인들이 만든 제품들로 머플러처럼 공간을 포근하게 채워준다. 





1 개인 이니셜을 새기는 모노그래밍 서비스가 제공되는 1층 스카프 바. 2 투과성 있는 건물은 외부의 에너지와 날씨, 채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3 버버리 코리아의 본사 오피스 내부.

대중에게 공개된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의 모습이 여기까지라면 6층부터는 버버리 코리아 본사를 위한 공간이다. 오피스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이곳 역시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다. 버버리의 사무실은 물건을 드러내지 않음을 원칙으로 하며 화이트 데스크가 일렬로 놓인 가운데 아래에는 캐비닛을 두어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이러한 원칙과 오피스 인테리어를 통해 사무 공간을 항상 심플하고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오피스 바로 옆에 위치한 테라스로 나가면 외관의 메탈 스크린을 바로 눈앞에서 만날 수 있어 외부와 내부가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또한 회의실에서도 메탈 스크린을 통한 빛과 그림자가 입체적으로 보여 건물 전체가 하나의 컨셉트로 다가온다. 





1 3층의 버버리 프로섬 컬렉션 라인은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2 개버딘의 직조 형태를 표현한 메탈 스크린은 빛을 만나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3 프라이빗 고객 전용 라운지의 고급스러운 디스플레이. 4 제품 디스플레이를 위한 구조물은 직선 형태로 통일감을 주었다. 5 버버리의 상징적인 아이템인 스카프.

건물을 나서면서 맨 처음 시선을 사로잡았던 체크 패턴에 다시금 눈길이 간다. 오랜 시간 지켜온 브랜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한 건물에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방문객들은 이곳을 통해 강렬한 버버리의 에너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빛과 그림자라는 은유적인 방식으로 버버리만의 DNA를 영민하게 표현한 크리스토퍼 베일리. 서울과 함께 진화할 버버리의 미래를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에서 기대해본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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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을 위한 데커레이션

고요한 밤을 위한 데커레이션

고요한 밤을 위한 데커레이션

독서를 하거나 조용히 생각에 잠기기 좋은 두 가지 장소인 침실과 거실 한 켠. 포근한 질감의 소품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LIVING ROOM

안락의자에 앉아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고요히 사색에 잠기고픈 늦가을의 어스름한 저녁. 복실복실한 러그와 톡톡한 담요, 여기에 작은 히터까지 있으면 준비 완료다. 테이블 조명이나 향초, 오디오 등으로 감상적인 분위기를 더해보자. 

 

1 오디오는 베오사운드 모멘트로 뱅앤올룹슨 제품. 2,4 유리병 향초와 세라믹 손 오브제는 센트럴포스트에서 판매. 3 나무 소재의 손 오브제는 헤이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5 흑백의 숲이 프린트된 포레스트 No.2 포스터는 데이글로우에서 판매. 6 와인병 모양의 촛대는 펌리빙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7 금속 재질의 만년 달력은 챕터원에서 판매. 8 테이블 조명 미스 시씨 퍼플은 플로스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9 나무 시계는 렘노스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10 회색 울로 장식된 딥 메르시 디퓨저는 데이글로우에서 판매. 11,12 둥근 촛대는 케흘러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3 오크 소재의 수납장은 비플러스엠 제품. 14 작은 히터는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제품으로 시코코리아에서 판매. 15 흰색 양모 러그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16,18 굽이 있는 회색 슬리퍼와 진회색 와플 담요는 룸스파이브에서 판매. 17 통가죽을 씌운 버터플라이 의자는 쿠에로 Cuero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9 회색 청키 니트 쿠션은 블랑데코에서 판매. 마루는 구정강마루 티크 색상으로 구정마루 제품. 페인트는 DEC751 애쉬 그레이 색상이며 던에드워드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에서 판매.

 




BED ROOM

잠들기 전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책을 읽고 싶은 침실. 뜨개로 만든 쿠션과 이불, 담요로 한층 포근하게 연출했다. 각도를 조절하기 용이한 플로어 조명은 책을 비추기에 제격. 침대에 ㄷ자 테이블을 배치하면 읽던 책이나 커피잔 등을 올려놓기 좋다.

 

1 원목 스툴은 짐블랑에서 판매. 2 플로어 조명 FS776은 와츠에서 판매. 3 깃털이 그려진 포레스트 No.2 포스터는 하일리 힐스 제품으로 데이글로우에서 판매. 4 깃털이 포인트인 블랙 스완 디퓨저는 오반유니온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5 얼굴 모양의 도자기 캔들 홀더는 쿠버스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6 금속 티라이트 홀더는 앤클레버링 제품으로 아베크나인에서 판매. 7 베이지색 니트 쿠션은 핀치에서 판매. 8 성글게 뜬 회색 니트 쿠션은 미크막스 Mikmax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9,15 카라멜색 청키 니트 쿠션과 청키 니트 담요는 블랑데코에서 판매. 10 카키색 리넨 베드 스프레드는 드로잉엣홈에서 판매. 11 알파벳 J가 프린트된 컵은 디자인레터스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2 ㄷ자 모양의 사이드 테이블은 리모드에서 판매. 13 유리병에 담긴 향초는 케이홀스튜디오 제품으로 센트럴포스트에서 판매. 14 담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회색 양모 스프레드는 이헤베뜨에서 판매. 16 면으로 짠 스트라이프 러그는 데이글로우에서 판매. 17 타조 가죽 슬리퍼는 빌라토브에서 판매. 마루는 구정강마루 티크 색상으로 구정마루 제품. 페인트는 DEW351 앤티크 화이트 색상이며 던에드워드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에서 판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차가연

스타일리스트

정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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