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디자인 관련 기획을 진행하는 회사 P/P/S의 구병준 대표와 예술&디자인 편집매장 챕터원의 김가언 대표 부부가 현대 예술과 휘슬러의 솔라 리빙 컬렉션으로 새로운 설치 작업을 완성했다. 예술과 일상의 조화 속에서 신선한 감동이 일었다.
↑ 피트 하인 이크의 테이블 위에 올린 레드와 그레이 솔리드 컬러 솔라 리빙 컬렉션이 하나의 패턴을 이루는 듯하다.
현대 예술이 대중과 친해지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현대미술을 난해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술의 벽은 높지 않다. 수많은 예술이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 있으며 예술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끼고 향유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지난 4월에 개관한 ‘삼성 이노베이션 미술관’을 기획,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상품화하는 등 예술과 디자인과 관련해 상업적 기획을 주로 하는 회사 P/P/S의 구병준 대표와 가로수길의 편집매장 챕터원의 김가언 대표 부부는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 작품이라고 하면 무조건 어렵고 비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예술은 일상과 가장 가까운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술은 눈으로만 감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용하고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구병준 대표는 대중이 예술에 대해 보다 편안한 시각을 갖기를 바랐다. 페인팅은 물론 오브제, 소품 등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평소 삶 속에 녹여온 이들 부부가 최근 휘슬러의 테이블웨어 솔라 리빙 컬렉션을 만났다. 꾸준한 사랑을 보내준 한국 여성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휘슬러가 출시한 솔라 리빙 컬렉션은 모던하고 감각적인 테이블웨어 시리즈. 빅 플레이트와 디너 플레이트, 수프 볼,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 머그를 기본 구성으로 하며, 레드와 그레이 솔리드 컬러를 비롯해 휘슬러의 상징인 오리지널 솔라 패턴과 패턴의 컬러 조합에 변화를 준 레트로 솔라 옐로, 레트로 솔라 레드 등으로 이루어진다. 구병준, 김가언 부부는 솔라 리빙 컬렉션을 이용해 현대 예술품으로 가득한 이태원의 자택과 챕터원의 곳곳에서 새로운 설치를 시도했다.
부부가 솔라 리빙 컬렉션을 가장 먼저 들인 곳은 자택의 거실. 일본 화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그림을 배경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가구 디자이너 피트 하인 이크의 커다란 테이블과 팬톤 체어가 놓여 있는 거실에 레드와 그레이 솔리드 컬러의 솔라 리빙 컬렉션을 피트 하인 이크의 테이블 위에 리드미컬하게 올려놓았다. 빨간색과 갈색, 녹색 등으로 색칠된 나무판을 겹겹이 쌓아 만든 테이블 위에서 솔라 리빙 컬렉션은 마치 새로운 패턴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식기라고 해서 반드시 주방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테이블 위에 오브제처럼 놓거나 책상 위에 스테이셔너리를 담는 작은 함으로 대용할 수도 있죠. 그런데 솔라 리빙 컬렉션은 어느 용도로도 모두 잘 어울려요.” 구병준 대표는 솔라 리빙 컬렉션의 잠재된 소화력에 감탄했다. 이어서 휘슬러의 스테인리스 스틸 주방 용품과 솔라 리빙 컬렉션으로 그들의 주방을 채웠다. 8인용 나무 식탁 위에 주방 용품과 작가의 오브제를 함께 펼쳐놓았으며, 주방 창문 아래 선반에 줄지어 있는 와인과 리미티드 에디션의 음료들 사이에 솔라 리빙 컬렉션을 매치했다. “샐러드나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를 남편이 저보다 즐겨요. 식기나 조리 도구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죠. 디자인이 과한 것보다는 심플하면서도 개성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남편의 취향을 알기 때문에 휘슬러의 솔라 리빙 컬렉션을 보는 순간 남편이 좋아하겠다 싶었어요.” 김가언 대표는 솔라 리빙 컬렉션의 레드와 그레이 솔리드 컬러를 남편이 좋아한다며 덧붙였다. 구병준 대표는 무엇보다 솔라 리빙 컬렉션의 견고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 감각을 높이 샀다. 지나치게 멋 부리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모습에서 역사적인 브랜드다운 자신감이 묻어난다는 것. “훌륭한 작가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요. 이들의 작품은 98%는 기본, 2%는 감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죠. 기본에 충실한 작품은 조용하지만 커다란 감동을 선사합니다. 저는 휘슬러 솔라 리빙 컬렉션과의 작업을 통해서도 이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들의 편집매장인 챕터원에서도 솔라 리빙 컬렉션과 함께 새로운 설치 작업이 이어졌다. 일본의 컨템포러리 가구 디자인 그룹인 듀엔데의 파이프 선반과 에이치콤마의 소파와 테이블, 골든 훅, 드로잉으로 앤디 워홀을 그린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포스터 등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솔라 리빙 컬렉션. 일상에 녹아든 예술은 신선하고 잔잔한 감동임을 부부는 증명해 보였다.
↑ 일본 컨템포러리 가구 브랜드 듀엔데 파이프 행어, 선반과 조화를 이루는 솔라 리빙 컬렉션. 행어에 걸어놓은 앤디 워홀 패브릭 포스터가 아티스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각기 다른 크기의 에이치콤마 식탁 위에 솔라 리빙 컬렉션과 휘슬러의 조리 도구가 오브제처럼 놓여 있다.
↑ 솔라 리빙 컬렉션을 이용한 거실 연출. 골든 훅과 솔라 리빙 컬렉션이 리드미컬하게 벽면을 장식했다.
↑ 현대 예술 작품으로 가득한 이태원 자택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구병준, 김가언 부부와 애완견 아루.
↑ 솔라 리빙 컬렉션과 챕터원의 다양한 아트 포스터와의 만남.
↑ 기하학무늬 패브릭의 스툴과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솔라 리빙 컬렉션.
↑ 가로수길 챕터원의 조명 스위치 박스 위에 놓인 솔라 리빙 컬렉션. 의외의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솔라 리빙 컬렉션의 디자인 힘이다.
↑ 화사한 빛이 들어오는 주방, 기다란 나무 식탁 위에 오브제처럼 놓인 휘슬러의 조리 도구. 여자들의 드림 키친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에디터 송정림 | 포토그래퍼 임태준 | 어시스턴트 권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