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오이

무더위엔 오이

무더위엔 오이

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식재료의 화려한 변신, 이번 달의 주인공은 오이다.

요즘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어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원래는 여름을 알리는 제철 채소인 오이. 여름철 더위로 잃은 입맛을 돋워주는 식재료이자 90%가 수분으로 구성된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다. 또 칼륨의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채소로 체내 나트륨을 밖으로 배출하고 몸을 맑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색이 짙은 취청오이는 조직이 물러서 생으로 먹거나 생채를 만든다. 옅은 연두색을 띠고 단단한 백다다기오이는 소금에 절인 다음 식초, 간장, 설탕을 넣고 절인 오이 초절임이나 피클을 만들기에 좋다. 굵직하게 채 썰어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넣고 기름에 볶은 오이나물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이 밖에 초밥이나 차가운 면 요리, 샌드위치 스프레드에 곁들이거나 치쿠와라고 불리는 구멍 뚫린 어묵에 오이를 넣고 간단한 안주로도 즐길 수 있다.

오이 스프레드 샌드위치
오이 · 감자 1개씩, 주황 파프리카 1/2개, 삶은 달걀 2개, 플레인 요거트 50g, 굵은소금 · 머스터드 2큰술씩, 잡곡식빵 2장,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김이 오른 찜기나 전자레인지에 찐 다음 곱게 으깬다.
2 오이는 굵은소금 1큰술로 문질러 씻은 다음 씨를 제거하고 굵직하게 다진다. 굵은소금을 뿌려 15분간 절이고 물기를 꼭 짠다.
3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고 굵직하게 다진다.
4 감자, 오이, 으깬 삶은 달걀, 파프리카를 고루 섞는다.
5 4에 플레인 요거트와 머스터드를 넣고 버무린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6 노릇하게 구운 잡곡식빵에 5의 오이 스프레드를 올린다.

오이 누들냉채
오이 1개, 쌀국수 50g, 양념장(간장 · 식초 · 설탕 1큰술씩, 올리브오일 2큰술, 후춧가루 조금), 노랑 파프리카 · 빨강 파프리카 1/2개씩, 양파 1/3개, 바질 잎 6장, 굵은소금 적당량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3등분한 다음 얇게 썬다.
2 쌀국수는 찬물에 불리고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헹군다.
3 삶은 쌀국수에 양념장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4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고 곱게 채 썬다. 찬물에 담근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5 양파는 곱게 채 썰고 찬물에 담근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6 3의 양념한 쌀국수에 오이, 파프리카, 양파, 바질 잎을 고루 섞는다.

오이 지라시 스시
오이 1개, 마른 표고버섯 4개, 당근(5cm) · 연근(5cm) 1토막씩, 미나리 5줄기, 양파 1/4개, 따뜻한 밥 3공기, 소금 · 설탕 · 식초 적당량씩, 식촛물(물 2컵, 식초 2큰술), 양념장(간장 1/2큰술, 설탕 · 참기름 1작은술씩), 단촛물(설탕· 식초 3큰술씩, 소금 1작은술), 굵은소금 적당량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4등분한 다음 얇게 썬다.
2 당근과 양파는 곱게 채 썬다. 미나리는 줄기만 2cm 길이로 썰고 연근은 얇게 썬다.
3 분량의 식촛물에 2의 채소를 담가 5분간 절인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4 마른 표고버섯은 뜨거운 물에 불린 다음 곱게 채 썬다.
5 4의 표고버섯에 양념장을 넣어 고루 버무린 다음 달군 팬에 볶는다.
6 따뜻한 밥에 분량의 단촛물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손질한 채소와 볶은 표고버섯을 올린다.

오이 어묵
구멍 뚫린 어묵 4개, 오이 1개, 복분자 소스(복분자 식초 · 다진 양파 2큰술씩, 포도씨오일 1큰술, 설탕 1과1/2큰술), 굵은소금 적당량

1 어묵은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2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길이로 4등분한 다음 씨를 제거한다.
3 1의 어묵에 오이를 넣은 다음 3cm 길이로 썬다.
4 3의 어묵에 분량의 복분자 소스를 곁들인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신국범 | 요리 김외순(쿠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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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엔 오이

여름엔 냉국

여름엔 냉국

여름 무더위를 가시는 식탁 위 반가운 손님, 여섯 가지 냉국 레시피.

1 파프리카 냉국
다시마물 2컵, 사과식초 1큰술, 파프리카·청고추 1개씩, 얼음·국간장 조금씩, 소금 1/2작은술

1 파프리카와 청고추는 채 썬다.
2 다시마물에 파프리카와 청고추를 넣고 사과식초, 국간장, 소금으로 간한 다음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3 2를 그릇에 담고 얼음을 띄워 낸다.

2 오이지 냉국
생수 2컵, 오이지·홍고추 1/2개씩, 실파 2뿌리, 매실청·다진 마늘 1/2작은술씩, 얼음 조금

1 오이지와 실파는 송송 썬다. 홍고추는 곱게 채 썬다.
2 생수에 다진 마늘, 매실청, 오이지를 넣고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홍고추와 실파를 띄워 낸다.

3 깨두부 된장 냉국
다시마물 2컵, 통깨·미소 2큰술씩, 두부 1/4모, 실파 2뿌리, 토마토 1/2개

1 믹서에 다시마물, 통깨, 미소를 넣어 곱게 갈고 체에 거른 다음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2 두부는 으깨고 토마토는 씨를 발라내고 잘게 자른다. 실파는 송송 썬다.
3 그릇에 두부 으깬 것을 담고 1을 붓고 토마토와 실파를 올린다.

4 감자 비트 냉국
감자·청양고추 1개씩, 홍초 1큰술, 국간장 1/2큰술, 얼음 조금, 소금 1/2작은술, 비트물 2컵(비트 20g, 생수 2컵)

1 생수 2컵에 비트를 넣어 색을 우려 비트물을 만든다.
2 1에서 비트를 건져내고 홍초, 소금, 국간장을 넣고 섞는다.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3 감자는 채 썰어 끓는 소금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궈 건진다.
4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5 그릇에 3의 채 썬 감자를 담고 2를 붓는다. 청양고추를 띄운다.

5 미역냉국
자른 미역 1큰술, 생수 2컵, 양파 1/4개, 다진 마늘 1/2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1 미역은 물에 불려 끓는 물에 데친다.
2 양파는 채 썰어 국간장에 5분 정도 절인다.
3 생수에 1의 미역과 2의 양파, 다진 마늘을 넣고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6 콩나물 냉국
콩나물 1줌, 참나물 5줄기, 다시마(10×10cm) 1장, 물 3컵, 현미식초 1큰술, 소금 1/2작은술, 국간장·얼음 조금씩

1 콩나물과 참나물은 손질해 3~4cm로 자른다.
2 냄비에 찬물과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 다시마를 건지고 손질한 콩나물과 참나물을 넣어 끓인다.
3 2를 식히고 현미식초, 소금, 국간장으로 간한다.
4 3을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서 그릇에 담고 얼음을 띄워 낸다.

에디터 송정림 | 포토그래퍼 신국범 | 요리 이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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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엔 오이

과일 담은 화채

과일 담은 화채

바짝 타들어가는 여름철 갈증을 달래기 위해 차가운 음료에 손이 간다. 이왕이면 합성착향료, 색소, 보존료가 들어간 시판 음료 말고 다양한 과일을 썰어 넣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수제 과일 화채는 어떨까.

1 트로피컬 코코넛 화채
코코넛 밀크 2캔, 설탕 6큰술, 망고 · 바나나 2개씩, 파인애플 1/8개, 얼음 적당량

1 코코넛 밀크에 설탕을 넣고 녹인다.
2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을 한입 크기로 썬다.
3 1에 2의 과일을 넣고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 다음 얼음을 곁들인다.
Tip 순수한 코코넛 밀크를 냉장고에 넣으면 층이 분리되므로 화채를 만든 다음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다.

2 천도복숭아 와인 화채
천도복숭아 3개, 화이트 와인 3컵, 물 2컵, 설탕 10큰술, 계피(8cm) 2토막, 통후추 1/2작은술, 정향 7~8개, 팔각 1개, 얼음 적당량

1 천도복숭아는 씨를 제거하고 껍질째 굵직하게 썬다.
2 냄비에 화이트 와인, 물, 설탕, 계피, 통후추, 정향, 팔각을 넣고 끓인다.
3 팔팔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 계피 향이 은은하게 우러날 때까지 7~8분간 뭉근히 끓인다.
4 3에 천도복숭아를 넣고 불을 끈다. 한 김 식히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 다음 얼음을 곁들인다.
Tip 먹다 남은 화이트 와인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1 진저 오렌지 화채
오렌지 1개, 진저 시럽(저민 생강 4톨분, 계피(8cm) 2토막, 통후추 20알, 정향 15개, 물 2컵, 황설탕 4큰술) 6큰술, 탄산수 4~5컵, 민트 잎 · 얼음 · 장식용 오렌지 슬라이스 적당량씩

1 냄비에 분량의 진저 시럽 재료를 넣고 끓인다.
2 한소끔 끓으면 10분간 뭉근하게 끓인 다음 체에 걸러 한 김 식힌다.
3 오렌지는 과육만 발라낸다.
4 차가운 탄산수에 2의 진저 시럽, 오렌지, 민트 잎, 얼음을 넣고 섞는다. 장식용 오렌지 슬라이스를 곁들인다.
Tip 진저 시럽 재료를 강한 불에서 끓이면 재료의 맛과 향이 우러나기 전에 졸아들기 때문에 약한 불에서 뭉근히 끓인다.

2 수박 멜론 블루베리 화채
수박 1/8개, 멜론 1/4개, 블루베리 3~4큰술, 사이다 2컵, 얼음 적당량

1 수박과 멜론을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판다.
2 1의 파내고 남은 수박과 멜론을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3 2의 과일즙에 수박, 멜론, 사이다를 넣고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 다음 얼음을 곁들인다.
Tip 손질하고 남은 과일을 갈아 쓰면 화채의 풍미가 훨씬 진하고 달콤해진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김잔듸 | 요리 김보선(스튜디오 로쏘) | 어시스턴트 권민지 · 김미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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